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과 2일

#외전2

오랜만에 누군가와 함께 걷는 벚꽃길은

우리의 앞날을 밝혀주며 응원하듯 빛났고

그 사이를 손잡고 걸으며

또 하나의 사랑을 다짐하는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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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이번 벚꽃도 금방 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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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현

글쎄,, 원래 벚꽃은 그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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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그렇긴 하지,,

근데 뭔가 이번 벚꽃은 지는게 더 아쉽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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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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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현

다음 벚꽃도 나랑 봐야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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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ㅁ,,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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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안 그래도 그럴거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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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현

아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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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현

내가 당연한걸 물었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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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뭐래,,

그렇게 함께 거닐며 서로를 믿어가는 약속이 깊어질때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도,

우리라면 이겨내고 평생을 약속할 수 있을거 같았다

'우리'라는 단어에 많은 신뢰를 내던졌다

어쩌면 가장 믿고 기댈 수 있었으니까

많은 이야기들에서 사랑은

마치 새싹이 싹피듯 사랑스럽고 애틋한 감정으로 묘사되지만,

사실 사랑은

집착이나 소유욕,,

또 그거로 인해 발생되는 갈등들,

그런 것들이 모이고, 서로를 믿는 마음으로 모두 해결해나갈때,

진정한 사랑의 모습이 되지않을까

앞으로 우리가 마냥 행복하지 않을거란건 잘 알고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서로를 사랑하고,

더욱 사랑할 자신이 있고,

상대방과 평생을 약속하고싶어 깊은 관계를 맺는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