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의 짝사랑

#12. 거짓 아닌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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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박여주, 넌 잠깐 나랑 얘기 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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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으응? 그래."

무슨 말일지 의문이 든 나는 쫄래쫄래 김재환의 집으로 따라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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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박여주."

쾅-문이 닫히는 소리와 함께 김재환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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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너...황민현 많이 좋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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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그건 왜."

갑자기 뜬금없는 질문에 당황하여 물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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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음...그냥?"

그러면서 멋쩍스럽게 웃는 김재환에게 꿀밤을 콩-하고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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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그냥이 어디 있어, 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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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그러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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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내가 너한테 매달려도 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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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뭐?"

순간, 야구 방망이로 머리를 맞은 듯 얼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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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매달려도...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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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그..내가..지금...잘 이해가 안가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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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머..먼저..가..가볼게..."

그렇게 충격에 빠져 후들거리는 손으로 방문을 열려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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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가지마, 박여주."

김재환이 내 손목을 붙잡은 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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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지금 너가 가면, 나 평생 후회할 것 같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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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그..기..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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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한 순간도 너에게 진심이 아니었던 적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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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그래서 지금도 내 진심을 말하려는 것 뿐인데."

김재환은 잠시 숨을 들였다 내쉬면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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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넌 왜 자꾸 피하려고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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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김재환...그니까...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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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나도 알아, 너가 황민현을 많이 좋아한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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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니 눈빛이 말해주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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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그리고 내가 너를 볼 때의 눈빛도, 너가 황민현을 볼 때와 같거든."

김재환은 내 손목을 놓더니, 고개를 들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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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너와 나는 이루어질 수 없다는걸 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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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나도 너 곁에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

김재환의 집에서 나와 내 집으로 들어갈 때동안,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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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박여주가 여자로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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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사람 머리로 공을 던지면 어떡해! 너 미쳤냐?"

그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절대 거짓이 아니라,

진심이었다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