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 윤정한! "
" ? 아 뭐야..;; 최여주였냐 "
" 왜 실망했냐? "
" 조금? "
" 이 이쁜아이가 니 여사친인데 너무 좋지 않냐 "
" .. 여자도 때리는 수가 있다 "
" 그래그래 "
얘는 내친구 윤정한, 흔히들 말하는 FIRE EGG 친구지. 서글서글하게 생긴탓인지 항상 인기가 많다. 이걸 왜 말하냐고? 그야.. 이런일이 있으니까
" 저.. 여주야 "
" 왜? "
" 너.. 정한이랑 사귀는거야? "
" 내가? 정작.. 그걸 말이라고 말하는거야? "
" ㅇ..어? "
" 내가 그딴 놈이랑 사귀는거부터가 말이 안되는데 "
" 아.. 그럼 나 밀어주면 안될까? "
" 응 안돼 "
" ㅇ..왜? "
" 음.. 왜냐면 "
" ...? "
" 그 자식이 나보다 먼저 연애하는꼴을 내가 어떻게 봐? "
" 아.. 그래 "
" 잘가고 다른얘 찾아봐~^^ "
여자얘가 간 후 _
" 어휴.. 잘한다 니 친구 연애사업 좀 도와줘라! "
" 싫어~ 걔가 나보다 먼저 사귀는거? 절대 못봐 "
" ㅎ.. 최여주답네 "
" 헤.. "
탁-
" 엥? 왠 바나나우유냐 "
" 내꺼 사고 하나 남길래 준거야;; "
" .... "
" .. 안먹냐? "
" 아니.. "
" ..? "
" 너가 준거면 유통기한이 1년이 지났을 수 도 있어.. 확인하고 먹을꺼야 "
" 허..? 됬네요 아님 내가 갖고가..ㅈ "
탁-
" ㅎㅎ 아까 다 확인했어 정확히 1년 남았더라? "
" 참.. "
그때 _
" 저.. 정한아 "
아까 그 여자얘였다. 뭐야 포기 안할려나? 그럼 내가 도와줘야겠네 큼.. 그래도 이 자식 18년 모쏠인데.. 교내연애는 해봐야지
" 왜? 무슨일있어? "
" 아니.. 너 혹..ㅅ "
" 잠만~ 이친구는 내가 좀 데리고 갈께 "
그렇게 난 그 아이를 끌고는 옥상으로 올라갔다.
" .. 왜 데리고 온거야? "
" 너.. 윤정한 포기 안할자신있어? "
" 당연하지. 내가 몇년을 좋아했는데 "
" 몇년..? "
" 3년.. 중2때부터 좋아했으니까 "
" 그렇군.. 암튼 그럼 내가 도와줄께 "
" 갑자기..? "
" 응, 그자식.. 교내연애는 시켜봐야하지 않겠어? "
" .. 고마워 "
" 고마우면 나중에 바나나우유나 사주든가 "
" 그..래 "
" 그럼 난 먼저 간다- "
그렇게 난 옥상을 나왔다.
다음날 -
" 윤정한!!! "
" ..? 최여주? "
" 헥.. 걷는건 드럽게 빨라요.. 암튼 너 좋아하는거 없냐? "
" 좋아하는거는 갑자기.. 왜 "
" 그냥! 암튼 빨리 말해 "
" 나야.. 노래 듣는거랑 영화보는거 "
" 그래? 암튼 알겠어! "
그렇게 나는 전력으로 뛰어서 그 여자아이에게 갔다.
" 야! 거기 서봐 "
" ㅇ..어 "
" 헥.. 이것들은 걷는게 왜이렇게 빠르냐.. 암튼 걔는 영화보는거랑 노래 듣는거 좋아한데 "
" 무슨 노래..? "
" 내가 알기론 걔는 발라드를 자주 들어, 팝송은 걔 스타일이 아닐꺼야 "
" ㅎ.. 고마워 "
" 암튼 난 간다!! "
그 아이를 지나쳐 나는 교실로 들어왔다.
그렇게 이틀.. 일주일이 지나고 나서 나는 학교에 갔다.
드르륵-
" ... "
" 푸흐.. 진짜? "

