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의 이야기

1. 우산

'띠리리리리'

알람소리가 귓가를 스쳐지나간다.

잘 떠지지 않는 눈을 비비적대며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김여주

"....아침이네."

-

부엌으로 내려가 엄마께서 차려주신 아침밥을 먹고, 곧바로 신을 갈아신었다.

엄마

"여주야, 우산 가져가야지."

김여주

"네?"

문 밖을 보니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다.

엄마

"오늘 비 온다고 일기예보에서 말해주더라. 우산 챙기고 학교 가, 조심해서!"

김여주

"아, 네. 다녀오겠습니다!"

투둑. 투둑.

우산을 때리는 빗소리가 나를 에워싼다.

걸으면서도 찰박찰박, 이따금 신발에 튀겨 양말을 적시는 빗물에 자연스레 기분이 찝찝해진다.

김여주

"비 언제쯤 그치려나...하여간 비 오는 날에는 여간 불편한 게 아니라니까."

-

수업이 끝나고, 창밖을 바라보았을 땐 여전히 비가 그치지 않은 상태였다.

작게 한숨을 내쉬며 신발을 갈아신고, 우산을 피려던 순간이었다.

내 눈앞에-

그 녀석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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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

남자 아이는 우산도 없이 이 빗속에서 우두커니 서 있었을 뿐이었고,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영문은 모르겠으나, 어쨌든 저러고 있으면 누구라도 지독한 감기에 걸릴 것이 뻔하였다.

김여주

"저기."

초점 없는 눈으로 하늘을 바라보던 그 아이는 내가 부르자 고개를 돌려 날 바라보았다.

난 조금 더듬거리며 말했다.

김여주

"아, 미안, 방해하려던 건 아니었어."

김여주

"그냥. 비 오는데 그러고 있으면 감기 걸리잖아?"

난 이렇게 말하곤 우산을 들이밀었다.

김여주

"걱정돼서..그래, 같이 우산 쓰고 갈래?"

그 아이는 나를 잠시동안 바라보더니 이내 입가에 옅은, 아주 옅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박지훈 image

박지훈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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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고마워, 같이 쓰고 가자."

나흐리 image

나흐리

안녕하세요, 나흐리입니다:)

사실 어제 떨리는 마음으로 프롤로그를 올렸었는데,

프롤로그에 달린 여러 개의 댓글과, 여러분께서 적어주신 따뜻한 말 마디 마디에 정말 힘이 많이 났습니다..!

부족한 글 솜씨로 작품을 올리는 저인데, 이렇게 따스하게 맞이 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ㅠㅠ

앞으로도 더욱 신경 써서 글을 올리는 작가가 되도록 노력하는 나흐리가 되겠습니다.

우선 오늘은 우산이라는 제목으로 1화를 올리게 되었는데요, 여주와 지훈이의 첫 만남을 담은 내용이 되겠습니다.

사실 제가 팬픽이 처음이다 보니 이 정도의 분량이 많은 편인지, 적은 편인지 모르고

독자님께서 읽으시기에 답답한 전개인지, 괜찮은 편인지 잘 모르는 상태입니다ㅠ

보다 더 나은 작으로 독자님들을 뵙기 위해, 독자님들께서 댓글로 전개 속도나 분량 등에서 불편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말씀드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렇게 화를 마치고요,

다음 시간에 찾아뵙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리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