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의 짝사랑
#7. 엇갈린 짝사랑



황민현
"하...이거 좀 쪽팔리는데?"


박여주
"뭐가."


황민현
"박여주 앞에서 눈물 흘리고,"


황민현
"치료받는거."


박여주
"너가 해달라며, 임마."

"그래그래"라며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는 황민현의 치료를 마치고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황민현
"어디가?"


박여주
"앉아 있어봐."

그리고 나는 부엌으로 향했다.

부엌에 들어가니 엄마의 글씨체로 보이는 글씨가 적힌 메모지가 있었다.

-우진이랑 지훈이랑 밥 먹고 들어가니까 너도 알아서 밥 먹어.


박여주
"이게 엄마냐."

너무 대놓고 차별하는 엄마에게 씩씩거리며 황민현에게 줄 우유를 따뜻하게 데웠다.


황민현
"음~맛있다."

언제 왔는지 황민현은 내 뒤에서 우유컵을 집더니 홀짝홀짝 마셨다.


박여주
"애기냐? 입에 다 뭍히고 먹게."

그러면서 내가 휴지를 한 장 건네주자 톡톡- 두드리며 닦아내는 황민현이었다.


황민현
"야, 꼬맹아."

그러더니 황민현은 내 손을 잡아 나를 이끌고는 집 밖으로 나갔다.


박여주
"야야, 어디 가는데!!"

운동화도 대충 신은 채 질질 끌려오던 나를 본 황민현이 피식-웃으며 말했다.


황민현
"밥 먹으러 가자."


황민현
"어머니 나가셨다며."

아까 쪽지를 보았는지, 황민현은 이내 다니엘 집의 초인종을 눌렀다.


강다니엘
"황민현이지, 황민현 냄새 나는데."


황민현
"이런 개코. 얼른 나오기나 해."

-철컥


강다니엘
"배고파...."


박여주
"무슨 얼굴 보자마자 배고프대."


강다니엘
"으아악! 현기증 나!!"


황민현
"김재환, 나와!"

황민현은 김재환 집의 초인종을 누르며 말했고, 이내

-철컥


김재환
"배고파."

멍한 모습의 김재환이 터덜터덜 나왔다.


황민현
"둘이 친구 아니랄까봐."


황민현
"밥이나 먹자."


김재환
"황민현, 넌 잘 돼가냐?"


황민현
"뭐가."


김재환
"그..걔 있잖아,"

"송아린."

그러자 다니엘은 힐끗- 내 눈치를 보았고,

난 괜찮다는 듯이 살짝 미소를 지어보았다.

사실 하나도 안 괜찮았지만.

"맛있게 드세요~"

종업원이 가자, 황민현은 햄버거를 한 입 물더니 말했다.


황민현
"야 김재환, 아까 잘 돼가냐고 물었지."


김재환
"응."

궁금하다는 듯이 눈을 반짝거리는 김재환과, 눈치 보는 다니엘,

그리고 조마조마해하는 나까지.


박여주
'한심하다...'


황민현
"나 내일 고백할거야."


박여주
"크헉..켘...크켘..."


김재환
"야, 박여주 너 괜찮냐?"

그러더니 김재환은 햄버거를 쟁반 위에 툭- 떨어뜨린 채 내 등을 두들기기 시작했다.


박여주
"나..켘...괜찮..켘..아..."


강다니엘
"에고 꼬맹아, 니 그카서 언제 클라노."


박여주
"나..19살이거든?"


강다니엘
"니 웃기지마라."


강다니엘
"애기 같은게."

그러자 황민현은 먹고 있던 햄버거를 툭- 떨어뜨리더니,


황민현
"방금 그 말 좀 위험했다."


강다니엘
"와 그러노. 얘 애기 같잖어."


박여주
"이..이그..노아아라아..이..다아니에르..느석아아...(이거 놔라. 이 다니엘 녀석아.)"

나는 다니엘이 내 볼을 꼬집은 손을 움켜잡으며 말했다.


김재환
"으휴, 그만 싸우고 가자."


박여주
"싸우는거 아니거든, 째일러문?"

난 내 마지막 발악을 한 후 김재환에게 질질 끌려 음식점 밖으로 나왔다.


황민현
"야, 다니엘."


강다니엘
"왜."


황민현
"나 뭐라고 고백해야 하지..."


강다니엘
"그걸 와 나한테 물어보는데."


김재환
"그래~ 나한테는 왜 안 물어보....윽.."

난 조용히 하라는듯이 김재환의 옆구리를 친 후 김재환의 오렌지 주스를 뺏어먹었다.


황민현
"그거야 너가 연애경험이 적잖이 많으니까?"


강다니엘
"뭐래."

다니엘은 피식- 웃더니 말했다.


강다니엘
"니 진심을 표현해."


강다니엘
"바보같이 가만히 있진 말고."

저거 나 들으라고 하는 소리겠지.

근데 난 내 마음을 표현할 수 없다, 아니 못하겠다.

내가 비록 짝사랑으로 끝나게 되어 행복하진 않아도,

황민현은 행복했으면 좋겠으니까.

짝사랑이, 얼마나 힘든건지 아니까.


너블자까
너무 늦게 와서 죄송합니다ㅠ


너블자까
제가 요즘 너무 바쁜 탓에 이렇게 늦게 올리네요ㅠ


너블자까
그나저나 우리 지훈이 팔뚝 좀 보세요!♡(입틀막


너블자까
우리 지훈이가 으른이에요 으른!(윙옵파 너블자까


너블자까
그럼 조만간 다음 화로 뵈용!♡(그래도 분량 많이 썼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