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과의 정략결혼

9. 과거편(1)

전남친과의 정략결혼

과거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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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 회장님. 잡았습니다"

쓰러져 있는 여자아이를 발로 찬 남자는 여자애의 목 뒷덜미를 잡고선 질질 끌고갔다.

바닥에 끌려 따가운 느낌에 눈을 뜬 소녀는 이내 자신의 상황을 알아차리고는 소리를 지르며 발버둥을 쳤다.

" 아, 아저씨! 살려주세요!"

그소리에 잠시 멈춰선 남자는 바닥에 꿇어앉아 오열하며 비는 소녀에게 가차없이 발을 날렸다.

" 닥쳐! "

아스팔트 바닥에 무릎을 꿇고 빈 탓인지 무릎에 줄줄 흘러내리는 피를 소매로 닦으며 구타당하는 소녀의 모습은 애처롭기 그지없었다

결국 기절해버린 소녀에 안쓰럽다는 듯 쳐다보던 고등학생 정도 되보이는 지민이 남자에게 말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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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 ,, 형 그만해요. "

" 야, 박지민. 이년이 날뛰는걸 어찌하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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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 그럼 제가 데리고 갈 ,, "

소녀의 어머니

" 여주, 여주만은!"

남자를 응시하며 이야기하고 있던 지민의 시선이 절뚝거리며 나와 자신의 발목을 붙잡곤 울부짖는 여자에게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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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 죄송하지만, 저도 어쩔수 없어요"

그에 친절하게 말한 지민과는 달리 여자에게 몰래 다가가 수면제가 묻은 손수건을 가져다 댄 남자는 바닥으로 쓰러진 여자를 보며 한숨을 내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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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 이분은 해치면 안돼잖아요!"

" 급한 마음에, 하. 어떡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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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 아니 ,, 여기에다가 두면 의심받잖아요!"

" 그냥 데리고 가서 죽이진 말자 "

한참동안 말을 나누던 지민과 남자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여자를 차에 태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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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 자리 없는데요"

" 네가 저 여자애 데리고 따라와 "

그말과 동시에 출발하는 차를 보던 지민이 소녀를 끌고 자신의 오토바이에 태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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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 야, 일어나 "

지민의 흔듬에 정신을 차린 여자아이는 달리고 있는 오토바이에 놀라 고개를 푹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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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 미안하다, 근데 나는 이걸로 먹고 살아 ,,"

끼 이 익-. 콰 앙-.

갑자기 들린 굉음에 지민의 등에 고개를 파묻은 소녀가 비명을 내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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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 ,, 가자 "

잠시 뒤, 떨리는 목소리로 유턴을 한 지민에 소녀는 가쁜 호흡을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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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젯밤 11시 30분에 ○○에서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가드레일 밖으로 떨어진 차는 산산조각이 되어 처참히 널부러져 있습니다. 현재 사망자는 2명으로 예측되며, ○○경찰은 용의자를 찾으며 범인을 잡으려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

[ 목격자는 000-0000 으로 전화주시길 바랍니다. 이상, KBB뉴스 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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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 예고 : 돈, 줄테니까 그사건 덮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