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눈이 소복히 쌓이던 겨울, 그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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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31일.

올해의 마지막을 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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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좋은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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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아, 발 시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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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그러게 누가 맨발에 슬리퍼 신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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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앗, 너무 귀찮아서 그랬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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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미친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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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오늘, 불꽃놀이 할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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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당연하지! 근데 윤정한은 어디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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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윤정한.. 모르겠어. 아침부터 안 보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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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아침부터 안 보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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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대체 어딜 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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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오, 여기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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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윤정한, 어디갔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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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이장님?

이장님

허허, 오랜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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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인사차 한 번 만나뵙고 오는 길인데, 책방에 들르시겠다고 하셔서 같이 오게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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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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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안녕하십니까, 이장님.

이장님

그렇게 빡세게 군기 안 잡아도 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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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그래, 전원우. 안녕하십니까가 뭐냐? 안녕하십니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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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하하.

이장님

그나저나 다들 많이도 컸구려.

이장님

내가 너희들 요-만할때부터 봤어야.

이장님

그 뭐시냐, 중학교때..?

이장님

거 정한이, 승철이 사내새끼들 둘이서 여주 좋다고 싸워댔잖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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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뭐? 싸웠어, 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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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왜인지는 듣지도 않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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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아, 그거 옛날이라 기억도 안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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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중학생들이 싸워봤자야 얼마나 싸우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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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승자는 나잖아.

정한이 여주를 뒤에서 꼭 안으며 헤실헤실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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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아...ㅎㅎ 짜증나네 ㅎㅎ

최승철은 헛웃음을 흘리며 둘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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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여 최승철! 패배자인 우리가 함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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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이럴때만 함께이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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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불꽃놀이, 진짜 오랜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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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너 없는 동안 우리 엄청 많이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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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폭죽 전문가 될 것 같아.

그들이 능숙하게 폭죽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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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쏘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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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카운트다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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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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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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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셋!

셋, 카운트다운을 끝내자마자 폭죽 여러개가 굉음을 내며 하늘로 던져졌다.

올해 마지막의 어둔 하늘을 꾸미는 불꽃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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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불꽃은 언제 봐도 예쁜 것 같아.

원우는 하늘을 바라보며 이야기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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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진짜 예쁘다.

승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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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

여주를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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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

정한은 어딘가 이상한 분위기를 확실히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