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가지 민윤기와 정략결혼

우리의 정략 결혼은 이제 끝이야.

찌익-

윤기의 입에 붙혀 있던 테이프가 떨어지고 대신 손과 발이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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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푸하- 야... 너 누구야... 이거 안 풀어?

조폭

풀어주기 싫다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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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하...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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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이거 누가 시킨 짓이야.

조폭

그건 니가 알 거 없고.

윤기는 이 일을 시킨 장본인을 생각하다가 그 순간 이름 세 글자가 스쳐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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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씨발 박지민...

조폭

자, 그럼.

조폭

정신줄 꽉 붙잡아ㅎ

퍽-

조폭이 윤기의 복부를 발로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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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으윽... 존,나 아파...

조폭

아직 시작인데...?

퍽- 퍼억-

때리는 강도는 더욱 세져갔고, 윤기는 여주의 말이 떠올라 반항도 하지 못 하였다.

김여주

... 안 돼. 절대 똑같이 하지 마. 참아. 혹시 화나는 일이 있더라도... 제발 참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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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알았어. 나 네 생각하고 꾹 참을게.

윤기는 여주의 말만 수십, 수백 번을 생각했다.

<1시간 후>

조폭

후... 이제야 좀 속이 시원하네.

조폭

너 내가 이랬다고 말하면 너만 손해니까 알아서 잘 해ㅋ 난 간다.

조폭이 간 후 윤기는 움직일 수 없었다.

야속하게도 조폭은 윤기의 옷으로 가린 부분만 때려서 겉으론 윤기가 다쳤는 지 티가 안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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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커흑.... 퉷.

윤기는 입에서 피를 뱉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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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하으.... 집에 갈, 힘,이 없어...

그렇게 윤기는 정신을 잃고 말았다.

<5시간 뒤>

<한편 여주는>

김여주

... 유, 윤기는 언제 와...

여주는 밤 10시가 다 되어서도 오지 않는 윤기 때문에 미쳐버릴 지경 이였다.

김여주

흐으... 민윤기... 흐윽... 언제 와...

그리고 그 순간,

띡 띡 띡 띡- 띠리링-

비밀번호가 풀리고 윤기가 들어왔다.

김여주

민윤기...!!!!

여주는 윤기를 보자마자 와락- 안았고 윤기는 아까의 상처 때문에 미간을 찌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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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윽... 그, 그만 떨어져...

김여주

무슨 일이야... 오늘 왜 이렇게 늦게 들어 온건데... 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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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게... 하... 아니야...

윤기는 아까의 조폭에 말이 생각나 여주에게 말하는 것을 그만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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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우리 학교 전학 갈래...?

김여주

...나도 그러고 싶은데...

김여주

박지민이 전학 가면 너 어떻게 할지 모른다고 해서... 끅...

윤기는 자신이 다칠까 봐 전학을 못 간다는 여주에 울음에 피식- 웃음이 새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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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여주를 안아 주며)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김여주

아니야... 네가 뭐가 미안해...

김여주

내일은 꼭 같이 하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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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환하게 웃으며) 좋아ㅎ

<다음 날>

김여주

난 준비 끝!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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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나도 끝. 갑시다, 아내님.

김여주

..// 으응..

드르륵-

김여주

예에- 얘들아 좋은 아침~

김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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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어? 누나?ㅎ

김여주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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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여주의 턱을 잡으며) 어허, 누나 말이 좀 거치네요?ㅎ

김여주

ㅎ... 미안해라...^^ 그나저나 지민이는 여기 왜 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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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누나 보러 왔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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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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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 그 쪽은 어제 잘 가셨어요? 이름이... 민윤기랬던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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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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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ㅎ 무시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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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싸늘한 표정을 지으며) 진짜 기분 더럽네요.

김여주

하.하.하 지민아? 우리 윤기가 오늘 기분이 살짝 안 좋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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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우리 윤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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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여주를 자신을 보게 하며) '우리' 라는 호칭은 저한테만 쓰세요.

(여주 시점)

아오...ㅎㅎ 존나 까다로운 새끼ㅎㅎ

김여주

응^^... 명심할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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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방금 비웃었..

김여주

무슨 소리야... 내가 우.리 지민이를 왜 비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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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뭔가 이상하지만 누나가 하는 거면 다 좋아요ㅎ

돌아이 새키... 완전 뭘 잘못 먹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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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 누나 저 좀 따라 와봐요.

김여주

응...?

싫은데?

김여주

그래 알았어...

ㅋㅋㅋㅋ 역시 난 속마음만 존나 당돌해!! 허허

...? 갑자기 체육관은 왜 온거지...?

김여주

저기... 체육관은 왜 온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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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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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여주의 입술을 어루만지며) 저랑 키스 한 번만 해요.

김여주

그게 무슨 개소ㄹ...

김여주

읍-

(작가 시점)

여주는 지민을 세게 밀쳤지만 지민은 가볍게 여주를 제압했다.

<한편 윤기는>

윤기는 혹시 여주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봐, 여주와 지민을 몰래 따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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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뭐지... 여긴 왜 온거야..

그리고 윤기는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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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여주와 지민이 진하게 키스하는 장면을 본 윤기는 그대로 체육관을 나가버렸다.

<다시 여주는>

김여주

푸하- 진짜 뭐하는 짓이ㅇ...

김여주

미... 민윤기...?

여주는 윤기를 보고 쫓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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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누나!! 어디 가요!!

뒤에서 지민이 뭐라는 지는 들리지도 않았다.

윤기는 그네에 앉아 한숨만을 내쉬고 있었다.

김여주

헉... 헉... 민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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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김여주

호, 혹시 봐, 봤다면 그건 다 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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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뭐가 오해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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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 네가 박지민이랑 존나 진하게 키스하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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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밀쳤어야지, 씨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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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너같은 걸 좋아한 내가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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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우리의 정략 결혼은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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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끝이야.

이 말과 함께 윤기는 여주의 어깨를 치고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