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가씨! 일어나십시오! "
" ㅁ..므야.. 왜 이렇게 일찍 깨워.. "
" 오늘 커다란 무도회가 있는 날이잖아요! "
" ..? 무슨 무도회 말하는거야.. "
" 하 정말.. 승관왕자님의 생신이잖아요! "
" ..?! 진짜?! "
" 네! 얼른 일어나셔서 준비하셔야죠! "
" 아.. 근데 왜 김여주 걔가 안오고 너가 온거야? "
" 아.. 여주아가씨는 일찍 밥하러 주방에 갔습니다. "
" 걔가 왜 아가씨야?! 걘 우리랑 달라. 너희와 같다고 알겠어?! "
" ㄴ..네 죄송합니다 "
그렇다. 이 집은 총 네명이 산다. 계모, 그녀의 두 딸, 그리고 김여주라는 아이. 원래는 여주라는 아이도 계모의 딸이지만 그녀의 아버지 즉 계모의 남편이 배 사고로 죽은 후, 계모는 본격적으로 여주를 하녀 취급을 했다.
여주 시점 -
" 아저씨! 안녕하셨어요? 오늘은 꽤 멀리 나가셔야겠네요.. "

" 그렇죠. 세봉나라의 황제님의 외동 아들이신 승관왕자님의 생일이잖아요. "
" ㅎ.. 저도 가고싶네요 "
" ..? 아가씨도 같이 가셔야죠! 왜 아가씨는.. "
" 저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여기선 그냥 하녀일뿐이에요.. ㅎ 제가 보기에도 이게 맞는거 같구요 "
" 이게 맞다니요.. "
" 아무튼 파티 많이 즐기고 오세요. ㅎ "
그때 -
" 김여주!! 너 얼른 밥 안내와?!! "
" 참.. 성격이 어찌 저리도 고약할까.. "
" 뭐.. 저것도 언니들의 매력이죠. "
나는 승철아저씨께 짧게 인사를 드린 후 얼른 부엌으로 뛰어갔다. 나도 무도회..가고 싶은데
그렇게 가서 재빨리 음식을 탁자에 셋팅했고 언니들은 가지각색의 드레스와 구두를 신고는 의자에 앉아 나이프를 들곤 고기를 썰어 한입씩 먹기 시작했다. 나도..고기 씁..
" 어머.. 여주야 뭘 그리 빤히 보니? "
" ㄴ..네? 아니 그게.. "
내가 너무 빤히 봤나.. 아니 너무 맛있어보여서 그만.. 한끼도 못먹고 다급하게 준비하다보니.. 배도 고프고
" 너도 이 집딸인데 어서 와서 먹으렴. "
" 아.. 예 "
왠일인지 같이 앉아서 먹게해주겠다는 새어머니의 말에 나는 앉아 고기는 아니지만 남아있던 스프를 먹으려 했고 숟가락으로 한입 뜨려는 순간.
쨍그랑 -
" 어머.. 미안 내 실수. 어떡하지.. 스프도 쏟아졌고 그릇도 깨졌는데 "
" .. 제가 치울게요. 다들 드세요 "
결국 나는 한입도 못먹곤 다시 일어나 청소도구들을 들고와 쪼그려 앉아 그릇들을 치우기 시작했고 그릇에 찔려 피가 나는것같았지만 워낙 자주 있는 일이라 그냥 넘어갔다.
그때 -
퍽 -
" 으아..!! "
" 어머ㅋ 미안 내 발이 멋대로 나갔네 "
" ... "
작은 언니가 미는 바람에 내 옷은 스프 범벅이 됬고 나는 일단 옷을 갈아입으러 가기 위해 윗층 다락방으로 가 옷을 갈아입곤 내려와 다시 말끔하게 치웠다.
" 우리는 어서 무도회장으로 가봐야 하니. 넌 집이나 잘 지키고 있으렴 "
" .. 네 "
애초에 난 드레스도 없어서 무도회따위 가지도 못한다. 그렇게 다락방 창문으로 보이는 궁전만 바라보며 집을 지키고 있을때.
똑똑 -
" 누구지.. 이 밤에 "
누군가 대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고 의아해하며 내려가 문을 열어주니 낡은 망토를 쓴 할아버지셨다.
" ㄴ..누구세요? "
" 저 그냥.. 지나가는 아낙네인데.. 맘이 조금 추워서 그그런데 따뜻한 우유 한잔만 주실 수 있나요.. "
" 아..네! 일단 들어오세요 "
너무 힘이 없어보이시길래 그냥 보내기도 뭐해서 안으로 들인 후 우유를 데워 한잔 드렸다.
" 하.. 이제 좀 따뜻하네요 "
" 그래요? 그런데 왜 무도회장에 안가시고.. "
" 아.. 사실은 거기를 가던 참이였는데 제가 타던 말이 도망가서.. "
" 아.. 그래요? "
" 네. "
" .. 세상에 요정은 없는거겠죠? "
" .. 왜요? "
" 빌고 싶은 소원이 하나 있어서요. "
" 무슨 소원이시길래.. 요정까지 찾으세요? "
" 무도회장에 가서 마음껏 춤추고 싶어요. 그게 소원이에요 ㅎ "
" 그러고보니 아가씨는 왜 무도회장에 안가시는지.. 가시면 왕자님도 반할 외모이신거 같은데 "
" 제 차림보세요. 딱봐도 하녀잖아요. 원래는 여기 집 주인인데 어쩌다보니 하녀가 됬어요 "
" .. 그럼 제가 그 소원 들어드릴까요? "
" 에이..무슨 "
그때 그 남자는 자신이 덮고 있던 망토를 벗었고 할아버지처럼 흰색이던 머리카락은 빛나는 금발로 바뀌었고 등에는 커다란 날개가 있었다. 옷은 흰 천을 두르고 있었고
" ㄴ..누구세요? "
" 음.. 원래 제 정체는 천사. 즉 그대가 말하는 요정이에요 "
" 그럼.. 진짜로 제 소원 이뤄주시는건가요? "
" 네. ㅎ 따뜻한 우유 한잔의 보답이에요. "
그 말을 끝으로 그 남자는 자신이 들고있던 지팡이를 내쪽으로 두더니 뭐라뭐라 외쳤고 내 몸 주변에 금빛이 돌더니 금세 하늘색,분홍색을 섞은 드레스가 나왔다.
" 와.. 너무 이뻐요! "
" 흐음.. 아직 놀라긴 이르답니다! "
그 사람이 또 뭐라뭐라 중얼거리니 내 발에는 희고 반짝이는 유리구두가 신겨져있었고 밖을 보니 다이아몬드 모양의 마차가 생겼다.
" 같이 타고 가실까요? "
" 네! "
그렇게 우리 둘은 그 마차를 타곤 뒤늦게 무도회장으로 출발했다.
무도회장에 도착해 안으로 들어서니 여러 가문들의 여제들과 도련님들이 있었다. 그때
" ..? 여주? "
" 아저씨! 여기 계셨네요? "
" ㅎ 아가씨도 결국 오셨네요. 잘 어울리세요 그 드레스 "
톡톡 -
" 왜요..? "
" 전 이만 왕자님께 가볼게요. 이 모든것은 누군가가 주는 선물이니 마음껏 즐기세요. 원래 당신의 것이였으니까 "
" 그게 무슨.. "