" 어! 진짜로 너무 재밌었다니까? "
" 아..ㅎ 나도 보고싶다 "
" 그치? ㅎ.. 어? 최여주 언제왔냐 "
" .. 아까 "
" ..? 뭐야 기분 안좋은일 있었어? "
그 아이가 윤정한 옆에서 떠드는게 이상한게 아닌데 맘이 불편했다. 마치 내 자리를 그 아이가 뺏은 느낌이였다.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지만 이거 하나는 정확하다. 지금 난 저 상황이 맘에 들지 않는다는것이다.
" 미안한데, 지금 니가 앉아있는 자리는 내 자리야 "
" .. 아 그래? "
" 응, 그러니까 "
" ... "
" 나와 "
" .. 응 그래 이따가 봐~ "
그렇게 그 아이는 교실을 나갔다.
" .. 쟤랑 잘되가냐? "
" 뭘 잘되가? 누가 쟤 좋아하는것도 아니고 "
" ㅇ..어? "
" 쟤가 날 좋아하는것도 아니잖아 "
" .. 쟤는 너 좋아해 "
" 뭐? "
" 쟤가 너 좋아한데서 내가 밀어준거야! 에이 이번기회에 연애 한 번 해봐라 이 누나가 도와줄께! "
" .. 너 정말 후회 안해? "
" 당연하지! 후회할게 뭐가 있어? "
그렇다. 내가 후회할건 없다. 내 친구가 연애를 하는걸 좋게 생각해야지.. 암 그렇고 말고 그리고 내가 쟤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니까 굳이 내가 피해를 보는게 없단 말이지
" .. 오늘 너랑 못놀아 "
" 엥? 갑자기? 왜? "
" 걔랑 같이 저녁먹기로 했어 "
" 아.. 그래? 그럼 먹어 걔랑 "
" 그래 "
그렇게 하교시간이 되었고 나는 혼자서 하교를 했다. 혼자서 하는거 처음인데.. 뭐 나쁘지는 않은것같네 그렇게 집에 도착했고 어느새 밤이 되었다.
방안 _
" .. 잘 놀고있을려나 "

" .. 재밌게 놀고있나보네 "
되게 뒤숭숭했다. 내가 얘를 남자로 생각할리는 없는데.. 왜이렇게 서운한걸까.. 무려 18년 친군데.. 우리가 사귀는다니.. 어후
그때 _
" ...? "

" 뭐지.. 아까 밥먹으러 간다고 한놈이.. "
그렇게 난 의문을 품고는 아파트앞에 있는 놀이터로 갔다.
" 이야.. 예전에는 여기서 엄청 많이 놀았는데 "
밤도 되고.. 날씨도 꽤 선선하니까 옛날 생각에 잠겼다. 그때는 서로 막 안기도 했고 목욕도 같이 했..ㅇ 큼 암튼.. 진짜 18년을 어떻게 지냈을까.. 눈물겹네
" .. 그립다 "
" 뭐가? "
" ㅇ..어? "
" 뭐가 그렇게 그립냐고 "
" .. 뭐야 아까는 밥먹으러 간다며 "
" .. 그냥 왔어 "
" 아니.. 왜 넌 기회를 줘도.. "
" 왜? 내가 왜 해야하는데? "
" 뭐? "
" 넌.. 내 감정은 생각해봤어? "
" ... "
" .. 내가 정작 좋아하는 사람이 누군지 모르잖아, 왜 무작정 엮으려고만 해? "
" .. 하지만 나는.. "
" 너.. 내가 누구 좋아하는지 알아? "
" ㅇ..어? "
" 너, 너 좋아한다고 최여주 "
" .. 하지만 우리는 친..ㄱ "
" 그놈의 친구.. 친구 이제 "
" ... "

" 끝내자. "
그 말을 끝으로 윤정한은 내게 입을 맞췄다. 18년간 친구라는 타이틀을 벗을 수 있을까.. 친구로 살아온 시간동안.. 널 남자로 느껴본적이 한번이라도 없는것일까..
" .. 끝낼래? 아니.. 끝내자 "
내 대답은..
" 좋아. 끝내자 정한아 "
그리고 다시 연인으로써 시작하자. 우리의 18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