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밤의 꿈 (자유연재)
11 : 결투



권순영
싫어요


두목
뭐?


여주하
야..!!


여주하
선택지는 없다고! 너 죽을거야?!


권순영
산적들은 나쁜놈들이야


권순영
내가 이런곳에 껴있을 이유는 없지


권순영
차라리 죽는게 나아


두목
그럼 죽어라


권순영
그전에


권순영
날 잡아야 죽일 수 있을텐데

휙- (순식간에 순영이 사라짐)


여주하
에에?! (이렇게 빠르다고?!)


두목
속도가 빠르군 우리쪽에 들어왔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야


두목
여주하, 임무다


두목
권순영을 죽여서 내 앞으로 데려와


두목
실패하면 너도 죽는거야


두목
이제 산적 2년차 쯤 됐으면 시답지 않은 감정에 휘둘리지 않겠지?


두목
이건 임무이자 테스트야


여주하
하,하지만..


두목
어서


여주하
..네

ㆍ

ㆍㆍ

ㆍㆍㆍ


권순영
헉..헉 아무리 산적이라도 여기까지는 못 쫓아올거야


권순영
그나저나 또 길을 잃었네


권순영
이래서 조선으로는 어떻게 돌아가지

아니, 애초에 조선에 돌아가도 날 반길사람은 없어

난 볼모로 보내진 몸이었으니까


권순영
그럼 이제부터 어떡하나~

(산 반대편)


여주하
보인다


여주하
아주작아서 점으로 보이지만 분명 권순영이야

쫘악- (활을 당긴다)


여주하
이 손을 놓는게 맞나?

내가 이 활을 쏘는게 맞아?

권순영은 내가 궁에서 여주비에게 괴롭힘 당할때 항상 내 편이었어

하지만 이대로 돌아간다면..

난 죽는다..!!

피융-


여주하
!


여주하
손을 놔버렸..


여주하
비,빗나갔어?

일부로 빗겨 쏘지 않았다..

내 활은 단한번도 빗나간적이 없었는데

그렇다면..


여주하
화살의 속도를 뛰어넘어 피한거야?!


권순영
아슬아슬했어..


권순영
산적이 결국 따라왔나보군

누가 쏜 거지..? 굉장해.. 하마터면 피하지 못하고 꼼짝없이 당할뻔했어


권순영
아무튼 어서 자리를 옮겨야겠..

탁- (누군가 순영의 팔을 붙잡는다)


권순영
! 어느틈에

이렇게 아무런 기척도 없이 접근할 수 가 있나?!


여주하
나,나야!


권순영
휴.. 주하구나


권순영
어떻게 따라온거야?


여주하
그것보다..


여주하
그냥 산적에 들어오면 안돼..?


여주하
어차피 갈 곳도 없잖아..


여주하
이대로가단 목숨도 위험할거야.. 곧 캄캄해질거고


여주하
게다가 너의 그 속도 산적활동에 아주 큰 도움이 될 것 같은데..


권순영
주하 많이 변했네 오빠한테 이제 너라고 부르고..ㅋㅋ


권순영
그래도 난 산적은 안해


권순영
구지 해야한다면 사람을 지키는쪽이 되고싶어


권순영
너희 산적이 사람을 지키는 산적이 된다면


권순영
그땐 생각해볼게


여주하
그치만 우린 가진게 없어서 돈이랑 물건을 약탈하지 않으면 살 수 없어


권순영
그럼 어쩔 수 없네


권순영
너도 쉽게 물러나진 않을 것 같은데


권순영
이 자리에서 한 명이 죽는 수 밖에


여주하
뭐?


권순영
덤벼봐 여주하

(멀리서 지켜보는 중)


이지훈
재밌는일이 벌어지겠는데?

ㆍㆍ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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