" 하늘에서 많이 그리워하고 계세요. 그 분의 마지막 선물이자 유품입니다. ㅎ 부디 이 행복을 아름답게 지키시길 바랍니다. "
" ..!! 저기요! "
잡기도 전에 그 금발의 남자는 내 눈앞에서 사라졌고 나는 뒤늦게 올라오는 슬픔과 행복함이 뒤섞여 너무 혼란스러웠다.
그때 -
" 승관 왕자님 나오신다!! "
" ...? "
승관왕자라고 하는 사람은 정말 왕자의 모습을 잘지키고 있었다. 얼굴에서 귀티가 났고 고귀해보였다. 저 사람이 고르는 사람은 정말 운이 좋은거겠지
승관 시점 -
내 생일이라 여는 무도회였지만 무도회의 목적은 단 하나였다. 내 혼인 상대를 찾는것 하지만 지금까지 온 여인들은 다 내맘에 들지 않았다. 다 내 겉을 보고 오는 자들이니 그들과 어떻게 진정 사랑에 빠지냐는거야
" 후.. 역시 다 똑같구만 "
한명 한명 맞춰 춤을 춰보았지만 다 똑같았다. 전부 내 겉을 보고 온다. 역시 이번 무도회에서도 못찾는건가..
그때 -
" 저 아이는.. "
사람들쪽을 보니 사람들 사이에서 유난히 돋보이는 두명이 있었다. 최씨 가문의 승철. 그리고 한번도 본적 없는 여자아이였다. 두 사람은 정말로 춤을 잘췄고 또한 즐기고 있었다. 승철의 춤 실력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한번도 본적 없는 여자아이가 어떤 가문도 갖고 있지 않는 아이가 내 시선을 끈것은 처음이였다.
" .. 잠시 "
" ..? 왕자님? "

" 춤추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서 그런데, 저랑 춤을 춰주 실 수 있으십니까? 당신의 미소가 자꾸만 내 시선을 빼앗아가서요. ㅎ "
" ㄴ..네? "
단순히 궁금해서가 아니였다. 승철에게 웃어주는 것을 보고는 내 마음이 엄청나게 뛰었다. 그 어떤 미인에게도 뛴적이 없던 내 마음이 그 미소를 직접 보고 싶었다.
" 아.. 혹시 부담스러우십까? "
" 아..아닙니다! "
" 그럼.. 같이 춰주실래요? "
스윽 -
" .. 좋아요! ㅎ "
탁 -
그렇게 우리는 음악에 맞춰 한발 한발씩 춤을 췄다.
여주 시점 -
이게 우리아빠가 준 마지막 선물인가 마법에라도 걸린건지 내 마음은 처음보는 사람이였지만 달아올랐다. 아름다운 드레스보다. 빛나는 유리구두보다도 그 사람의 마음씨는, 그 사람은 더 빛났다.
난 그 사람의 빛에 홀려
난 그 사람의 미소에 홀려
" 아 오늘 생신이신데 저는 딱히 뭐를 준비를 못했습니다.. 죄송하게도 "
" 아니오. 난 더 좋은 선물을 받았오 "
" 저에게서요? 무슨.. "
" 빛나는 유리구두가 가장 위험하고도 끌리는 법입니다. ㅎ "
💗 작가의 사담 💗
승관오빠님의 생일을 축하드립니다!❤️🎂🌙🌈 제가 오늘 어디에 좀 놀러갔다왔어요ㅜ 집에오고 졸리면서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쓰다보니 퀄리티가 좀 떨어진것 같아요ㅜㅜ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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