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5년 후

Ep.19 5년 전의[3/3]

트리거워닝: 본 소재는 직접적인 폭력 장면이 나옵니다 트라우마에 주의해주세요

*이번화 빠르게 진행되니깐 정신줄 꽉 부여잡으세요

“여주야...여주야.....”

“엄마 좀 살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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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14]

“여주야...도와줘......”

“엄마...엄마...!”

“왜 심장 소리가 안들려..”

쨍그랑. 명쾌한 소리를 내며 깨진 유리잔은 너의 얼굴 옆에 바로 떨어졌고 너는 소리도 내지 못한채 기절을 했다

난 또 다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너가 앞에서 울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7년 전과 다를게 하나 없이 지켜만 봤다

너가 죽은 줄 알았다. 엄마가 죽을때와 똑같았다 둘다 나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결과는 둘다 똑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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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아빠

“아 이여주 존나 시시하네”

수빈이의 손은 축 늘어졌고 여주 아빠는 수빈이 위에서 일어나 여주의 앞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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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아빠

“내가 진짜로 쟤 머리 깼으면 어쩔려 했어”

여주는 주저앉지도 못하고 추운 듯이 입술까지 덜덜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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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아빠

“하....존나 시시해.... 달려와서 말릴 줄 알았더니... 왜? 너도 너 엄마처럼 죽을까 무서웠어?”

여주 아빠는 여주의 턱을 잡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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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아빠

“신고 할 생각은 하지 않는게 좋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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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아빠

“감방에서 나오는 순간 너? 아니 저 남자애 부터 죽일거야”

여주 아빠는 여주의 떨리는 동공을 보고는 악마와도 같이 웃었다

악마가 따로있는게 아니었다 어쩌면 인간이 악마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슨 죄를 지어 이런 악마 소굴에 던져진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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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4]

“....내가 안해도 쟤..가 신고할거야”

여주는 떨리는 입술도 주체하지 못한 체 말을 더듬었지만 아빠... 라기도 하기 싫은 이 남성의 눈을 똑바로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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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아빠

“너가 막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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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아빠

“음....쟤가 신고하면 너가 죽는거야”

여주 아빠는 즐기는 듯 보였다. 게임인 마냥 선택의 갈래를 던지고는 사람 목숨을 가지고 장난을 쳤다

여주 아빠는 여주의 어깨를 툭툭 두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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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아빠

“열심히 해봐 과연 누가 죽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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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아빠

“아, 혹시 도망갈 생각은 하지마 알잖아 넌 나한테 못 벗어나”

감옥은 누군가를 가두고 정신차리게 하는 장소라 안다.그렇지만 저 인간은 감옥을 가고는 인맥을 더 쌓아왔다

즉, 나 하나 찾는건 식은 죽 먹기 라는 뜻

이 새끼가 죽지 않는 이상 나는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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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4]

“예전부터 말했잖아 난 너가 싫었어 처음부터”

최대한 덤덤한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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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4]

“가만히 있으니깐 너가 뭐 된 줄 알았어? 넌 나한테 아무 것도 아니야 혼자 의미부여 하지마”

악독한 소설속 악녀보다 더 나쁘고 아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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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14]

“그래도.. 너가 나 아낀다 했잖아.. 너도 날 좋아했잖아”

그렇게 서글픈 표정 짓지 마 그렇게 내 마음 흔들리게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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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4]

“웃긴다 진짜 너 혼자 좋아하고 연애했니? 미쳤구나? 너랑 나랑 무슨 사이라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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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4]

“질척거리지 마, 짜증나니깐”

그렇게 서글픈 눈동장으로 나를 바라보지 말아줘

나는 널 위해 널 밀어내고 있는거야 그러니깐

그러니깐...

