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작은 속삭임

날 바라보는 너.

김여주

넌... 우리반에... 너가 쌤을 부른거야?

우리반에 박우진, 이였던가.. 반장이였던걸로 기억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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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응..맞아, 그나저나 괜찮은거야? 피도 나는데..

김여주

괜찮아, 쌤 불러준건 고마운데 이제 넌 신경쓰지않아도 되니까 이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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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어떻게 신경을 안쓸수가 있어..? 많이 다쳤는데..

김여주

신경 안써도 된다고. 미안하지만, 나 그만 가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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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ㅈ..잠깐만... 기다려!!

교실 밖으로 나오니 아무일도 없었던것처럼 복도는 조용하다.

약간에 한기가 돌긴하지만 집으로 가기위해 터벅터벅 교문으로 향한다.

김여주

그래도 날 구해준 사람인데.. 너무 강하게 내쳤나..

김여주

그래도, 불편해 . 그 친절이 너무 불편해.

그냥 신고하고 가면 되는것을 굳이 와서 이 비참한 내 모습을 동정하는듯한 태도가,

다른 사람들은 느끼지못하겠지만, 난 너무 진하게 느껴진다.

과민반응, 이라고 말하겠지만 괴롭힘이 지속됨에 따라 호의가 나는 동정하는것처럼 밖에 보이지않는다.

김여주

옷이 더러워 졌으니.. 이러고 집은 갈수있을까.

멍하니 생각을 하며 걷다보니 어느새 나는 교문 앞에 도착해있다.

김여주

...힘들어..

아침부터 발걸음이 무겁다.

강채림의 얼굴을 다시 보는것도 역겹지만,

박우진.. 우리반 반장을 보는것도 불편하다.

김여주

......

아무리 그래도 구해준 사람인데 너무 매몰차게 굴어버린것같아서,

그리고 애들사이에선 떠돌겠지, 구해줬는데 매몰차게 굴었다고.

또 말이 쌓이고 쌓여 날 나쁜사람으로 몰아, 더 욕하고 더 괴롭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