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보스 아저씨들 사이에 병아리 하나

19화 아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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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 화 [ 하운드 ]

쯧 —

라스베이거스엔 왜 온 거야.

성가시게.

후우, 연화의 입술 사이에서 허연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그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연기가,

마치 연화가 지민을 처음 만난 날, 하늘에 떠있던 구름과도 같았다.

연기가 참 썼다.

그 기억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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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 화 [ 하운드 ]

….. 일에 차질이 생기겠어.

치익,

담뱃불이 연화의 구두에 짓니겨져서는

이내 불꽃을 잃고 식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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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 화 [ 하운드 ]

피식 -] 뭐 …

좀 힘들어는 보이니까 성공인건가.

풀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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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 화 [ 하운드 ]

…… 피곤해.

오랜만에 느껴보는 피곤함이였다.

잠을 자지 못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였는데,

오늘은 약이 필요 없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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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 팬터 ]

깜짝 -] 자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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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 화 [ 하운드 ]

어. 피곤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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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 팬터 ]

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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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 팬터 ]

편하게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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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 화 [ 하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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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 화 [ 하운드 ]

…. 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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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 팬터 ]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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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 화 [ 하운드 ]

나 어쩌다 이딴 사람이 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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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 화 [ 하운드 ]

나 이제 겨우 - 18살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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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 화 [ 하운드 ]

6살 - 7살.. 그 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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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 화 [ 하운드 ]

그때 조직일에 손만 안 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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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 화 [ 하운드 ]

지금쯤 좀 평범하게 살고 있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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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 화 [ 하운드 ]

친부모는 아니더라도, 한 가정에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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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 화 [ 하운드 ]

가능하지 않았을까, 내가 그날 도망만 쳤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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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 화 [ 하운드 ]

도망가기만 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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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 팬터 ]

.. 시간 늦었다, 얼른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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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 팬터 ]

깊이 잠들어서 모두 잊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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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 팬터 ]

… 내가 조금 더 뛰어났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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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 팬터 ]

당신만큼 뛰어났더라면, 내 힘으로 당신을 구해낼 수 있었을텐데,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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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 팬터 ]

내가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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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 화 [ 하운드 ]

… 멍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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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 화 [ 하운드 ]

너는 회사로 가야 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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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 화 [ 하운드 ]

빨리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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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 화 [ 하운드 ]

Z가 뭐라 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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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 팬터 ]

….. 푹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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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 화 [ 하운드 ]

가기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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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 팬터 ]

미소 -] …

여전히 돌아보지 않고선 대답하는 연화를 뒤로 한 채,

연준은 연화의 집을 나섰다.

한편, 지민의 호텔 방.

으르르르 _

으르르르르 _

박지민 [ M ] image

박지민 [ M ]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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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T ]

[ 수확은 있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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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T ]

[ 연화는, 만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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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M ]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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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M ]

만나러 갔다가 죽을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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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T ]

[ 뭐? 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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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M ]

Z가 알고 있었던 것 같아, 내가 온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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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M ]

내가 연화 다음 타겟이였나 보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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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M ]

다행히… 연화가 넘어가 주긴 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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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M ]

만약 1 대 1로 붙었다면 내가 졌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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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T ]

[ .. 그럼 못 만난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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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T ]

[ 니 연화 찾으러 간거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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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M ]

잘 지내면 된 거지, 뭐..

3년 전, 연화가 떠난 후 지민은 꽤나 힘들었었다.

키운 정, 미운 정이라 하던가.

연화가 떠나면 일에 집중하며 살 수 있으리라 장담한 박지민 외 6명은,

안타깝게도 정확히 1년 하고도 8개월을 앓았다.

박지민 [ M ] image

박지민 [ M ]

….. 걔 없으니까 미쳐 돌겠으니까 그러지,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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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M ]

그 정도일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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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T ]

[ 15살 될 때까지 우리가 데리고 있었잖아. 빈 자리가 클 수밖에 없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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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T ]

[ 그리고 니도 그냥, 그때는 너가 일에 예민할 때였던 데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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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T ]

[ 뭐, 너가 워낙 표현이 서툴렀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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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M ]

쓰잘때기 없는 얘기를 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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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T ]

[ 아무튼, 찾아갈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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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M ]

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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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T ]

[ 그래~ 알아서 해라… 수고해 - ]

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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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M ]

톡 -] …..

지민은 머리를 벽에 기대며, 옅은 한숨을 내뱉었다.

앞으로 일주일.

Z가 내게 준 기회는,

그러니까 - 내가 연화를 다시 데려갈 수 있는 기회는,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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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M ]

…. 일주일 안에, 네 마음을 다시 돌릴 수 있으려나.

내 동생이였던 연화도, 내가 거뒀던 연화도,

이제는 둘 다 겹쳐보인다.

지킬 사람을 두 번이나 잃었다.

그리고 둘 다 놓쳤다.

그러니까, 잡을 기회가 있는 다른 한 명은

그 다른 한 명이라도

Z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도록….

살려야 한다.

3년 전,

연화가 떠난 후.

[ ?? ]

요즘 분위기가…. 좀, 이상한데.

[ ? ]

못 들었냐. Y가 떠났대잖아.

[ ? ]

그렇게 Y를 애지중지하던 보스들인데.

[ ? ]

왜 떠났나 몰라….

[ ?? ]

에이 - 그 년, 애교도 없고 봐줄 맛도 없긴 했지만, 얼굴 반반해서 좋았는데 -

[ ? ]

웃음을 터뜨리며 -] 그 년이 좀 반반하냐? 존나 예쁘지, 꽃뱀 같은 년.

“ 머저리들이 제 주제를 모르고 떠드네. “

박지민 [ M ] image

박지민 [ M ]

거슬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