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의 짝사랑

#10. 너를 위해서

담임선생님

"3반이랑 피구하기로 했으니까 모두 강당으로 가."

그니까 피구는 좋은데요...왜 3반이냐구요!!

속으로 되뇌이던 말을 차마 꺼내지 못하고는 다니엘과 반에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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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박여주, 이 오빠 뒤에만 숨어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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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개소리 공들여서 하지마, 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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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푸흣. 반하지나 마세요."

그러더니 내 볼을 양쪽으로 늘어뜨리며 꼬집는 다니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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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우쒸!"

다니엘을 잡으려 달려가다가,

-쿠당

누군가와 부딪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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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으휴~ 박여주 이 돌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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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뭐어? 도올머리이이?"

내가 한 번 쥐어박으려고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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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그렇다고 해서 다치지는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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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걱정되니까."

그러더니 내 머리를 두어번 쓰담더니 3반쪽으로 가버리는 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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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째일러문! 니 뭐 잘못 먹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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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그러게~ 아까 먹은 과자가 잘못 되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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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박여주가 여자로 보이고 말이야."

그러더니 특유의 장난꾸러기 웃음을 지으며 피구공을 잡는 그였다.

무슨 일이 있는건지 구석에서 휴-하고 한숨을 자꾸 내쉬는 황민현이 걱정되어 멍때리고 있을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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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박여주!"

내 얼굴을 향해 날라오는 강속구를,

-텁

강다니엘이 내 앞으로 나타나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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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고..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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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정신 차리라, 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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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니 얼굴 다치면 우짜려고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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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고마워..."

그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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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니 내 뒤에 있어라."

나를 자신의 등 뒤에 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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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다치지 말고."

순간, 어딘가에서 김재환이 소리지르는 듯한 느낌이 들어 고개를 빼꼼- 내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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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야, 너 박여주 얼굴 쪽으로 공을 던지면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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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너 미쳤냐."

내 얼굴 쪽으로 공을 던졌던 애한테 짜증을 내고 있었다.

결국 나에게 사과를 받아낸 후에야 김재환은 경기를 재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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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야 박여주, 너 아까 안 다쳤어?"

난 '보다시피'라는 듯이 김재환을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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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근데 황민현, 넌 아까부터 왜 그러냐."

오랜만에 온 황민현은 말그대로,

저기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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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아니 그냥...일이 좀 있어서."

그러더니 살짝 미소 지어보이더니 다시 입을 다물었다.

.

오늘 올해의 첫눈이 내리길래 혼자 하교한다고 하고는 학교에서 나왔다.

빨개진 코를 훌쩍이며 집으로 향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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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야....."

빨개진 손을 호호- 불며 비비는 너의 모습이 보였다.

눈처럼 새하얀 너가, 진짜 슬플 때 빼고는 볼 수 없는 표정을 짓고 서있길래.

난 달렸다.

너에게로,

너를 향해서,

너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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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블자까

자, 이제 점점 사이다의 기운이 보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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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블자까

다음 화에서 사이다 한잔씩 마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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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블자까

배경화면의 지성학 박사님도 마니 사랑해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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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블자까

다음화에서 만나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