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의 짝사랑
#9. 답답한 자식


터덜터덜 교실로 돌아왔을 땐, 다니엘과 김재환이 다소 심각하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강다니엘
"박여주, 니 어디 갔다 왔냐."


박여주
"그냥, 돌아다니다 왔어."


김재환
"야, 니 무슨 일 인데."


김재환
"강단한테 물어봐도 대답 안 해주잖아."


강다니엘
"잠깐, 내가 왜 강단인데."


김재환
"그게 중요하냐 지금! 니 별명이잖아."

둘은 옥신각신하더니 이내 조용해졌다.


김재환
"빨리! 어떤 자식이야."

난 잠시 고민하다 결국 말하기로 결정했다.


박여주
"황민현."


김재환
"아~그 자식?"

김재환은 당장이라도 달려갈 기세로 일어나더니, 잠시 멈칫하다 다시 털썩-앉았다.


김재환
"화..황민현?"


김재환
"그..내가 아는 그 황민현?"


박여주
"그래."


김재환
"걔가 뭐 어쨌는데."

나는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모두 말해주었다.


박여주
"그래서 아까 따로 다니자고 했어."


강다니엘
"가시나야, 니 미쳤나."


박여주
"여자친구 있으니까, 그러니까 따로 다니자고 했더니,"


김재환
"했더니?"


박여주
"알겠다고 그러더라."


김재환
"그 미친 놈!"

김재환은 쾅-소리가 나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김재환
"답답한 자식."


강다니엘
"하..."

강다니엘은 마른 세수를 하며 한숨을 쉬더니 말했다.


강다니엘
"매점이나 가자."

.

매점은 언제나 그렇듯이 북적북적거리며 시끄러웠다.


강다니엘
"니들 뭐 먹을거가."


박여주
"난 초콜렛."


김재환
"난 과자."


강다니엘
"난 젤리."


강다니엘
"계산하자."

그러더니 강다니엘은 간식들을 집어 계산대로 향했다.


황민현
"어? 다니엘!"

황민현은 방금 계산대에서 계산을 마쳤는지 송아린과 손을 잡은 채 우리에게 다가왔다.


강다니엘
"어어...그래."

다니엘은 살짝 웃어보이더니 다시 계산대로 향했다.


김재환
"좋냐? 여자친구랑 다니니까?"


황민현
"당연히 좋지."

나는 그 미소 짓는 황민현의 모습을 보지 말았어야했다.


김재환
"바보같은 자식."


황민현
"나?"

김재환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고, 황민현은 내게로 다가왔다.


황민현
"박여주, 너 안색이 점점 안 좋아지는데?"

정말 눈치가 없는건지, 없는 척을 하는건지 모르겠다.


박여주
"됐고, 송아린한테 가기나 해."

"질투하겠다."라는 말이 끝남과 동시에 송아린이 저쪽에서 말했다.

"자기야~"라고.


황민현
"나 간다."

그렇게 황민현은 송아린에게로 달려갔다.


강다니엘
"나만 쟤 곧 헤어질 것 같냐?"


김재환
"나도 그 생각 했어."


강다니엘
"저 여자애 진짜로 황민현 좋아하는거 아닌것 같다."


강다니엘
"아까 황민현 없을 때 송아린이 황민현 지친다고 한 거 들었다."


박여주
"뭐?"


강다니엘
"저거 가식이라고."


김재환
"야, 아까 남자애들 사이에서도 황민현 욕 먹던데."


김재환
"송아린 가식에 완전 홀린거라고."

"홀린거라고."라는 말이 자꾸 귓가에 맴돌았다.

짜증나게.


박여주
"그래서, 우리가 뭐 어쩔건데."


강다니엘
"뭐, 일단 지켜보자고."


강다니엘
"황민현도 곧 알게되겠지."


너블자까
아직 조금 고구마죠?


너블자까
조만간 사이다가 나올 겁니다!(송아린 참교육하는 건 아니에요!)


너블자까
그럼 다음화에 봐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