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고픈 아가씨
에피소드 38


난 비서님의 부축을 받으며 차에 탔다

비서님은 나를 뒷자석에 잘 앉혀놓고는 약과 물을 손에 쥐어주셨다


최한솔
드세요 알레르기 약이에요

아... 내 비밀을 알고있는 가장 가까운 사람

내 복숭아 알레르기를 아는 사람은 나와 최비서님 그리고, 나를 진료해준 의사선생님과 학교 선생님 몇명

이렇게 밖에 없다

나는 받아든 약을 입에넣고 물과함께 삼켰다

복숭아의 달콤함이 약의 쓴맛과 함께 없어졌다

비서님은 차를 운전하고 계셨고 나에게 아무런 질문이 없으셨다

잠깐... 아무런 말이 없다니, 비서님 성격상 이런 분위기로 있을 분이 아닌데

그리고, 알레르기 약은 또 어떻게 사 오셨지? 그 멀리서 내가 먹은게 복숭아 타르트인걸 알아챘다고?

시간이 지날수록 잠잠했던 머릿속은 다시 한 번 엉망이 되어가고있다

먼저 말을 꺼내볼까? 어쩌지? 어떻게 해야 올바른 선택일까?


이여주
왜... 아무것도 안 물어봐요?

말했다 이젠 되돌리지 못한다


최한솔
물어보는 쪽은 아가씨가 되어야하는거 아닌가요?

그렇단 뜻은..


이여주
제가 복숭아 타르트를 먹을 걸 이미 알고 있었어요?


최한솔
처음부터 알고있던건 아니에요 사모님이 아가씨한테 말을 거는걸 본 후에야 확신 할 수 있었거든요

어느정도 예상 했다는 말이네

어째서? 내게 말을 하지 않으셨지?


이여주
왜 저한태 아무말 안 하셨어요?


최한솔
그 전까지만 해도 확신할 수 있었던건 아니였거든요 그리고.., 아가씨의 비밀을 말한건 제 잘못이니까요

비밀? 알레르기를 말하는건가.. 그건 정한쌤 때문이 아니였나?


이여주
그게 무슨..,?


최한솔
..사모님께서 저한테 아가씨의 질병에 대해 물으셨어요

그날 한솔의 기억-


최한솔
부르셨다고 들었습니다

여주 엄마
그래.. 불렀지


최한솔
무슨일 있으세요?

여주 엄마
한솔씨는 알죠?


최한솔
뭘 말씀하시는지...?

여주 엄마
여주에 대해서, 나보다 많이 알거 같거든

여주 엄마
내입으로 말하긴 뭣하지만 나 여주에 대해 아는거 별로 없잖아

여주 엄마
우리 여주, 알레르기 있어요?


최한솔
예?

여주 엄마
복숭아 알레르기 말이에요. 여주, 복숭아 알레르기 있어요?


최한솔
그게무슨....,

여주 엄마
...여주 병원 진단했던거 전부 때서 가져와주세요


최한솔
네? 갑자기 왜 그러시는지..

여주 엄마
여주 담임선생이랑 통화했어요 선생이 하는말이 여주가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다네요

여주 엄마
그것도 모르면서 부모가 맞냐는 식으로 물어서 한마디 따끔하게 해주고 싶었는데..

여주 엄마
그러질 못하겠더라

여주 엄마
나 진짜 몰랐거든,

여주 엄마
한솔씨는 여주랑 친하니까 알거라고 생각했는데 대답이 없네 병원 진료서라도 봐야 맘이 편해질거 같아서

여주 엄마
한솔씨를 못 믿는게 아니라 한솔씨는 약속 같은거 끔찍이 지키는거 알아서 그러는거니까 서운해 하지 말고


최한솔
여주 아가씨..., 복숭아 알레르기 있어요

여주 엄마
....언제부터?


최한솔
병원에 가서 제대로 진료 받은건 12살 그때 쯤이었어요


최한솔
아가씨는 아니라 하셨지만 전에 혼자 아팠했던적 있을거에요 꽤나 많이

여주 엄마
아... 정말 나란 인간은.....

여주 엄마
알겠어요 한솔씨는 이만 나가봐요..


최한솔
네.


우산 (엄브렐러)
여주어무니 무슨 생각이실까요~?


우산 (엄브렐러)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