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밤의 꿈 (자유연재)
07 : 운명의 왕자


(2년 후)


다그닥- 다그닥-


여주하
오늘은 무엇을 처리하면 될까요, 형님?


이지훈
드디어 오늘이다


이지훈
명의 황자를 처리하는 날


여주하
벌써부터 설레네요


여주하
2년전, 날 명으로 가게 만들었던 사람들 중에 하나이기도하고


이지훈
하지만 걔 덕분에 넌, 왕궁을 탈출했잖아?


여주하
뭐, 은혜는 이런식으로 갚기도 하는거죠


여주하
이랴!


이지훈
많이 컸네


이지훈
많이 변했고..

왕궁에서도 지난 2년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2년전 여주하가 명에 가지 못하고 사라진것 때문인지

명나라의 황제는 크게 분노하여 지금까지도 앙심을 품고있다

그 분노를 풀기 위해


권순영
난 오늘, 명나라에 볼모로 끌려간다

가마꾼
타시지요

휑-


권순영
볼모는.. 인사도 못받게 하는구나




홍지수
영이가 볼모로 붙잡혀 가는데.. 인사도 못하게하고


홍지수
우리는 꼼짝없이 이곳에 가두다니..!


이찬
2년전 사라진 주하누나를 우리가 빼돌렸다고 의심하시니 그럴 수 밖에


김민규
우릴 풀어두면 우리가 순영이 형을 빼돌릴거라고 생각하시고 있어


최승철
형제들이 자꾸 없어지니 걱정이다..


최승철
순영이까지 이제 세번째이니..


여주비
오라버니들~ 여기서 모하세용?


이석민
얘도 우리랑 친한척하고 말이야..^^



이지훈
도착이야


여주하
이곳이 황자궁..?


이지훈
아무리 황자궁이라지만 황자궁에도 군사들은 있을거다


이지훈
게다가 본궁과 거리도 그리 멀지 않아서 시간을 끌면 본궁에서 알아차리고 군사를 더 보낼지도 모르고


여주하
그니까 최단 시간에 황자궁 사람들만 전부 처리하라?


이지훈
그거야


이지훈
황자궁 안에 있는 사람은 전부 처리해, 우리를 본 사람은 절대 없어야 하니까


여주하
그럼 전 지붕으로 올라가서 윗층부터 처리하겠습니다


여주하
형님은 아랫층부터 맡아주세요


여주하
행운을 빕니다~ (뛰어가며)


이지훈
..이젠 명령까지하고ㅎ


이지훈
공주였던 여주하는 싹 지워져버린 것 같단 말이지

ㆍㆍㆍ

저벅- 저벅-

신하
이곳입니다

신하
당분간은 황자궁에서 지내셔야할듯 합니다


권순영
볼모인데도 황자 취급은 해주시겠다..


권순영
황제도 꽤나 너그럽다 이건가..

챙- 피융-

탁 탁 탁- (달리는 소리)


여주하
헉..헉..

탁- (지나가던 황자궁의 신하를 잡으며)


여주하
황자가 어디있는지 말해

신하
ㅁ,모릅니다!

촤악- (칼로 베는 소리)


여주하
제기랄.. 이렇게 꽁꽁 숨어있을줄은 몰랐는데..


여주하
지금쯤이면 본궁에도 소식이 다다랐을거야


여주하
더이상 시간을 지체할순없어..!!

필요한역할
황자님이 도착하셨다고..?

신하
응, 방금 방으로 모셔다 드렸어


여주하
그 방이 어딘지 말해! (칼을 겨누며)

신하
그..그게..




쾅- (문 여는 소리)


여주하
여기 숨어계셨군요?


여주하
드디어 복수하러 왔습니다


여주하
2년만인데.. 얼굴도 안보여주시고 뒤로앉아 계시니, 참 섭섭합니다?


여주하
뭐, 이제 끝날 목숨이니


여주하
상관없는건가? (뒤에서 황자의 목에 칼을 겨눈다)


권순영
(자객인가..)

그때


촤락-

칼을 겨눈 옷소매 안에서 노리개 하나가 떨어졌다


권순영
!

휘익- (뒤를 돌아봄)


여주하
!



권순영
여주하..?!

ㆍㆍ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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