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부작]내 상처의 반창고

[완결]아름다운 시간

그 날 이후 정국이는 바로 퇴원을했다

그리고...

아직 갓 스물 이지만

사랑이 뭔지 알기에

어린나이지만

서로의 소중함을 알기에

우리 둘은 서로 평생을 약속하게 되었다

그리고 3년뒤...

대망의 결혼식날이 되었다

이여주

으아아...늦었다아!!!

06:30 PM

나는 서둘러 예식장으로 달려갔다

준비를 하기까지 1시간 가량 걸려 일찍와야했다

덜컥-

갑자기 뭔가 발에 걸렸고

나는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이여주

윽 꺄악!!

그때

탁-

전정국 image

전정국

아 진짜 사고뭉치이~

언제나처럼 정국이가 와서 나를 잡아줬다

이여주

으잉...급해서 달려가다...근데 너 왜 여깄어?

전정국 image

전정국

그..흠...ㅇ..우리 이쁜 신부 마중...?

이여주

ㅁ..뭐래!!!

나는 빨개진 얼굴을 가린채로 메이크업실에 들어갔다

이여주

흐우아...

나는 서둘러 의자에 앉았다

곧이어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내 주변으로 왔고 화장을 시작했다

메이크업중...

메이크업중...

메이크업중...

메이크업중...

약 40분뒤 메이크업이 끝났다

다음은 드레스를 입을 차례였다

미리고른 웨딩드레스를 들고 피팅룸에 들어갔다

잠시후

전정국 image

전정국

여주!!!

어느새 정국이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스르륵-

커튼이 젖히고

웨딩드레스를 입은 내 모습이 드러났다

흰 드레스가 바닥에 부드럽게 미끄러졌다

전정국 image

전정국

와...

정국이는 토끼눈으로 나를 바라봤다

이여주

나...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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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완전예뻐...여신같아...

이여주

너는 턱시도 안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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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ㅇ..입어야지

이여주

울 꾹이 빨리 입고오세요오~

잠시후

정국이도 턱시도를 입고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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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안...이상해?

이여주

완전멋있어...

검은 턱시도를 입은 정국이는 떡 벌어진 어깨가 유난히 눈에띄었다

나는 호기심에 정국이의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이여주

음...딱딱해

나는 다시 기댄 머리를 일으켰다

그러자 정국이가 내 어깨를 잡아당겨 품에 안았다

전정국 image

전정국

이건 푹신하지?

이여주

ㅇ...응

나는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이여주

이...이제 놔

내가 바둥거리자 정국이는 피식 웃으며 나를 놔주었다

-신랑 신부 입장 준비해주세요

나와 정국이는 서둘러 대기실로 들어갔다

이여주

후우...이여주 떨지말자!!

나는 혼자서 계속 혼잣말을 했다

-신부 입장합니다

나는 조심스레 한발 한발 나갔다

-신부 입장

또각 또각-

나는 침을 꼴깍 삼키며 사뿐사뿐 걸어갔다

관중들의 환호

반짝이는 등

화려한 장식들

하나하나가 모두 눈에 띄었다

가는 발자국마다 심장이 두방망이질쳤다

그리고 중간쯤 갔을까

나는 멈춰섰다

그리고 곧이어 신랑 입장 시간이 되었다

-신랑 입장

끼익-

문이 열리고

멋있는 정국이의 모습이 서서히 눈에 들어왔다

전정국 image

전정국

...

정국이는 나와 눈이 마주쳤다

저 멀리 정국이 엄마는 앉아서 눈물을 흘리고 계셨다

그리고...

정국이는 내 손에 반지를 끼워 주었다

그러곤 내 손등에 입을 맞췄다

이제 남은건 단 하나

키스 타임

-신랑 신부는 서로 영원을 약속하는 의미로 키스를 합니다

곧바로 정국이와 내 입술이 맞물렸다

정국이의 입술은 금방이라도 뭉개질것같은 쫀득한 젤리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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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평생 사랑해줄게

전정국 image

전정국

너 오늘부터 내꺼다

이여주

응...우리

"헤어지지말자"

이 말을 나눈 그순간...그때가

내 인생에서 제일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끝.

지금까지 내 상처의 반창고를 사랑해주신 독자분들께 감사드리며

해님 달님이 가던 발길을 재촉하여 시간이 흐르고흘러도

영원히 기억할게요

시간이나면 번외도 쓰겠습니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