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에서 비롯된 호감

에프소드 06. 부디 ○○○처럼 살아줘.

권여주

하.. 끝났도다.. 이 n번째 수업은 정말 끝이 안보여..

권여주

하.. 오늘은 피곤한데 집가서 쉴까

권여주

하.. 피곤해 언넝 씻고 자야지~♡

셉톡!

권여주

어?? 순영인가? 하긴 맨날 갔는데 톡이 왔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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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권여주

나 준비하고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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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넹넹

여주는 길게 포니테일로 머리를 묶었다.

거울로 비쳐지는 여주의 어른스럽고 사랑스런 모습을 본 승관이는 뒤에서 여주를 끌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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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여주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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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나 아직 대답 못 들었는데...

권여주

...

권여주

그래 우리 사귀자

권여주

내가 대답하는 둥 마는 둥 해서 너가 헷갈렸을 수도 있어. 이젠 확실히 말할게

권여주

나도 너 좋아해 나랑 사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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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ㅎ 준비 다 했어요?? 승과니 여친느님??

권여주

응!! 가자!!

권여주

...근데 어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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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우리 카페 가요~~ 나 초코라떼 시원한거 먹고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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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누나는?? 나 여기 알바라서 누나껀 반값에 내도 돼~><

권여주

음.. 그럼 나는 민트초코프라페♡ 맛있쏘..♡

가는중~ 눈뉴난냐

권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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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누나 왜 그래요?? 어디 안 좋아요??

권여주

아..아냐 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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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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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저기 쇼파에 앉아 있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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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사장님~♡

카페 사장

왔어? 오늘 휴일인데 알바하러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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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노놉!! 오늘은!! 손님으로서!! 크흠!! 사장님 여기 초코라떼 시원한거랑 민트초코프라페 하나만 주세요~~ 아 글고 민트초코는 제가 만들게용~

카페 사장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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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민트초코 먼저 만들었어요!! 초코라떼 만들면 같이 주세요~~ 손님 있으니까 좀 늦어도 되요~~

카페 사장

오냐~~

여주는 승관이와 얘기하는 카페 사장을 보고 식은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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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웅?? 우리 여주누나 진짜 어디 아파요?? 테이크아웃해서 다시 집 갈까?

권여주

아냐 나 잠깐만 화장실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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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그럼 나도 화장실 갔다 와야징~~

여주가 먼저 나왔기 때문에 앉아서 폰을 하고 있었다

???

올~ 여주 오랜만??

권여주

(뭐지..?!) 누구신데..?

카페 사장

나야 나 ○○○.

권여주

아!! 너,.너는?!

카페 사장

ㅋㅋㅋ 복수하겠다더니 쫄아서 여기 온거야?? 나 아직도 못 잊어서??

권여주

왜 그래 난 너가 여기 주인일줄 몰랐단 말이야..

카페 사장

ㅋㅋㅋ 너 많이 변했다.ㅋㅋㄱ 그렇게 자기주장 세우면서 욕할 땐 언제고 이렇게 변했데??

권여주

좀 꺼져줄래.. 너랑 나 연락 끊었잖아. 왜 그러는데?

카페 사장

ㅋㅋㅋ 몰라서 물어? 얼마나 재밌게 계획해 논건지 모르겠지만 너가 그 기대하란 이벤트 보러;

권여주

ㅋ 빙구는 아닌갑네?? 이것도 기억하고 늘보에서 거북이로 바뀐거 축하해

카페 사장

닥쳐

권여주

너나 입 다물어. 아작 내기 전에

카페 사장

아이고 무서워라..!!

카페 사장

그래서, 여기 온 이유나 알아보자 왜 왔는데?

권여주

데이트

카페 사장

ㅋㅋㅋㅋ 너한테 남친이라는게.. 아 아니 남사친이라는게 있었냐? 니 생에 남자라곤 너희 가족분들이랑 나밖에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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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이제 여주누나랑 가족될 남친 한명 여기 있어요.

카페 사장

??? ㅋ 뭐야 둘이 사귀냐?? ㅋㅋㅋ 여주 많이 컸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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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시그널: 몰아붙혀요!!얼른!!)

권여주

(시그널: 잘할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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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시그널: 맘속에 있었던거 다 꺼내요!!)

권여주

(시그널: 알겠어 한번 해볼게!!)

권여주

ㅋㅋㅋㅋ 넌 그럼 여친 있냐??ㅋ 암것도 안되면서 나대고 있엌ㅋ

(그래 여기서 다 꺼내는거야!!)

그래 나 좀 많이 컸지? 어떠냐? 너 하나라는 존재가 없어도 이렇게 잘 큰 나를 본 소감이?

그래.. 넌 이름에 쓰레기란 말조차 아까워. 넌 부디 그 자리에 있어줘. 난 계속 성장하며 널 밟고 올라갈게. 넌 제발 그대로 쓰레기처럼 살아.(글귀내용 참고했어요~)

하.. 넌 지금 이 말조차도 아까운 애야.ㅋㅋ 그니까 넘볼 사람을 넘봐. 예를 알려줄까?? 나처럼 화나면 사람하나 쓰레기보다도 못한 취급 받게 해줄 수 있는 사람 넘보면 안돼.근데 넌 지금 24살이란 그 짧디 짧은 생에서 불쌍하게도 만난 첫번째

건들면 안될 사람이 나였네? 넌 이제 인생 끝났어.

아 그리고 손님으로 말하는건데요 사장님 여기 물 좀 두잔 주세요.

카페 사장

여깄습니다.....

여주는 물을 마시고.

권여주

안 그래도 목감기 걸렸는데 너같은 정신연령 낮고 이해력 낮은 쓰레기한테 아주 차분히 설명해줘야해서 목이 말랐네요. 그리고 이 한컵은..

혹시.. 막장 알아요?

카페 사장

네,ㄴㅓㅣ.??!!

촥- ????

카페 사장

아..저기 손님 너무 심하신거 같은데요.

권여주

이제 다시 옛날 여친으로써 말한다. 넌 지금 기분이 어때? 짜증나고 억울해?

ㅋ 니가 그렇게 속상하고 그럼 내가 뭐가 돼.. 물 10잔 넘게 뿌릴꺼 난 너가 아니라서 1잔만 뿌린거야. 그니까 부디 이렇게 계속 쓰레기처럼 살아라.. 음료는 잘 먹을게 여기 계산 그럼 간다

가자 승관아 나 피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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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우..웅!!

사장님 누나 말 들었죠?? 나대지 말고 걍 사장님 갈길 가세요 저 이제 여기 알바 못 하겠네요.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