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미래]_천사가 인간을 사랑했다

과거: 한&호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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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한

" 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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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말하기 좀 그렇긴 한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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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같이 살..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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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한

" 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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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한

" 음.. 그럴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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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진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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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한

" 응, 솔직히 월세 내고 그러는 거 혼자는 부담 되거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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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한

" 그리고 자주 보면 좋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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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와.. 진짜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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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한

" 왜 또 고맙데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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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거절할 줄 알았거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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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한

" 쫄았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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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쫀 건 아니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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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한

" 네, 그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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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진짜 아니니까 믿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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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한

" 그거 인정하는 걸 왜 이렇게 싫어해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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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아니니까 그렇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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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한

" 아무튼 학교를 좀 나가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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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응응 "

둘은 자연스럽게 손을 잡고 학교를 나왔다

둘은 졸업식 날부터 같이 살 집을 계속 찾았고, 얼마 전에 이곳으로 와 살게 됐다

한이는 대학에 다니고 있고 순영이가 필요한 돈을 조금 대주고 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둘은 사귀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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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한

" 나 아르바이트 갔다 올게, 잘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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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응, 파이팅 "

한이는 에코팩을 한쪽 어깨에 메고 신발을 대충 신으며 문을 열고 집을 나섰다

띠리릭

한이가 나가고 집에는 순영이 혼자 남아 소파에 앉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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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언제까지 이렇게 있을 수는 없는데..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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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어떡해야 할까.. "

순영이는 한숨을 내쉬며 자리에서 일어나 집안일을 하기 시작했다

.

..

09:2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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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한

" 나 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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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응, 오늘도 수고 많았어 "

순영이는 그녀의 짐을 들어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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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밥 해놨으까 얼른 먹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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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한

" 응응 "

둘은 식탁에 마주 앉아 밥을 먹기 시작했다

순영은 할 말이 있는지 한의 눈치를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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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한

" 할 말 있으면 해, 눈치 보지 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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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아.. 응 "

순영이는 수저를 내려놓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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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너 일하지 말고 학교만 열심히 다니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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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한

" 뭐? 그럼 너 혼자 돈 내게 되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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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돈 내는 건 상관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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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한

" 내가 상관있어, 같이 사는 건데 어떻게 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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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내 부탁이야, 신경 쓰지 말고 학교만 다녀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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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오늘도 알바 다녀오느라 늦게 왔고, 학교도 못 갔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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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한

" 학비 벌려고 그러는 거니까 난 괜찮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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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보는 내가 너무 싫어, 난 돈 많고 쓸데없으니까 너한테 쓰고 싶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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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한

" 아냐, 그래도 이건 안 돼. 너무 민폐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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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민폐라고 생각하지 말아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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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한

" 나도 양심이라는 게 있어서 그럴 수가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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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제발 미안해하지 말아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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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한

" ... 다음에 얘기해 "

한이는 밥을 거의 먹지도 않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순영이는 아무 말 못 하고 그녀를 눈동자로 쫓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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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인간들.. 이해 못 하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