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의 짝사랑

#13. 오지마

-철컥 소리와 함께 집에 들어온 순간,

신발장에서 신발을 꺼내 신고 있는 오빠와 눈이 마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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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어..어..안녕, 오빠?"

전혀 친하지 않은 오빠에게 어색하게 인사를 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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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어..어..그래."

오빠는 더 어색하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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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어디 가?"

용기 내서 물어보자, 오빠는 잠시 낯빛이 어두워지더니 이내 살짝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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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독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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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지금 11시 다 돼가는데?"

그러자 오빠는 어깨를 으쓱해보이더니 이내 문을 열고 집밖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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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형 방금 독서실 갔다 왔는데."

운동화를 벗고 집 안으로 들어온 순간, 언제 다가온건지 지훈이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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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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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형 좀전에 독서실 갔다 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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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엄마는 형 힘들다면서 고기 먹인다고 고기 사러 나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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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이런...!"

신발장에서 슬리퍼를 꺼내 신으려고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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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가..같이 가던가."

남일에는 관심도 없는 애가 나를 뒤따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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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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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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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아, 오빠 전화 좀 받아..."

고객님이 전화를 받지 않아 삐소리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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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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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아직 한 군데 남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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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놀이터."

지훈이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우리는 놀이터로 달려갔다.

놀이터에 도착하자, 머리를 훌훌 털며 미간을 찌푸리고 있는 오빠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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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오..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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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형, 왜 그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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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더이상 다가오지 말고, 그냥 거기에 서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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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왜 그러는데."

조심스레 한 발자국 앞으로 향하는 나를 알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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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오지마. 나를 좀..."

"내버려둬."

그런 오빠의 목소리에 왠지 모를 울컥함이 있어,

더 이상 다가가지 못하고, 기다렸다. 제자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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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블자까

방학이지만 방학 같지 않은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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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블자까

월요일에 개학해서 더 자주 못 올수도 있어요ㅠ 훌쩍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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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블자까

그래도 독자님들은 저 잊지 않고 사랑해주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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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블자까

독자님들 너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오늘 분량 적음+노잼+망필력 죄송합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