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10
단편. 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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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0일... 난 어릴때부터 정해진 운명이었다. 9살이 되는 해부터 4510일 동안 살 수 있다는 것을... 지금 현재 13년이 흐른지금 난 23살이다. 이제 4510일이되기까진 10일 남았다....


오세훈
"00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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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왔어?"


오세훈
"너 보고싶어서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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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4510일이 되면 죽는 이유는 신과 거래를 했기 때문이다. 그날 세훈이가 사고가났고, 병원에 실려갔지만 의사가 세훈이의 목숨을 구하지 못했다. 그래서 난 신에게 세훈이의 목숨대신 내 목숨을 가져가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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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신은 4510이라는 말을하는것과 동시에 내가 4510일 이후에 죽는다는 얘길했고, 목숨을 뺏어가는대신 세훈이의 기억의 한계는 4510일이다. 4510일이 지나면 내 기억만 없어진다. 죽은사람의 기억은 남김없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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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게 슬프긴 하지만 나로인해 정해진운명이니 어쩔수없는거라고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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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세훈이는 4510일 이후에 내가죽고, 자신의 기억이 사라진다는걸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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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훈아, 내가 비밀하나 알려줄까?"


오세훈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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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10일 후에 죽는다?"


오세훈
"...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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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넌 내가 죽는 날 나 기억 못 한다?"


오세훈
"알았다, 장난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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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까 내가 없어지면 넌 괴로워할 일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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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거면 됐어. 날 기억하지 않아서 행복하게 사는거... 그거 하나면 돼...


오세훈
"자~ 이제 잘시간~~ 장난그만치고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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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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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장난으로 받아들이는게 너무 좋은것같다, 내가 죽기전까지 니가 우는 모습... 보지 않아도 되니까...

그 후, 10일이 지났다.

탁탁탁탁- 난 00의 의식이 없어졌다는 전화를 받고병원으로 뛰어왔다. 00가 있는 병실로갔다.


오세훈
"00야..."

00의 병실앞에서 투명한 창문너머로 보이는00와 의사선생님이보였다.


오세훈
"제발 00를 살려주세요, 부탁이예요...."

천계의 신의 목소리가 들렸다.

신
"약속한 4510일이되어 데려왔습니다, 후회는 없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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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세훈이가 살았으니됐어요."

신
"들리시나요? 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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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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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신의 말다음으로 들리는소리는 제발살려주세요- 라는 목소리였다.

신
"이 목소리의 주인은 세훈이입니다. 당신이 죽은지금 살려달라고 비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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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오늘이 지나면 기억도 사라지는거 아니예요?"

신
"맞아요, 오늘 12시가 지나가면 당신에 대한 기억 또한 자신의 주변에서 죽은사람들은 기억하지 못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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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이만 살수있다면 상관없어요. 저.. 세훈이가 기억잃을때까지만 내려가서 보고오면 안되나요?"

신
"내려갈 순 없습니다, 하지만 이 수정구슬로 볼 수있죠."

신이 수정구슬이 있는곳을 가리키자 수정구슬안에 세훈이가보였다.


오세훈
"크흐.. 진짜 죽는거였어? 그때 그거 장난아니었어?.... 니가 말했던 그날부터 10일이 지나니까 넌.. 죽어버렸어...."


오세훈
나, 다시 널 만나고싶어... 계속해서 니가 10일전에 10일후에 죽는다고 얘길했는데 장난이라고 받아들였던 내가 후회돼... 마음같아선 그냥 바로 그날로 돌아가고싶어... 그날로 돌아가서 니얼굴이라도 더보면서 더 얘기하고싶어..


오세훈
"설마, 그 날 한말이 사실이라면... 00가 죽는날 난 00의 대한 기억을 잃게된다.."


오세훈
그럼 이렇게 기억을 잃게된다면 나 이렇게 괴로워하지 않아도 돼?... 00의 기억을 잃게되면 함께지냈던 그 추억은??... 그건 모두 날아가는거야?...... 그렇게 되는것보단 죽는게 나아, 기억을 잃기전에 죽겠어.

12시가 되기 3분전.

3분안에 죽어야한다.

난 00의 병실에서 한참뛰어 옥상으로 올라왔다.


오세훈
"00야, 나 기억잃고, 니가없는 세상에서 사는거 너무 무서워. 오랫동안 사랑했던 니가 같은하늘 같은곳에 살고있지 않은데... 어떻게 행복하게살아, 나 이제 너 만나러갈게, 00야.."

무서워, 사랑하는 사람이 없는 세상은...

12시.


오세훈
"어? 여긴어디지?"

땅 밑을봤다.


오세훈
"아악! 여긴어디야.. 오.. 옥상? 뭐야? 난 분명 회사에.. 큰일났다!! 지금몇시야? 12시 3분??! 이제끝이다ㅠㅠ"

신
"다행이네요.. 세훈이가 원래대로 기억을 잃어서.. 저 분은 분명 당신을 따라 죽을려고했었죠.. 하지만, 시간이 저분을 살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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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알아요^^ 고마워요, 세훈아. 나 잊고 잘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