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과 을
외전(태형&승희) 능글과 직진이 만난다면 첫번째 이야기



현승희
오빠

승희가 앞에 놓여진 에이드를 쪼록 마신뒤 말했다



김태형
응?

태형 또한 앞에 놓인 승희와 같은 에이드를 쪼록 마시며 답했다

동그랗고도 커다란 그 순수한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그의 모습에.....

승희의 심장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김태형
승희야 나 왜 불렀어?

태형이 의문이 가득한 얼굴로 다시 되묻자.....

그제서야 정신이 차린듯 헛기침을 한뒤 입을 여는 승희였다


현승희
오빠

승희의 말에 고개를 다시 끄덕이는 태형


현승희
원래 이렇게 귀여워요?

갑작스런 승희의 돌직구에.....


김태형
쿨럭....!!!

마시고 있던 주스를 뿜어버리는 태형이었다

그것도.....


현승희
.........?

애매하게 굳어버린 승희의 얼굴을 향해 말이다


김태형
허억.....!!! 미.....미안해.....!!!

태형이 잔뜩 당황한 얼굴로 옆에 있던 냅킨을 잔뜩 들고는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는 재빨리 승희에게로 다가가 허겁지겁 그녀의 얼굴을 조심스레 닦아주기 시작했다


김태형
흐아....너무 많이 묻었다....

울상짓던 태형이 승희의 턱을 살며시 잡고서 이리저리 더 묻은곳이 없나 살펴보는데...

그 와중에 승희의 심장은 눈치없게.....

엄청 세차게 뛰고 있었다

안그래도 잘생긴 사람인데 가까이 서 본 태형은.....

진짜 세계 1위 남신이었다


개잘생겼다

온갖 주접을 떠들고 있는 승희의 속마음을 알리 없는 태형은.....

주스의 흔적을 닦기 바빴다


김태형
다됬다

태형이 다 닦았는지 턱을 감싸고 있던 손을 풀며 해맑게 웃었다

그런 그를 보며 승희는 자신도 모르게 떠나가는 그의 손을 탁 잡았다


김태형
????

태형이 당황한 얼굴로 승희를 내려보자....


현승희
.....아 정말.....사람이 그러면 못써요.....

승희가 살짝 홍조가 올라오며 작게 중얼거렸다


김태형
엥 뭐가?

태형이 이해 못한듯 다시 되묻자....

승희는 그대로 잡고있는 손에 힘을 주며 그대로 잡아당겼다


김태형
으앗....!!

그러자 그반동으로 승희쪽으로 딸려오는 태형이었다

태형이 다급히 승희가 앉아있는 의자의 양쪽 팔걸이를 탁 잡고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김태형
갑자기 끌어당기면......!!!

그리고....

그대로 숨을 멈췄다

바로 코앞에 있는 승희의 얼굴 때문이었다

가까운 거리에서 서로를 응시하는 이 순간이....

무언가의 홀린듯 둘 외에 시간이 멈춘것 같았다

멍하니 서로 바라보는 그때....


현승희
진짜 홀리게 생겨가지곤.....사람 심장 없어지게....

승희가 입을 열었다

그녀의 말에 벙한 표정으로 있던 태형이 그제서야 무언가 눈치챈듯 씨익 웃었다.



김태형
그래서 싫어?

태형이 승희의 볼을 스윽 쓸어내리며 나직히 묻자....

점점 얼굴이 벌게지는 승희였다


현승희
진짜 오빤....

말끝을 흐리던 승희는 결국.....

그대로 그를 다시 끌어당겨 안았다

태형도 씨익 웃으며 승희의 머리결을 다정히 쓰다듬어 주었다


김태형
오늘 너무 저돌적인거 아냐?ㅋㅋㅋㅋ

태형의 웃음섞인 목소리에....


현승희
오빠가 먼저 나 홀렸잖아여.....

승희가 태형의 배에 얼굴을 묻으며 웅얼거렸다


김태형
너도 마찬가지거든

태형의 뒤이은 말에 얼굴을 뗀 승희가 갸웃거리며 입을 열었다


현승희
난 뭐 안했는데??

승희의 말에 또다시 씨익 웃던 태형이 그녀의 얼굴로 가까이 다가갔다



김태형
뭘 안해 오늘만 여러번 그랬구만 이 아가씨야

그리고는 냅다 승희의 입술에 쪽하고 뽀뽀했다


현승희
헐

기습 뽀뽀에 자신도 모르게 입을 틀어막는 승희였다


김태형
엥 왜그래?

태형이 승희의 반응에 갸웃거리며 그녀를 바라보자.....


현승희
개잘생겼어.....

결국 무의식 적으로 속마음을 말해버리는 승희였다

그러자 태형은....


김태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환하게 웃었다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감싸며 한참 큭큭거리던 그는.....

조금뒤 진정된듯 손을 떼며 심호흡을 내쉬었다

이때까지도 뚱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는 승희의 모습에....

또다시 큭큭거리는 태형이었다


현승희
뭐가 웃겨요!!

승희가 삐진 목소리로 그를 밉지 않게 노려보며 말하자....



김태형
아니....너가 너무 귀여운걸 어떡해......ㅋㅋㅋㅋ

태형이 달달한 눈빛으로 무릎을 구부리며 그녀와 시선을 마주치며 말했다

두근두근

심장이 기분 좋게 뛰기 시작했다


현승희
흥 나도 나 귀여운거 알거든요

승희가 새침하게 말하며 벌떡 일어나더니....

마신 음료컵을 차곡차곡 정리해 쟁반을 집어들었다


현승희
.......같이 소화시키러 가든가

슬쩍 그렇게 말한 승희는 귓가를 붉게 물들인채 그대로 먼저 자리를 떴다

그때까지 조용히 바라보고 있던 태형은 잔뜩 행복해 죽겠다는 표정으로 입을열었다



김태형
현승희....매력....진짜.....

그리고는 혹시나 늦을까싶어 재빨리 그녀를 따라가는 그였다

그렇게 그들은 카페안의 분위기를 한층 더달달하게 바꿔놓고는 다시 데이트를 즐기러 갔다고한다

마치 카라멜 마끼야또 처럼......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