청춘 스토리

첫번째 이야기

청춘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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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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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팔세.
  
 정신 없이 무언가를 할 나이.

 조금씩 남아도는 자투리 시간에 학교를 누비는게 재밌다. 



  청량하다. 
  
  푸른색이 생각난다. 
  
  우리의 청춘의 색은 푸른색이다. 


  햇빛이 내리쬐는 운동장에서 땀을 뻘뻘흘리면서 축구를 하고있다. 반에서 축구 좀 하는 남자애. 나다.

  최연준.

  
  반에서 축구 좀 하는 남자애들 몇명 뽑아서 축구를 한다.  저기 스탠드에 앉아 있는 여자애들은 그늘이여서 시원하다. 근데 저 여자애는 왜 혼자 앉아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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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시간이 끝나는 예비종이 울렸다. 같이 축구뛴 남자애들은 벌써 반으로 올라가버렸고 스탠드에 앉아서 응원하던 여자애들도 꺄르륵대며 반으로 올라갔다. 이 학교 운동장에는 나뿐이다.가 아니다. 아까 본 혼자 앉아있는 여자애였다. 

  그 여자애도 사연이 있겠구나 싶어 그냥 급수대에서 손을 씼고 세수를 하고 있었다. 갑자기 등에서 차가운 물줄기인지 비인지 잘 모르겠는 물방울이 쏟아졌다. 세수 하는걸 멈추고 위를 보았다. 아까 그 여자애다.

  파란색 호수의 앞쪽을 막고 입구를 하늘로 올려서 비가 내리듯이 뿌리고 있었다. 

  “너 뭐해?”

  라고 물으니 나에게 물 뿌리기를 멈추고 물었다.

  ”너 몇반이야?“

  ”나 9반인데.”

  “나도 9반이야.”

  나는 우리반에 반년동안 있으면서 저렇게 생긴 애는 처음본다.

  “너 전학생이야?”

  “응. 오늘 전학왔어.”

  “근데 왜 아침시간에 소개 안했어?”

  “귀찮아서 쌤한테 하기 싫다고 했어. 그리고 나 우리반이 어딘지 기억이 안나.“

  “나랑 같이 가자고?”

  “응.”

  만약에 내가 9반이 아니었으면 어쨌을까. 계속 운동장에 퍼질러 앉아있을 생각인가. 첫 만남은 생각보다 좀 이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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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