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보스 아저씨들 사이에 병아리 하나

16화 사랑과 절망

분통을 터뜨린 정국의 눈은 묻고 있었다.

왜 자신을 생각하지 않느냐고,

왜 너가 우선순위가 아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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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K ]

…. 넌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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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K ]

….. 회사에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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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 화. [ Y ]

미소 -] …

정국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연화는 정국을 계속 바라보았다.

어릴 때만큼은 누구보다도 커 보였던 저 사람이

이제는 나와 키 차이도 별로 나지 않는다.

세월이 참 빠른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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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 화. [ Y ]

… 뭐, 8년이면 갓난애가 초등학교 들어갈 세월이니까.

“그러게 - 8년이나 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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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 화. [ Y ]

……. 하 -

저 음성.

잊으려 해도 절대 잊혀지지 않던 저 소름끼치는 목소리.

유찬우 [Z] image

유찬우 [Z]

오랜만이다,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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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찬우 [Z]

그새 많이 컸네, 우리 개새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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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 화. [ Y ]

올 줄 알았습니다, 이번 달 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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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 화. [ Y ]

그때 그랬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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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 화. [ Y ]

내가 당신이 M을 처음 만났던 때, 그때 M의 나이 쯤 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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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 화. [ Y ]

날 다시 찾아오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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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찬우 [Z]

와, 그때 쪽지로 엄청 은밀하게 줬었는데 그걸 또 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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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찬우 [Z]

애새끼가 머리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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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찬우 [Z]

흘끗 -]…. 그래서 데리러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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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 화. [ Y ]

그래서 뭐 어쩌라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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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찬우 [Z]

어쩌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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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찬우 [Z]

나랑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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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 화. [ Y ]

내가 왜 당신이랑 가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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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찬우 [Z]

하? 이것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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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찬우 [Z]

그새 안 봤다고 모르는 척 하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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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찬우 [Z]

너도 그립잖아, 나랑 있던 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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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찬우 [Z]

뭐 - 비록 짧았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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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찬우 [Z]

보스 눈치 안 보고 속박 없이 -

유찬우 [Z] image

유찬우 [Z]

자유롭게 사람 죽이고 다니던 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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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찬우 [Z]

너 그때로 돌아가고 싶잖아,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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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 화. [ Y ]

…….

저 사람 말이 맞다.

난 그 흔히 말하는 살인광이였을지도 모른다.

왜, 그 있지 않나.

일명 “사람 죽이는 사냥개”.

내가 그 사냥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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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찬우 [Z]

난 너가 따라와줄 거라고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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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찬우 [Z]

여기, 내 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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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찬우 [Z]

마음 정해지면 연락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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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찬우 [Z]

뭐 -ㅎ 딱히 강요는 아니야.

유찬우 [Z] image

유찬우 [Z]

하지만 네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건 잘 알겠지.

양 연 화. [ Y ] image

양 연 화. [ Y ]

.. 압니다, 나도.

아 - 결국 정신 나간 살인광에게 주어진 선택은 이것이였다.

고삐가 잘 조여진 주인의 손에서 자유 없이 살 것이냐,

아니면 목줄 없는 사냥개가 될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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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 화. [ Y ]

멍 -]……

정호석 [ H ] image

정호석 [ H ]

뭐야, Y 오늘 무슨 일 있어?

김석진 [ N ] image

김석진 [ N ]

도리도리 -] 모르겠어, 말을 안 해.

전정국 [ K ] image

전정국 [ K ]

…….. 지민이 형이랑 좀 싸웠나 봐요.

전정국 [ K ] image

전정국 [ K ]

신경쓰지 마요.

그때, 훈련실 문이 거세게 열리고는 지민이 들어왔다.

그 뒤로 남준과 윤기가 뒤따랐고.

박지민 [ M ] image

박지민 [ M ]

X발, 양연화 어딨어.

김태형 [ T ] image

김태형 [ T ]

어, 어-? 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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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S ]

양연화 -! 너 이리 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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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 화. [ Y ]

.. 유찬우 때문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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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 화. [ Y ]

Z 말이에요.

김남준 [ J ] image

김남준 [ J ]

끄덕 -] 맞으니까 얼른 따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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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 화. [ Y ]

— 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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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M ]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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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M ]

따라와. 좋은 말로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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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 화. [ Y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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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M ]

너 Z 만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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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 화. [ Y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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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M ]

대화도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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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 화. [ Y ]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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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M ]

우리 조직 정보 유출되는 말은 안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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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 화. [ Y ]

안 했습니다.

박지민 [ M ] image

박지민 [ M ]

하아 - 그래, 그럼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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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 화. [ Y ]

……?

나에 대한 걱정은 없고?

어릴 때 내 악몽이였던 유찬우 그 새끼를 만났는데도?

적어도 어디 다치진 않았냐고 물어봐야 되는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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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 화. [ Y ]

헛웃음 -] 어이가 없어서 …. 참 -

박지민 [ M ] image

박지민 [ M ]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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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 화. [ Y ]

이봐요, 박지민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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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 화. [ Y ]

나 방금 유찬우 만나고 온 거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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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 화. [ Y ]

근데 괜찮냐, 뭐 그 새끼가 너한테 한 짓거리는 없냐, 이런 것도 안 물어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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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 화. [ Y ]

내가 X발 그럼 뭐하러 그쪽한테 내 평생을 바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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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 화. [ Y ]

당신 의지하고 내가 8년을 버텼어, 박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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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 화. [ Y ]

적어도 당신이랑 있으면 유찬우 죽일 힘을 얻을 수 있고, 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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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M ]

…… 그리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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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 화. [ Y ]

당신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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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 화. [ Y ]

내 우상이자, 내 세상이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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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 화. [ Y ]

내가 사랑한 사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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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M ]

..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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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 화. [ Y ]

존X 답답한 게 뭔지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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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 화. [ Y ]

내 목숨을 살린 것도 없고 내 인생에 도움이 된 거라고는 내 킬러 실력 늘려주는 거 밖에 없는 사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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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 화. [ Y ]

난 왜 당신을 사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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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 화. [ Y ]

정말 의문이야, 왜 당신같은 인간을 그렇게 사랑하는지.

연화는 지민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저 눈을 사랑했다, 그 동시에 증오했다.

저 눈이 너무 깊었기에 사랑했고,

너무 깊어서 또 증오했다.

저 갈색 눈은 너무나도 아름다웠지만 나를 벌레 보듯 쳐다봤기에.

박지민 [ M ] image

박지민 [ M ]

…. 그냥 내 의무일 뿐이였어, 널 옆에 두고 킬러 일을 가르치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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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M ]

애정도, 애증도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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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M ]

그 어떤 것도 없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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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M ]

그 어떤 것도.

안녕 여러분, 기체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잠시 휴재 소식을 알리러 왔어요 :)

글태기나 소재 생각이 안 나는 것도 하나의 이유인 동시에 핑계이기도 하지만…

학년이 높아지기도 했고, 학업에 조금 더 집중해보고 싶어젔어요.

그 기간이 얼마나 될진 잘 모르겠어요.

구취하실 분들은 하셔도 되고, 남을 분들은 얼마든지 남으셔도 됩니다 :)

죄송하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