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부작]내 상처의 반창고
쪼꼬렛같아


얼마나 지났을까

어느새 나도 졸고있었다

이여주
으음...

눈을뜨니 내 머리가

정국이에게 기대어있었다


전정국
어?누나깼다!!헤헤~

이여주
아...미안해...무거웠지?


전정국
무거웠지만 참을만했어!!

정국아...그런말 함부로 하는거 아니야...

이여주
그나저나 정국이는 왜 누나옆에만 있어?


전정국
누나 예뻐서


전정국
누나보면 쪼꼬렛 먹는 기분이라서

이여주
초콜릿 먹는 기분...?


전정국
응응!!누나 근데 누나는 여기서살아?

이여주
아니 누나는 누나집에살아


전정국
누나집이 어딘데?

이여주
누나집은 저쪽 아미분수공원 정문 앞에있어


전정국
그러쿠나!정구기는 여기 옆에 크~은 건물에서 살아!!

병원 창문을 내다보니 63빌딩급의 높은 건물이 있었다

그때 누군가 탁탁탁- 발소리를내며 달려왔다


전정국
엄마!!

정국이 엄마
정국아!!엄마가 얼마나 걱정했는지나 알아??


전정국
나 이 누나랑 놀고이써써!!아 참!누나 이름이 뭐였지?

이여주
누나 이름은 여주야 이여주


전정국
아~여쥬누나랑 놀고이써써!!

정국이의 엄마가 나에게 인사를했다

정국이 엄마
안녕하세요 정국이 엄마입니다...저희 정국이가 웬만해선 다른사람에게 안가는데...

이여주
그...그런가요?

정국이 엄마
네...혹시 된다면 앞으로 정국이좀 봐 주실수 있으신가요?

정국이 엄마
대가로 병원비는 제가 다 내겠습니다

이여주
병원비 안 내셔도 돼요!!

정국이 엄마
아닙니다 저희 정국이를 봐주시는데 병원비라도 내 드려야죠...

이여주
네...그럼 정국이는 제가 잘 볼게요


전정국
엄마!!나 여쥬누나랑 놀아두되징??

정국이 엄마
그래 저녁에 엄마가 데릴러올게

정국이엄마는 그렇게 말하곤 자리를 떴다

이여주
가만보니 정국이도 환자복 입었네...


전정국
누나!!나 오늘 저녁에 누나랑 자면 안돼?

이여주
ㄴ..나랑?


전정국
웅!!나 밤에 혼자 무서워

이여주
음...생각해볼게


전정국
헤헤~

항상 볼때마다 드는생각

저 맑은웃음 너무 예쁘다

이여주
정국이는 몇살이야...?


전정국
정구기는 10살이야!!

정국이는 아마 10살때 사고를 당했나보다...

그 와중에도 정국이는 손가락 열 개를 쫙 펴 보이며 맑은웃음을 지어보였다

이여주
그래...그렇구나...


전정국
누나아...

갑자기 정국이가 비틀거렸다


전정국
나...어지ㄹㅓ우ㅓ....


전정국
누...누ㄴㅏ아...

스르륵-

정국이가 힘없이 쓰러졌다

이여주
ㅈ...정국아!!

나는 부러진 손의 아픔도 잊은채로 정국이를 세차게 흔들었다

이여주
정국아!!정국아!!

이여주
의사선생님!!

의사
정국아!!!

의사선생님도 쓰러진 정국이를 발견하곤 정국이를 침대채로 옮겼다

이여주
정국아...

의사
정국이가...기억을 되찾는 중입니다...

의사
이런 어지러움은 기억을 찾게될때 일어나거든요...

이여주
그럼 정국이 지금 어딨나요?

나는 여기저기 멍이 든 아픈다리를 이끌고 일어섰다

의사
중환자실에 있습니다

나는 의사의 말에 바로 중환자실로 아픔도잊고 달려갔다

드르륵-

이여주
정국아!

중환자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정국이가 눈을 게슴츠레 뜨고있었다


전정국
헤헤...누...누나가...왔다...

이여주
정국이 괜찮아?


전정국
나는 괜찮아...ㅈ...진ㅉ...짜로


전정국
누나...이제 가지말고...여기있어...

이여주
누나 내려가야...


전정국
가지마아...정구기랑 여기있자...응?

정국이는 어느새 눈물까지 그렁그렁했다

이여주
그래도 누나 내려가ㅇ...

토독-

정국이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졌다

맑은웃음을 짓던 얼굴이 비가내리듯 울상이되었다


전정국
제발...가지마아...응?


전정국
정구기가 쪼꼬렛줄게...가지마...

나는 마음이 약해졌다

이여주
알았어 누나 여기있을게

그 말 한마디가 그렇게 좋았을까

정국이는 눈물을 닦고 다시 맑은웃음을 지었다


전정국
진짜 가면안돼!!졸리면 정국이 옆으로 와야해!!

이여주
알았어


전정국
아니야!지금 정국이 침대에 올라와!

이여주
안돼 좁아


전정국
빨리이~

이여주
그래 알았다 이자식아

나는 정국이의 침대로 올라가 정국이 옆에 바싹 붙어앉았다


전정국
누나 있잖아


전정국
누나는 쪼꼬렛같아


전정국
보기만해도 행복하고


전정국
옆에놔두면 그냥좋아


전정국
그래서 누나는


"쪼꼬렛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