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의 아이들
에피소드 1


박여주
얘들아, 일어나자


김석진
부스스-) 우음..

박여주
일어나자!


김남준
부스스-) 흣!


정호석
벌떡-)


박지민
힐끔-)


박지민
태혀나!


박지민
속삭-) 이러나


김태형
뒤척-) 우음..


김태형
더 자끄야


박지민
이러나야대


김태형
비몽사몽-)

그렇게 윤기빼고 다 일어났다

윤기를 깨워도 일어나지 않을게 뻔했다

괜히 말싸움(?)하기 싫어서 자게 냅뒀다

아니 항상 폭력으로 잠을 자지 못해, 일부러 더 재우는 것도 맞다

처음에 입양했을 때, 윤기는 불면증이 있었다

병원을 다니며 꾸준히 치료를 한 결과,

잠을 정말 잘자게 되었다

윤기를 볼 때마다 귀여워 미치겠는데

왜 윤기 부모님은 폭력을 썼는지 모르겠다

박여주
흐음~

어제는 회사일이 많지 않아서 꿀잠을 잤다

그래서 그런지 기분이 좋아 콧노래가 나왔다


전정국
부스스-)

박여주
깼어-?


전정국
기분좋음-)


전정국
베시시-)

박여주
꿀잠자서 기분이 좋구나?ㅎㅎ

박여주
읏챠-!

박여주
이제 나가자

박여주
맘마먹자

내 말을 알아듣기라도 한건지,

신나게 웃었다


전정국
방긋-)

박여주
다 자리에 앉았어요오~?


김석진
끄덕-) 으응!

박여주
흐음..

나는 카레를 만들었다

간편하게 조리하기도 쉬웠고,

또 애들이 좋아했다


김석진
뇸뇸-)


김석진
허겁지겁-)

박여주
쓰읍-!

박여주
석진이 천천히 먹으라구 했잖아요..


김석진
뇸뇸-) 처처니 머거여!

누가봐도 허겁지겁이고

빠르게 먹는데

자기 기준에서는 천천히 먹는거라며

입에 빠르게 욱여넣는 모습을 보고선,

웃음이 세어 나왔다

박여주
푸흡-


김석진
발끈-) 우스며능 때찌해여!

박여주
누가 때찌해요?


김석진
찌니가!

저 쪼끄마한 고사리 손으로 때리겠다는 말을 듣자,

귀여워서 웃음이 또 새어나왔다

박여주
푸흡


김석진
다 머거써!


김석진
나 가께!

박여주
어딜가게..?


김석진
찌니 지베!

얼마 전,

석진이에게 방을 만들어줬더니

거기가 자기 집이라고 아무도 오지말라고 난리 쳤었다

나는 귀여워서 계속 웃기만 했지만ㅋㅋ


전정국
냐암-)

정국이는 얼마 전부터 이유식에 도전했다

나름 꽤 잘 먹는다

박여주
자 여기~


전정국
냐암-)


전정국
뇸뇸-)

애들이 정말 이쁘다

정말 순진하고 착한데다,

내가 해주는 음식마다 맛있게 먹어주어 나도 좋다

박여주
이제 꾹이도 끝-!


정호석
이고!

박여주
다 먹었어?


정호석
끄덕-) 으응!!


박지민
찌미니 요고..

박여주
이거 빼줄까요?


박지민
으응..요고 시러

지민이는 버섯을 먹지 못한다

어릴 적 부모님이

밥으로 계속 버섯을 줬다고 했다

지민이는 버섯이 질렸기에,

안 먹는다고 했는데

그 뒤로 지민이한테 버섯을 매일매일 토할 때까지 먹였다고 했다

그 뒤로, 지민이는 공포심에 못 먹는다고 했다

이유가 정확한지는 모르겠는데,

보육원 선생님이 그랬다

아마도 맞을 것이다

박여주
자아

박여주
지민이 다 먹었어요오~?


박지민
우응!


김태형
나두우!!

박여주
조금만 기다려요!

박여주
꾹이 밥만 먹이고 갈게요!


김태형
아라떠여!

잠시후_

잠시후-

잠시후_

잠시후-

잠시후_

박여주
엄마 왔ㅇ..

애들이 다 자고 있었다

박여주
꾸기도 잘까?


전정국
방긋-)

박여주
뭐지 내 말을 알아들은건가..

그렇게 마지막으로 정국이까지 재우고

나는 회사일을 마무리 지었다

그렇게 오늘 하루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