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고픈 아가씨
에피소드 36



이여주
아 축하가 늦었네, 졸업 축하해!


원우
어... 고마워


홍지수
.....


홍지수
뭐야 분위기 왜이래


원우
뭐가


이여주
아무렇지도 않은데


원우
그나저나 너 치마 뭐야


이여주
.....안 예뻐?


원우
아니... 그게 아니라...


홍지수
왜 애 기를 죽여


원우
ㅉ.. 짧아서 그렇지! 딴 놈들이 훔쳐본다고! 특히 홍지수 같은 놈들을 조심해야 해


홍지수
내가 뭘!


원우
너 앞으로 치마 입지 마


이여주
아 왜애


원우
치마 입는거 내 눈에 띄어봐 아주


이여주
오빠 몰래 입어야지


원우
그건 더 싫어!


홍지수
니가 애야? 이거 싫다 저거 싫다 걍 냅둬 지가 입고 싶다는데 뭐


이여주
들었지?


원우
그래도 싫어


홍지수
저 동생바보를 어쩌면 좋니

여주 엄마
여주야~

멀리서 나를 부르는소리에 고개를 돌리니 엄마가 보였다


이여주
잠시만,

심호흡을 하고, 엄마한테 갔다

여주 엄마
여주야,


이여주
네

여주 엄마
너... 학교생활 재밌니?

....뭐지, 왜 갑자기..


이여주
네, 전 학교보다 훨씬 재밌어요

여주 엄마
여주야, 전학갈까?

그래, 기대한 내가 잘못이지


이여주
갑자기 왜요?

여주 엄마
네 담임선생님이 별로야


이여주
겨우 그걸로 전학을 가요? 그리고 저는 담임쌤 좋아요

여주 엄마
여주 너 학교에 친구있어?


이여주
있어요

여주 엄마
이름이 뭐야


이여주
그건 왜요?

여주 엄마
니 친구가 뭐하는 사람 자식 인지는 알아야지


이여주
그걸 알아서 뭐하게요 그리고, 걔네 부모님이 뭘 하는지 알 수 나 있어요?

여주 엄마
뭐하긴, 걱정되니까 그렇지 알아내는건 엄마가 알아서 할테니까 이름만 알려줘


이여주
엄마, 나 오빠 축하하는 자리에서 초치고 싶은 마음 없어요

여주 엄마
당연하ㅈ


이여주
저번처럼 먼저 집으로 돌아갈 생각도 없어요


이여주
그러니까 괜히 저랑 얼굴 붉히지 말아요

여주 엄마
얘, 넌 엄마가 걱정을 하는데 얼굴 붉히지 말자니? 누가 먼저 가랬니? 그냥 친구 이름만 알려달라고


이여주
그건 걱정이 아니라 관리에요

여주 엄마
그럼! 니가 나쁜길로 빠지ㅁ


이여주
나를 위한게 아니라, 엄마를 위한거 라고요

말을 잇지 않는 어머니를 뒤로하고 야외로 나온 여주)

먼저 가지 않을 수 있을라나...


최한솔
뭐하고 계세요?


이여주
....왜 거기서 나와요?


최한솔
아, 오늘 일찍 퇴근하라 하셔서 원우 지인으로 왔죠


이여주
아... 그럼 이제 반말 하세요


최한솔
존대가 습관이 돼서요


이여주
오빠 만났어요?


최한솔
아까, 얼굴 보고 눈인사 정도?


이여주
왜요 가서 얘기나누지


최한솔
출근하면 보는 얼굴인데요


최한솔
그러는 아가씨는 왜 여기 계세요?


이여주
그러게요 왜 여기있지

최비서님은 나를 이해 할 수 없다는 눈빛으로 쳐다보며 말을 꺼냈다


최한솔
이건 그냥 친한 아저씨 입장으로 하는 말인데


최한솔
뒤집어 엎어요


이여주
뭘요


최한솔
지금 상황 말이에요 난 솔직히 아가씨랑 도련님이 친한 것도 이해가 안 가요


최한솔
남 인생에 이래라 저래라 할 노릇은 못 되지만


최한솔
동생 같기도 딸 같기도 해서 그래요


이여주
그러다 제가 진짜 뒤집어 엎으면 어쩔거에요?


최한솔
칭찬 해줘야죠 그것도 큰 결심과 용기인데


최한솔
받은 상처가 큰 만큼, 받은 상처보다 많이 웃었으면 좋겠어요


이여주
..그래요 언젠가 그 날이 오면 그때 칭찬해줘요


최한솔
당연하죠


우산 (엄브렐러)
아 정말 많이 늦었네요.. 적어도 한 주에 하나는 올리자 마인드였는데 이제서야 올리니 죄송할 따름입니다...


우산 (엄브렐러)
이제 방학도 했고 시간도 조금 있을것 같으니 많이쓰려고 노력할게요..!


우산 (엄브렐러)
계속 기다려주신분들 정말 감사해요


우산 (엄브렐러)
이번화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