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가지 민윤기와 정략결혼
...사랑해, 김여주.


(작가 시점)

김여주
흐읍... 끅...

똑똑똑-

김여주
민...융기...? 끅

문이 열리고 여주의 바램과는 달리 의사 선생님께서 들어 오셨다.

의사
(놀라며) 어,어...!! 여주 환자분, 왜 우세요...!! 지금 스트레스 받으시면 안 돼요..!!


박지민
...?


박지민
(여주를 토닥여 주며) 누나, 울지 마...!

김여주
(지민의 팔을 밀어내며) 끅... 이거 놔아!! 융기한테 갈 거라구우!! 흐윽...

여주는 자신이 맞고 있는 링거를 바로 빼버렸다.

의사
환자분...!!!!

여주는 의사를 밀어내고 문을 열고 윤기를 찾아댔다.

여주는 지금 윤기를 놓치면 진짜 끝이라고 생각하고 윤기를 찾아 다녔다.

김여주
끅... 민융기!!!! 어딨어어... 끄윽... 흡.... 내, 내가 다 잘못 했다고...!!!! 흐윽...

여주는 살면서 가장 서럽게 울었다.

김여주
흐윽... 융기야...

여주는 코맹맹이 발음으로 양말만 신고 병원 안을 헤집고 다녔다.

김여주
끄윽... 민윤기이...

여주는 저 멀리서 보이는 윤기를 보곤 서둘러 뛰어갔다.

김여주
(백허그를 하며) 융기... 내가 흐으... 미아내... 끅...


민윤기
...

윤기는 조심스럽게 여주의 머리를 쓰다 듬어 주었다.

김여주
흐으... 민...윤...ㄱ...

여주는 갑자기 몸의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민윤기
김, 김여주...!! 너 왜 이래...!!!

윤기는 여주의 이마에 손을 대었다.


민윤기
ㅊ... 차가워...

김여주
(몸을 떨며) 흐으... 유, 윤기야아... 나 너, 너무 추워....


민윤기
조, 조금만 기다려...! 금방 의사선생님께 데려다 줄게...!!

윤기는 여주를 공주님 안기로 들고 서둘러 여주의 병실로 향했다.


민윤기
여기.. 여, 여주 좀... 우리 여주 좀 낫게 해주세요...

의사
(체온을 재며) 환자분... 또 체온이 급격하게 내려가셨습니다...

의사는 서둘러 여주에게 링거를 꽃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었다.

<의사가 간 후>


민윤기
야...


박지민
네?


민윤기
여긴 내가 있을 테니까 너 가.


박지민
... 뭐, 알겠어요.

꽤 쉽게 알았다는 지민에 윤기는 여주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지민이 간 후>


민윤기
(여주의 볼을 쓰다 듬으며) ...내가 미안해, 여주야...


민윤기
근데 너는 진짜... 뭐라고 하지도 못 하게 착해 빠졌냐...

윤기는 이제부터 지민이랑 있지 말라고 뭐라고 하고 싶었지만,

아까의 울면서 자신을 찾아대던 여주 때문에 윤기는 머리가 지끈지끈 했다.


민윤기
하... 진짜 내가 이런 여린 아이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민윤기
그래도... 너한테 내가 필요한 사람이라서 다행이다...

윤기는 희미하게 미소를 지었다.


민윤기
...나 네 남편 할 자격 있는 거지...? 그렇지...?

김여주
(윤기의 손을 잡으며) 당,연한 거 아니야...?


민윤기
어...?


민윤기
너, 너, 너!!!! 아, 안 자고 있었어!?!?

김여주
으응... 그냥 눈만 감구 있었는데에... 여기 왜 이렇게 추워...


민윤기
아...


민윤기
(자신의 옷을 덮어주며) 이거... 별로 안 따뜻하겠지만 일단 덮고 있어...

김여주
ㅎ.... 아냐 따뜻해...


민윤기
ㅎ... 근데 호, 혹시 어디...까지 들었어...?

김여주
으음... 우리 여주 좀 낫게 해주세요! 부터...?


민윤기
...헉...

김여주
(윤기의 손을 꽉 잡으며) 그리고 미안해 하지 않아도 돼... 내가... 내가 더 미안해...

김여주
오해 할만한 상황 만들어서 진짜 미안해...


민윤기
넌 진짜 끝까지...!!!


민윤기
(누워있는 여주를 살짝 안아주며) 이렇게 착하면 어떻게 해....

김여주
넌 누가 뭐래도 내 남편이고... 나 너 없인 못 살아... 알지...?


민윤기
...나도 너 없인 하루도 못 버텨... 이번 일은 내가 진짜 미안했어... 그리고...


민윤기
...사랑해, 김여주.

김여주
(환하게 웃으며) 나도ㅎ 나도 사랑해, 민윤기.

여주와 윤기는 이번 일을 계기로 좀 더 가까워 졌고, 서로의 대한 마음이 좀 더 확실해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