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이 있는 12명 소녀들 (학교)
병원


*욕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채원/19살
음??


채원/19살
"누구있나...."

채원이는 슬금슬금 경계를 하면서 조금씩 더 안쪽으로 들어갔다



채원/19살
아??


채원/19살
조유리??


채원/19살
너가 왜 여기있? 음?


채원/19살
아파??

채원이에 말에 유리는 다리만 보던 시선을 채원이에게로 돌렸다

유리는 아무말안하고, 채원이를 멍하니 쳐다보다가

앓는소리와 함께 다시 시선을 내렸다


채원/19살
유리야 잠시만 기다려

유리는 이말을 들은후 정신이 끊겼다

으윽....

유리가 눈을떴을때 제일 먼저 보이는건 하얀 벽지였다


유리/18살
"어디지..."

유리는 목소리가 목구멍에 꽉 막혀 안나와, 속으로 말하다가 그냥 다시 눈을 감았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시끄러운 소리에 유리는 천천히 눈을 떴다


유리/18살
으....


채원/19살
어?! 유리야 일어났어?


유리/18살
네...


채원/19살
미안 시끄럽지.. 나만 올려고했는데 예나도 온다고하고 줄줄이.. 결국 다왔네...

채원이는 머쓱한지 더듬더듬 말을 이었다



유리/18살
괜찮아여..ㅎ


유리/18살
근데 여기어디...예여?


채원/19살
어디긴어디야 병원이지


유리/18살
나 오늘 시험은...


예나/19살
그거 이언니가 말해뒀지!

예나가 옆에서 한마디 얹었다


유리/18살
고마워요ㅎ

유리는 아까 죽을것같던 표정은 어디로가고 해밝게 웃었다



혜원/19살
근데 채원아


채원/19살
??


혜원/19살
지금 다 있는데 민주는 어디간거야?


채원/19살
음...그러게..


채원/19살
잠만 나 나갔다가올게

채원이는 휴대폰과 겉옷을 들고 조용히 병원 밖으로 나갔다



유리/18살
김민주 오늘 학교도 안왔는데..


유진/18살
니가 왠일로 민주걱저엉~?


유리/18살
뭐래 나는 친구 걱정도 하면 안되냐?


유진/18살
니 친구인 나도 걱정좀 해줘라


유리/18살
니는 너무 튼튼해서 걱정 할필요도없거든?


유진/18살
아 네네~

유리는 유진이에 머리를 한대 쳤다


유진/18살
아!


유진/18살
씨이...

유진이는 머리를 잡고 유리를 째려보더니


유진/18살
워녕아ㅠㅠㅠ


원영/18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영이한테로 갔다




채원/19살
야 김민주 어디야


민주/18살
저어 지그음 여기가 어디지?


채원/19살
빨리 장난치지말고


민주/18살
저 학교여


채원/19살
계속 학교에 있었어?


민주/18살
아니여


채원/19살
먼저는 다들 유리 병원 왔거든?


채원/19살
집가도 아무도 없을거니까


채원/19살
먼저는 너도 여기로..


채원/19살
아니다 그냥 내가 거기로 갈게 정문 앞에서 기다려


민주/18살
네에



채원/19살
야 김민주


민주/18살
"왜 저런 표정으로 나를 부르는걸까"


민주/18살
"분명 전화할때는 세상 다정한 언니였는데"


민주/18살
"왜 만나니까 차가운도시여자 뺨치는 표정을 하고있는걸까"

민주는 여러 생각을 하면서 천천히 정문으로 걸어갔다


채원/19살
야 빨리와


민주/18살
네에..

민주는 총총총 뛰어갔다



채원/19살
너 오늘 학교 도중에 갔지?


민주/18살
아니이..그게 그 어떤놈이 불러가지고


민주/18살
말좀 하느라 다 끝나고 바로 뛰어..는 아니고 걸어왔는데


민주/18살
이시간인거예여..


민주/18살
뭐 괜찮아요 어짜피 공부는 포기할려고했어요


채원/19살
그래도..으휴 됐다 조유리 위아파가지고 이번에는 쓰러져있길래 병원에 있거든?


채원/19살
병원이나 갑시다아


민주/18살
조유리는 대단하다..진짜...


채원/19살
근데 잠만

채원이는 갈려고하던 민주의 손목을 잡았다



채원/19살
혹시 그놈이라는 놈이 내가 생각하는 그 개같은 그놈은 아니지?


민주/18살
음...많을껄요?


채원/19살
뭐? 그 개자식이 무슨 명분으로 너를 만나?


민주/18살
또 개같은 부탁하러왔데요


채원/19살
무슨부탁?


민주/18살
언니 피


채원/19살
아


민주/18살
근데 나 이번에는 안줄꺼야


민주/18살
언니가 나한테 얼마나 소중한데 언니 피한방울도 안줄꺼야~


채원/19살
으이궄ㅋㅋㅋㅋ 가자


민주/18살
네에

민주와 채원이는 손을 꼭 잡고 병원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