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터인척 하는 늑대

¤외전-3

김현성

엄마!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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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어 현성..아?너 귀가..

김현성

내 힘으로 귀랑 꼬리 나오게 했어요!저 잘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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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

우와 우리 현성이 아빠 닮아서 멋진 푸른 늑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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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현성이 벌써부터 본체화 시작하는거야?

김현성

네!나도 아빠처럼 멋진 사람이 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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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으구~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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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

ㅎ현성아 이제 본체화 풀고 어린이집 갈 준비 해야지

김현성

네!얼른 치카치카 하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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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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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

왜 그렇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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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현성이가 벌써 저렇게 컸구나 생각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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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

그럼!이제 5살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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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나 닮아서 푸른 늑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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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

왜?현성이가 푸른 늑대인게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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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아무래도 희귀종이다 보니까 위험에 처할 상황이 많이 놓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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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

그게 문제였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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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막 어린이집에서도 애들이 괴롭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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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

그럴일은 없을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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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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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

오히려 현성이가 애들 지켜준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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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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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

응 친구들이랑도 잘 지내고 있다는데?

김현성

엄마!나 이 다 닦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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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

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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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어..나 등원시켜주고 올게 현성아 엄마랑 동생한테 인사하자

김현성

네!엄마 다녀오겠습니다!햇님아 오빠 다녀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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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

아냐 오늘은 엄마도 같이 갈거야ㅎ

김현성

진짜요?앗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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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괜찮겠어?무리 안하는게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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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

이정도는 괜찮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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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

현성아

김현성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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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

현성이는 동생이 늑대였으면 좋겠어 아니면 엄마처럼 병아리였으면 좋겠어?

김현성

나는 뭐든 좋아요!내가 옆에서 꼭 지켜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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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

ㅎ아빠랑 똑같네

김현성

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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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

아빠도 엄마가 위험할 때마다 구해주는 사람이었거든

김현성

그럼요!아빠는 슈퍼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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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아빠는 회ㅈ..아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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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

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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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응..내가 투잡 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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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

ㅋㅋㅋ현성아 어린이집 도착했다

김현성

네!안녕히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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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다치지않게 조심하면서 놀아~

김현성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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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이제 집 들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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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

음..아니!오랜만에 나왔으니까 어디라도 좀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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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그래ㅎ 어디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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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

음..오랜만에 학교갈까?우리 다녔던 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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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그럴까?오랜만에 쌤들도 뵐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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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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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

얘들 체육시간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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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그러ㄱ..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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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

왜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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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저기 익숙한 얼굴이 보이는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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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아 전정국 뭐하냐고!!패스 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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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야!나 잠만 쉼 니네끼리 하고 있어

"ㅇ,야!어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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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무슨일이냐?ㅎ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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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다시 학교 다니시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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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뭐..보다시피?근데 너희는 갑자기 여길 왜 왔어 혜윤이는 홀몸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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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

제가 오자고 해서 온거에요ㅎ 현성이 어린이집 보내고 바람도 쐴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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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현성이가 이제 몇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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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5살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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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역시 어린애들은 쑥쑥 큰다니까?다음에 한번 데리고와 맛있는거 사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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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

그럴게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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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뭐 학교 둘러볼거면 교실도 들어가봐 가본지도 오래됐을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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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그쵸..한 12년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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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

근데 들어가면 학교 쌤들한테 걸릴거 같은데.. 저희를 아는 쌤들은 다 다른 학교로 가셔서 안계시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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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너네 안보이게 해줄테니까 그냥 가봐ㅋㅋ 난 다시 축구나 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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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어..가셨네

"아 전정국 니 때문에 한골 먹혔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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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미안해ㅋㅋ

"근데 저기는 왜 간거냐?뭐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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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냥~아는 사람 지나가는거 같아서

"아하 그럼 다시 들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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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알았어ㅋㅋ

석진이와 혜윤이가 교실로 들어가자 학생들은 이동수업 이었는지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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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

와..ㅎ 진짜 오랜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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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그러게..진짜 12년 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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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

그때 우리 자리가 어디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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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음..창가자리 맨 뒤쪽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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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

어?여기 우리가 그때 써놓은거 아직도 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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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이게 아마 우리 졸업식때 쓰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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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

맞아ㅋㅋ 학교 떠나니까 기념이라도 해놓자고 적어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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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신기하네 아직도 있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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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

진짜 19살때 온갖 일들이 다 일어났었지.. 전학도 오고 죽을뻔 하기도 하고 너랑 사귀기도 하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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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그때 너가 전학을 안왔으면 우리도 못만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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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

음..나는 만났을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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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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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

전생의 인연은 현생에서도 이어지길 마련이거든ㅎ 우리는 어떻게 됐든 만나서 지금처럼 잘지냈을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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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그런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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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

이제 슬슬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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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가기전에 여기 앞에 서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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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

?

영문도 모르고 선 혜윤이 앞에 있는 책상에 걸터앉아 눈높이를 맞추는 석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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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그때랑 지금이랑 변한게 하나도 없네..여전히 예쁘고 마주보면 설레고 또 이렇게 손잡고 싶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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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

너도 변한게 없네ㅎ 여전히 잘생기고 마주보면 설레고 또..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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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

이렇게 입맞추고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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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여기 학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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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

그래서 짧게 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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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아 진짜..ㅎㅋ 학교만 아니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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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

쓰읍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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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ㅋㅋ일로와 한번 안아보자

그리고 한발자국 다가온 혜윤이를 소중하다는듯이 꼬옥 안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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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고마워 나랑 결혼해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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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

...ㅎ나도 고마워 항상 나만 봐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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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나의 열아홉에 찾아와준 선물, 혜윤아 사랑해ㅎ

그리곤 조심스레 턱을 잡고 천천히 입을 맞춘다

10대의 끝무렵인 열아홉의 봄에 갑작스레 찾아온 소중한 존재이자 나의 첫사랑

우리는 대개 첫사랑을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불안하고 미성숙한 단어이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첫사랑은 마음속에 계속 남아있기도 한다 여전히 완결이 되지 않은 채로.

저 둘이 서로의 첫사랑인 만큼 그 소설은 아직까지 미완성이기 때문에 서로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아름다운 소설을 만들어나갈 것이다

여전히 "미완성"인 채로

햄스터인척 하는 늑대

끝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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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까

외전까지 끝!지금까지 이 긴 여정을 같이 달려주셔서 감사합니다!오늘이 작가가 된지 딱 1년째라 올리고 싶었는데 딱 올리게 됐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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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까

그럼 모두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