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과 2일
#외전2

서호두
2024.11.21조회수 40



오랜만에 누군가와 함께 걷는 벚꽃길은

우리의 앞날을 밝혀주며 응원하듯 빛났고

그 사이를 손잡고 걸으며

또 하나의 사랑을 다짐하는듯 했다




최여주
...이번 벚꽃도 금방 지겠지,


강태현
글쎄,, 원래 벚꽃은 그러니까


최여주
그렇긴 하지,,


근데 뭔가 이번 벚꽃은 지는게 더 아쉽단 말이지,,



강태현
...



강태현
다음 벚꽃도 나랑 봐야지,ㅎㅎ




최여주
ㅁ,,뭐래...


최여주
안 그래도 그럴거거든!...


강태현
아 그런가?


강태현
내가 당연한걸 물었지.ㅎㅎ


최여주
뭐래,,


그렇게 함께 거닐며 서로를 믿어가는 약속이 깊어질때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도,

우리라면 이겨내고 평생을 약속할 수 있을거 같았다




'우리'라는 단어에 많은 신뢰를 내던졌다

어쩌면 가장 믿고 기댈 수 있었으니까

많은 이야기들에서 사랑은

마치 새싹이 싹피듯 사랑스럽고 애틋한 감정으로 묘사되지만,

사실 사랑은

집착이나 소유욕,,

또 그거로 인해 발생되는 갈등들,

그런 것들이 모이고, 서로를 믿는 마음으로 모두 해결해나갈때,

진정한 사랑의 모습이 되지않을까


앞으로 우리가 마냥 행복하지 않을거란건 잘 알고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서로를 사랑하고,

더욱 사랑할 자신이 있고,

상대방과 평생을 약속하고싶어 깊은 관계를 맺는게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