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와의 아찔한 계약

47/내기 (4)

여주는 입술에 남은 윤기의 타액을 옷 소매로 거칠게 닦으며 중얼거렸다.

이여주

아니... 이게 무슨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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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자기가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간거야

여주는 눈이 커져서는 석진을 쳐다보았다.

.

이여주

다음은....

이여주

여기서 가까운 학교 뒷 골목으로 가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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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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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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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너 그게 무슨 소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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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싫다니?

태형은 미간을 찌푸리며 정국에게 되물었고,

정국은 유리구슬 같은 눈물을 양쪽 눈에서 흘리고는 윗옷 가슴쪽을 꽉 쥐고는 흐릿한 목소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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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주인님과..... 헤어지기 싫어......

까득!!...

태형은 이를 악물고는 정국에게 성큼성큼 보폭을 넓히며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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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야.... ㅋ 너만 그런 줄 알아? 거위야???

정국을 향한 걸음이 한 걸음 남았을 때,

.

펄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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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정국은 자신의 흰 날개를 꺼내더니 그대로 하늘로 날아가 버렸다.

이여주

!!!! 정국씨??? 어디가는거에요????!!!

여주는 놀라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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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야!!!! 너 내려오지 못해?????!!! 명령이다!!!!!!!!

.

정국이 울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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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싫다고, 주인님을 잊어버리는 일 따위!!!.....

.

정국이 하늘에서 우는 바람에 하늘에선 정국의 맑은 눈물이 한 두 방울 떨어졌다.

톡...!

태형은 자신의 뺨에 묻어 흐르는 정국의 눈물을 옷 소매로 닦았다.

꽈아아아아아악!!!!!!-

태형은 자신의 주먹을 강하게 쥐고는 흑호로 변하며 소리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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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야, 박지민이 죽어간다고!!!!!!!!!

그대로 태형은 땅을 짚고 하늘로 뛰어올랐다, 정국은 놀라 자신의 깃털을 던지고는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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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오지마!!!!!!....

깃털들은 태형을 빗겨나갔고, 태형의 왼쪽 쇠골쪽에 얇은 상처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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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크릉!!!!!!!....

그대로 태형은 바닥으로 착지하지 못하고, 떨어졌다

콰등!!!!!...

태형은 인간의 모습으로 변하고는 곡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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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오오오오........ 쿨럭!......

.

정국은 울먹이더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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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ㄴ... 내가!... 미안해!!!.....

정국은 그대로 하늘로 사라져버렸다

.

.

석진은 벙쪄있다 조심히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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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어떻게 하지....?

이여주

어떡하긴요....

이여주

찾아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