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과의 정략결혼
7. 그가 데려온 다른여자.


작가시점
비싸보이는 집으로 조금씩 들어차는 가구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여주는 자신의 방으로 정해진 공간에 들어가버린다


정국
"김여..."

작가시점
꽤나 진정됐지만 아직 붉은끼가 남아있는 눈두덩이에 걱정이라도 하려 말을 건 정국을 무시한채.

여주시점
깜빡 잠들어버렸는지 누웠을때랑 똑같은 옷을 탁탁 손으로 털어버리며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끼 이 익-.

여주시점
조심스레 문을 열고 나오니, 늦은 밤인데도 불구하고 전정국의 방에서 새어나오는 불빛에 의문을 가지며 다가섰다.

"정국아~"

여주시점
콧바람 잔뜩 담은 목소리로 전정국을 불러대는 여자에 슬슬 화가나기 시작했다.

콰 앙-.

여주
"전정국"

여주시점
당황한듯 허둥대는 전정국이나 잠시 흔들리는가 싶더니 뻔뻔하게 전정국에게 안기는 여자나.

여주
"첫날부터 뭐하는 짓이야"


정국
"아니, 이건.."

여주
"뭣같네, 그지?"

"국이한테 왜 그래요!"

여주
"넌 꺼지고"

여주
"내가 지금 엄청나게 화가 났거든? 솔직히 그냥 살아주려 했는데, 나가는게 좋은 듯 싶다"


정국
"여, 여주야?"

여주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

여주시점
때마침 아직 풀지않은 짐들이 생각났다. 그거들고 나가면 되겠네

여주
"잘 살아라"

여주시점
신속하게 방으로 걸어가 들고 나온 짐을 갖고 현관을 나섰다.


정국
"여주, 김여주!"

여주시점
정신을 차렸는지 허겁지겁 뛰어나온 전정국이 닫히는 엘레베이터 문틈으로 보였다.

여주시점
이미 늦었어.

여주
"아버지."

작가시점
서류를 응시하고 있는 중년의 남자 앞으로 여주가 다가선다.

여주 아버지
"왜 그러니"

작가시점
그에 아버지라 불린 남자가 무심하게 답한다.

여주
"저 정략결혼 취소하겠습니다"

작가시점
그말에 인상을 찌푸린 남자는 큰소리로 화를 내기 시작한다.

여주 아버지
"뭐라했니?!"

여주 아버지
"너, 너!"

여주
"아버지의 말씀을 한번도 어긴적이 없지만 이번 한번만은 용서해 주세요"

여주 아버지
"네 엄마처럼 될려 그러냐!"

여주
"지금 뭐라고 하셨어요?"

여주 아버지
"조용히 하거라! 네 엄마나 닮아가지고 요즘 회사가 힘든건 모르냐!"

여주
"뭐요, 4년 전처럼 어머니 돌아가시게 한것도 부족해서 저라도 죽이게요?"

여주 아버지
"넌 무슨 말을 그따구로!"

여주
"왜요, 죽여보시라고요!"

여주 아버지
"닥치거라!"

여주
"아버지가 살인자인거 사람들이 다 알게 해줘요? 파렴치한 인간이란걸?"

여주 아버지
"너, 너!"

"그만하시죠."

작가시점
아버지란 남자를 막아선 태형이 덜덜 떨고있는 여주의 손을 잡는다.


태형
"저도 여주누나 연관 된 일이면 손 뺀 다고 말씀드렸을 텐데요"

여주 아버지
"...미안하다"


태형
"당장 정략결혼 취소해 주시기 바랍니다"

작가시점
그말에 고개를 숙이고 있던 여주가 눈이 커진 채 태형의 뒷모습을 올려다본다.

여주 아버지
"..알겠다"


태형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작가시점
여주를 다정히 이끈 태형은 그 공간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