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남자?
ep.10 - 실망이야



지훈
"여주야."

여주
"응?"


지훈
"내가 할 말이 있어."

여주
"뭐야, 갑자기 ㅋㅋㅋㅋ 그냥 말해."


지훈
"혹시 내가 남자라면 믿을 수 있어?"

여주
"그게 무슨 소리야-"


지훈
"... 나 널 좋아하는 것 같아."

여주
"응, 응? 음... 괜찮아. 이성이 아닌 동성을 좋아하는 것도 괜찮아."


지훈
"... 그게 아니라, 이성으로써 널 좋아하는 것 같아."

여주
"그럼..."


지훈
"나, 나 사실 남자야."

여주
"......"


지훈
"미리 말 못 해줘서 미안."

여주
"왜 여장하고 나하고 친해진 거야? "


지훈
"사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여장을 시작했어."


지훈
"그 전에는 여자애들이 몰려들었어. 스토킹을 하는 애까지 있었지."


지훈
"그래서 난 여자가 싫었어."


지훈
"그런데 여기 와서 너를 보니까 너한테는 이상하게 거부감이 안들더라고."

여주
"으응..."


지훈
"근데 점점 네가 내 눈만 보면 심장이 빨리 뛰고 너랑 있으면 좋아지더라."

여주
"근데, 근데 나는... 아직 받아들일 준비가 안됐어."


지훈
"내일은 그냥 박지훈으로 나올테니까, 말해줘."

여주
"응."


유소
"쟨 뭔데 박지유 자리에 앉지?"


여음
"몰라, 근데 잘생겼네."


지훈
"어, 여주야!"

여주
"어, 어? 너 지유... 아니 지훈이?"


지훈
"응, 나야. 생각은 했어?"

여주
"아... 나는 그 고백 못 받아들이겠어. 미안해."


지훈
"... 그래."

여주
"그리고 나 내일 전학 가."


지훈
"그렇구나."

여주
"나중에 다시 만나면 인사 해줘야 돼."


지훈
"당연하지."

그렇게 여주와 내 인연은 끝이 났다.

아니, 끝난 줄만 알았다.

5년 후

여주
"안녕하십니까-! 오늘부터 근무하게 된 최여주입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지훈
"어..."

여주
"아, 안녕...하세요!"

그렇게 우리의 인연이 다시 시작됐다.

다음편은 후기와 Q&A를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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