너는 울것 같은 표정을 뒤로하고는 뒤를 돌아 가버렸다 그렇게 축 처진 어깨를 하고

그리고 뒤에서 웃음소리가 들렸다. 그 새끼였다. 즐기고 있었다. 이 상황을 나는 가슴이 뜯기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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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아빠

“이여주 나빴네 신고만 하지 말랬지 그렇게 내치라고는 안했는데”

여주 아빠는 비가 오지 않는 간판 아래에서 벽에 등을 기대고는 특유의 반만 뜬 눈으로 여주를 내려봤다

여주는 알고 있었다. 수빈이로 인해 약점 하나가 생긴다는 것을

이 약점을 여주 아빠는 끝까지 이용할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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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아빠

“참... 너도 남의 심장에 못박는거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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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아빠

“너는 나처럼 안될 것 같지? 아니, 넌 나랑 너무 비슷해 이기적이고, 남의 감정은 생각도 못하지 그리고 자기 감정만 따라가 그게 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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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아빠

“말했잖아, 너도 나랑 똑같은 인간이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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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14]

“나 전학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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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4]

“그래, 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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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14]

“이젠 나 못 본다는 뜻이야 내 전번도 바꿨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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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14]

“그래도.... 너가 물어보면 알려줄 수 있어 이사가는 집 주소도 전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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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4]

“필요없어 그냥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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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14]

“혹시라도... 그날 그 집에서 일 때문에 나 피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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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14]

“난 그 일 하나도 상관없어... 조금 다쳤지만 다 나았고... 너가 잘못한거 없잖아”

내가 잘못한게 없다라... 나는 말리지도 못했고 신고도 못했어 그 새끼가 무섭다는 핑계하나로

그 새끼가 널 죽이려 해도 나는 말리지 못할거야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돌아왔다. 너가 부르는 소리가 들렸지만 무시하고 거리를 빠져나갔다

눈물이 멈추지 않아서 너의 부름에 뒤를 돌아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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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14]

“여주야...여주야...”

너를 애타게 울며 불렀지만 너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나에게서 멀어졌다

사실 너무 무서웠다 ‘그 집’ 근처만 가려해도 토가 나올 것 같았고 다리가 떨렸다

그래도 괜찮았다. 너가 있으니깐 너랑 같이 버텨내면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했으니깐

“아아, 불쌍하네”

수빈은 흠칫 놀라며 뒤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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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아빠

“안녕~”

수빈은 ‘그 집’에 대한 기억이 다시 떠올라 머리가 아프고 다리가 떨려 한 발자국이라도 움직이면 주저앉을 것 같았다

수빈은 침을 꿀꺽 삼키고 여주 아빠를 노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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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아빠

“내가 말했지 이여주 걔 천성이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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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아빠

“악독스럽고 표독스럽기 그지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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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아빠

“너 쟤한테 속은거야 완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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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아빠

“보통 사람이라면 저렇게 행동하겠어? 음... 같이 도망치자고 하거나...신고를 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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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아빠

“근데 왜 안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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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아빠

“너가 죽든 말든 전혀 상관없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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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아빠

“신고 함으로써 자기한테도 피해가 오는 걸 아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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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19]

“아...!!”

수빈은 머리를 부여잡으며 잠에서 깼고 비틀비틀 머리를 잡고 걸어 부엌에 있는 약을 꺼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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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19]

“하아...하아...”

수빈은 부엌 바닥에 주저 앉고 머리를 감싸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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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19]

“아 진짜 잊고 있는 줄 알았는데...”

수빈은 여주를 다시 만난 뒤 5년 전의 기억이 다시금 떠오르고 있었다

기억이란건 잊을만 하다가도 그 기억과 관련된 일이 있다면 다시금 떠오른다. 그렇기에 망각을 신이 주신 선물이라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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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19]

“이여주...”

