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상의 약속
# 제 3 장 - 조금은 허술할지 몰라도.



백현
''그럼, 마치고 운동장에서 봐.''


이현
''아, 그-''


백현
''아, 야 나 다음시간 학주. 늦으면 끝장- 나 감!''

이현의 말도 듣지 않고 그냥 쌩 가버리는 백현이였다. 뭐, 찬열이 간다고 해도 달라지는 건 없겠지라고 생각한 이현은 말을 거두었다.

종례후 ( 운동장 )


이현
''너, 진짜 갈 거야?''


찬열
''응. 안 돼?''


이현
''너.. 아, 아니다. 가서 후회나 하지 마.''

이현은 백현을 기다리다 연락이라도 해 볼까하며 폰을 꺼낸 순간-


이현
''억-''

뒤에서 퍽 덮쳐지는 무게를 못 이기고 이현은 크게 휘청였다. 다행히 앞에 서있던 찬열이 잡아줌과 동시에 몸을 추스릴 수 있게 되었다.


이현
''야- 너-''


백현
''아, 미안-! 근데, 너 박찬열 맞지.''


찬열
''맞는데- 너 나 알아?''


백현
''세상에서 널 모르는 건 우리 이현이 밖에 없을 거야.''


찬열
''우리..? ... 그나저나 너는 누군데''


백현
''난 변백현- 이현이랑 같이 운동 했어''


찬열
''아-''


백현
''근데 둘이 어떻게 아는 사이야?''

그 말에 움찔한 이현은 백현을 말렸다. 이때는 몰랐다. 이현은 제 손으로 백현이 아닌 찬열의 입 먼저 닫아야 했었던 것을 말이다.


찬열
''얘 내 경호원인데?''


백현
''뭐?''


찬열
''계약직, 일 년- 얘 사촌이 나랑 잘 알아서''


백현
''와, 김이현 너 괜찮냐?''


이현
''닥쳐, 쌍으로 입 뜯어버리기 전에-''

신경질 적으로 먼저 걸어가던 이현은 뒤에서 무어라 하며 따라오는 두 명을 보고 한숨을 쉬며 도장으로 걸어갔다.


백현
''안녕하세요! 관장님 오늘 반가운 손님 데리고 왔어요!''

관장님
''그래, 백ㅎ- 와, 이게 얼마만이냐 이현아-!''


백현
''아니, 관장님 나 안 보여요?''

관장님
''오랜만인데 운동 할 거니? 그나저나, 이현이가 오니까 이제야 도장이 화사해 지는 거 같다-''


이현
''서아린 그만 뒀어요? 걔도 외모는 괜찮잖아요. 싸가지가 없어서 그렇죠. 여하튼, 제가 쓰던 봉있죠?''

관장님
''그러엄, 그나저나- 저 잘생긴 청년은 누굴까?''

곧 찬열에게 관심을 보이는 관장님은 찬열을 데리고 어디론가 가 버렸다.

오랜만에 도장에서 운동 하는 거라 필받은 이현은 쉬지도 않고 뛰고, 돌고하느라 제 발목과 무릎의 상태를 생각 하지 못 했다.


이현
''아-!!''

이현의 비명소리에 놀라 달려오는 찬열과 백현이였다. 이현의 상태를 보고 놀란 백현은 이현의 가방에서 무릎보호대와 발목 보호대를 가져와 강도까지 조절 해 주고는 이현을 일으켜 세웠다.


백현
''병신이냐? 아프면 쉬면서 하던가- 아, 아니다 그냥 널 데려온 내 잘 못 이다.''


이현
''지랄하네- 됐어. 고맙다''

이현은 그저 상황을 보고 놀라 머뭇거리는 찬열을 보고 어색하게 웃어보이고는 일어나 가방을 챙겼다.


이현
''나 간다- 코치님께 잘 말 씀 드려.''


백현
''조심히 가라-''

백현은 인사를 해 주고는 기지개를 피며 들어갔다. 이현은 발을 옮기려는데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가 찬열을 빤히 쳐다 보았고, 찬열은 아직도 멍때리며 상황을 이해하고 있는 듯 했다.


이현
''뭐하냐''


찬열
''어?''


이현
''가자고.''


찬열
''아, 어- 너 근데,''


이현
''좀 잡아 줄래?''


찬열
''아, 있어봐.''

잡아달라니까 폰을 꺼내서 무언가 뒤적이더니 곧 다시금 이현의 옆에 와서 팔은 제 목에 걸치고 허리와 오금을 받치는 찬열이였다.


이현
''뭐하는 ㄱ- 으아-! 야, 이 미친놈아!!''

이현을 공주 안기 처럼 들어 올리고는 유유히 걸어 나가는 찬열이였다. 곧 검은 차 한 대가 저들의, 정확히 찬열의 앞으로 왔고, 찬열은 뒷 자석에 이현을 밀어넣고는 옆에 탔다.


이현
''...''


찬열
''병원 안 가봐도 돼?''


이현
''신경쓰지마''


찬열
''...''

실장님
''이현양도 잘 아시겠다만, 저희 차기사장님 경호원 이신 분이 관리 잘 안 하시면 곤란해 지는 건 도련님 쪽 입니다.''


이현
''...네''


찬열
''저기요- 실장님.''

뭔가 말 하려는 찬열의 팔을 잡으며 됐다는 듯 고개를 저어보이는 이현에 괜히 툴툴이며 간접적으로 무어라 성질피는 찬열에 피식 웃음이 나온 이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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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알로아입니다. 에피소드 3화 만에 시점을 수정 했습니다. ( 1인칭 서술자 시점 ->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2018년 01월 03일 01시 : 08분에 수정 하였습니다.

보시는데 불편하실 거 같아 작가의 말 띄워드리고요. 바뀐 시점으로 정주행 하셔도 좋을 거 같아요(하지만 크게 변화한 건 없어요! 내용 추가 삭제 없이 시점만 변화를 주었습니다.)

시점 변화 이유는- 앞으로 해갈 에피소드를 미리 생각 하자니 1인칭 서술자 시점으로는 표현 및 전개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이 되어 전지적 작가시점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럼 앞으로 재밌게, 눈 여겨 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