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의 아가들
89화 어버이날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또 흘렀어요

아이들은 상처를 잊고 예쁘게 커 가고 있어요

벌써 석진이는 9살이고


김석진
엄마!! 나 오늘 수학시험 100점이야!!

윤기는 초등학교 입학을 해서 잘 지내고 있으며


민윤기
음악 배웠는데 재밌어

호석이와 남준이는 벌써 유치원의 마지막 년도를 보내고 있고


정호석
오늘 3살 동생들 놀아주러 갔다와써


김남준
아가들 엄청엄청 시끄럽고 귀여워

지민이와 태형이는 6살형아가 됐고


박지민
이제 6살이니까 할 수 이써!


김태형
당연하지!!

정국이는 5살이 되었어요


전정국
나두 이제 형아야 다섯쌀이라구!!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도

어느새 2년이 되어 평생을 향해 달려가고 있어요



김석진
엄마 이거 도와줄게요


민윤기
이거 놓으면 돼?


정호석
손 씻고 와야대!


김남준
얘들아 가서 손 씻고 오자


박지민
태태 뛰면 안돼!!


김태형
천천히 가야지!


전정국
정구기는 뛸거야 (도도도-)


아이들은 정말 눈 깜짝할 새 커갔죠

김여주
석진이랑 윤기는 학교 다닐만 해?


김석진
웅!! 내일 나 정후 집에서 놀다가 와도 돼??

김여주
대신 4시까지 와야해


김석진
응!


민윤기
끝나고 바로 피아노학원 갈거야

김여주
집에 와서 간식 먹고 가지


민윤기
아냐 와서 먹을래


김남준
형! 나랑두 같이 가!


민윤기
그럼 학교 끝나고 앞으로 갈게


김남준
좋아!!

김여주
끝나고 놀이터 가지 말고 집에 와야해


김남준
녜에!!


정호석
엄마 나 내일 댄스학원 엄마 오는 날!!

김여주
내일 3시 맞지?


정호석
맞아!!

김여주
엄마가 꼭 갈게

김여주
호석이 잘 하나~


정호석
호석이 짱 잘하지이


박지민
엄마 이짜나 내일 소시지 먹고시퍼!


김태형
나는 딸기!!

김여주
음.. 그러면 내일 반찬은 소시지랑 콩나물볶음이랑

김여주
후식은 딸기


전정국
그거 나두 조아!!

김여주
그러자!


김석진
어버이날!

역할
카네이션을 접어볼거에요


김석진
종이접기.. 잘 못하는데..

역할
윤기야~

역할
윤기야?


민윤기
우음..

역할
우리 윤기는 참.. 6학년같아.. 하핳..


정호석
편지부터 쓰자


김남준
여기에 쓰고~


정호석
카네이션은 무슨 색으로 접을까?


김남준
빨간색이랑.. 엄마가 좋아하는 주황색!


정호석
조아! 내가 가져올게


박지민
빨리 이거 봐바


김태형
아 시러! 이거 먼저 할거야아


박지민
아니지! 편지부터!


지민이와 태형이
(투닥투닥)


전정국
꾸기는 이제 형아니까 할 수 이써


전정국
엄..마 사랑해..요!


전정국
이러케 쓰고..

오후 4:30

박지민
이제 형아들 올 때 돼써!


김태형
윤기형아랑 남준이형아만 오면 돼!


김석진
호석이랑 엄마는 금방 온대

띠띠띡

띠로리-


민윤기
다녀왔습니다


김남준
다녀왔습니다아!!



아가들
엄마!! 빨리 와서 앉아여!!


전정국
빨리이 빨리!

김여주
응?? 뭐야??


정호석
눈 꼭 감고오


박지민
절대 뜨면 안대!


김남준
셋 하면 떠야돼!


김태형
하나


민윤기
둘..


아가들
셋!






아가들
엄마 사랑해요!!!

김여주
울먹-)) 얘들아..


민윤기
엄마 울어..?

김여주
흐..얘,들아끅,흐으ㅠㅠ


아가들
꼬옥-)) 엄마 울지마..


아이들은 여주씨를 안아주었고

여주씨는 눈물의 어버이날을 보냈어요

아이들이

부쩍 커버렸다는

생각이 깊이 든 날이였죠

[예고]


민윤기
고마워요


김석진
매일매일..


김태형
흐끅,흐으ㅠㅠ


박지민
안아봐도 대여..?


아가들
사랑하는 거 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