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대
1. 제목은 내가 먹어써



이찬
"여주누나! 여기있는 거 알아요!"

이찬이다. 기꺼이 숨었는데 기꺼이 날 찾아버렸다.

지금으로 12살에 5학년인 나는 그 일 이후로 지금까지 아주머니의 보육원에서 오랜시간을 흘려보냈다.


이여주
"좀 조용히 말해...! 다들릴라..."


이찬
"또 가기 싫은거에요...? 벌써 5번째야..."

나도 알고있다. 이렇게 숨어서 가기 싫다고 하는 건 아주머니에게 폐만 끼치는 거라고

그치만 가기 싫은 걸 어떡해

차라리 아주머니가 내 엄마였음 좋겠다. 그럼 안갈 수 있을텐데

이번이 5번째로 지금까지 10명의 사람들이 나를 데릴러 왔다가 포기하고 다 가렸다.


이여주
"그치만...난 여기가 좋아"


이찬
"다 돈많은 재벌들이던데....왜요?


이여주
"사람은 돈으로 따지는 거 아니야"


이찬
"알아써요..."


임향기
"여주야...나와봐 다들 가셨어"

또 잔소리를 들을 각오를하고 원장실로 들어갔다.

하지만 이번엔 잔소리를 하실 때와달리 진지함과 서글픔이 섞여읶는 듯한 얼굴을 하고계셨다.


임향기
"여주야...난 니가 너무좋은데...이걸 어째야할까..."

나는 말을 하지않고 아주머니의 말씀을 들었다.


임향기
"니가 이번에 입양당하지 않으면...나 퇴직이래..."

순간 가슴이 철렁했다. 나때문에 퇴직이라니 이제 알았다. 난 아주머니에게 엄청난 피해를 끼치고 있다는 걸


이여주
"이번엔 갈게요...아주머니에게 폐끼치기 싫으니까아..."

난 서글프게 울고있는 아주머니를 꼬옥 안으면서 말했다.


임향기
"미안...미안해..."


이여주
"내가...끅...많이 놀러올께요오..."

한참을 울다가 원장실을 나갔다.

얘들은 저마다 그림과 편지를 쓰고 있었다.

대부분 아이들은 울면서 글씨를 한글자 한글자 쓰고있고, 또 몇몇 아이들은 부원장님의 치마자락을 잡으며 울고있었다.

전부다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아이들이라 철이 들지않아 의젓한 아이 하나없어 부원장님이 애를 먹고있었다.

"여주언니.../여주누나아.../흐엥...여주야아.."

가까스로 눈물을 참았는데 다시 한 번 눈물샘을 자극했다.


임향기
"...얼마나 시간을 줄까?"

영원히라 말하고 싶지만 보육원로 찾아오는 경찰들에게 쩔쩔 맬 아주머니를 생각하니 너무 미안해서 일주일도 안돼는 시간을 말했다.


이여주
"...3일마안...3일만 있을께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