참 아리송하다 너를 보면 5년 전의 너와 지금의 너가 겹쳐 밀어내다가도 5년 전 너는 모두 내 환상일 뿐이고 지금의 너가 진짜 이여주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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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19]

“...그게 뭐가 중요하겠어”

이미 내 심장은 뜯길데로 뜯겨나갔는데

너랑 있으면 있을 수록 가슴이... 아니 그 보다 더 깊은 곳... 심장이 불타 녹아내려서 죽을 것 같은데

너랑 있으니 병원에서 준 약도 들지를 않아. 마음의 병은 바이러스가 아니기에 나을 수가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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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아빠

“말했잖아, 너도 나랑 똑같은 인간이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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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4]

“아니야...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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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아빠

“쟤가 이제 너를 좋게 생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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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아빠

“부녀가 한 패였네 생각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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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아빠

“쟤가 날 더 나쁘게 볼 것 같아? 아니, 난 지나가던 쓰레기겠지 근데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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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아빠

“너는... 나랑 좀 다르잖아 너가 나보다 쟤한텐 더 큰 상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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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아빠

“말로 준 상처가 폭력보다 더 오래간다 여주야 이제 알겠지? 넌 나랑 똑같아”

모든게 저 인간의 게임이라도 되는 듯이 흘러가고 있다

막을 수가 없었다 선택지는 2개가 놓였지만 고를 수 있는 건 1개였기에

최수빈을 밀어내고 다시 고립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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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9]

“....아 또 이 꿈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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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9]

“아침부터 기분 잡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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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9]

“... 내가 그때 너한테 모진 말을 안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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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19]

“아, 아니야 됐어”

If 는 말 그래로 ‘만약에’일 뿐 실현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이런 상상은 하지 않는다

단지 지금을 잘 살아 미래에 If를 생각하지 않을 뿐

지금 내가 잘 사는 방법은 너에게 다가가서 과거의 일을 만회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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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리

아직 모든 이야기가 풀리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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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리

오늘 스토리 정리 다시 해드릴게요

1.수빈은 여주와의 과거 일의 스트레스로 약을 복용 중 2.수빈은 여주에게 다시 빠지는게 싫음. 여주랑 같이 있으면 머리가 아프고 또 다시 과거의 일이 기억남

3.여주는 수빈이가 단순 트라우마로 자신을 밀어내는 줄 알고 다가가려 함 그러나 수빈은 여주가 다가오는 것 자체가 트라우마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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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리

서로의 입장차이와 난해한 감정들 어찌보면 여주는 긍정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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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리

아 제목 혼돈의 카오스라 할 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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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리

근데 솔직히 말하면 여주의 잘못이 큰 건 아닌거 같죠? 여주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고 말하자면 둘다 피해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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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리

그렇기에 수빈이는 여주를 완전히 싫어하진 못하는거죠단지 그 상황에서 여주가 조금만 더 현명하게 대처를 했더라면 상황이 이렇게 안 좋진 않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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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리

수빈이에게 직접적인 정신적 피해를 준 건 여주이고 그렇지만 같은 피해자이기에 원망은 못하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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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리

그렇기에 밀어내려 하는거죠. 예 뭐 그렇습니다

주인공 둘 중 누구도 가해자가 되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디. 여주는 트라우마로 인한 잠깐의 판단 오류였고 수빈은 여주를 머리로는 이해 하지만 심장으로는 이해가 안가는 갈팡질팡

아직 미성숙한 아이들의 성장스토리 보듯이 봐주세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아 맞다. 제가 내용 축소를 해서 조금의 추가 설명을 하자면 수빈이는 기절 후에 여주랑 여주 아빠 둘 다 집을 나갔고 수빈이가 깬 후에는 아무도 없어 집으로 향했어요)

(수빈이 엄마가 수빈이의 얼굴의 상처를 못 본 이유는 전 화에 말했다시피 수빈이 엄마는 수빈이를 막 사랑하거나 그런거 없고 관심도 없는 편 수빈이가 대충 굴렀다고 뻥 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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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리

시험 끝났네요. 뭐 잘 쳤어요 오늘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