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현대판}
02 또 다시 한 번 만남



짹짹짹째짹-]

| 새소리가 들리는 집안.

| 그 집 한 가운데는 아무것도 모르는 듯 평온한 얼굴로 잠을 자는 지민이 있다.


박지민
쌔액쌔액-]

| 그리고 그런 지민을 깨우는 약오르는 알람소리.

크르르르르. 크르르. 크르르르르.


박지민
하으..

| 알암 끄기가 귀찮은 지민은 다시 이불을 고치고 잠을 청하려 하는 그 순간,

덜컥-]

박민도
박지민, 해가 중천이다. 어서 일어나거라.

07:00 AM

| 그 누가 봐도 이른 시간인데 해가 중천이라며 말하는 민도에 지민은 불쾌하다는듯 인상을 구긴다.


박지민
...

박민도
얼른 나와라, 동생은 일어난지 한참이다.


박지민
..박지은.. 왔어요?

박민도
힐끔-]


박민도
왜, 지은이 오는게 싫더냐?


박지민
..아뇨.

박민도
얼른 나와라, 지은이가 너 보고싶다고 하는구나.


박지민
..네,

쾅-]


박지민
...하.

| 지은이라는 존재가 마치 귀찮다는 듯 지민은 습관처럼 머리를 쓸어넘기고 침대에서 일어선다.



박지은
오빠!!!

| 거실로 나오자 지민이 반가운 듯 환하게 웃으며 다가오는 여자.

| 멀리서 봐도 부티 느낌이 나는 어린 여자의 이름은 박지은.


| 입양아다.

| 지숙과 민도의 친자식인 지민의 입장으로써는 그저 지은이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박지민
머리를 쓸어넘기며-] ...


박지은
..지금 나 무시하는..거야?

박민도
..지민아, 오랜만에 지은이 봤으면 인사해줘야지.


박지민
하..


박지민
힐끔-] 오랜만이다.


박지은
싱긋_ 우와.. 인사 받아준거야-????


박지민
...


박지은
헤헤, 나도!! 나도 오랜만이야!!


김지숙
오랜만에 넷이서 다같이 밥을 먹는구나.


박지은
그러게요!! 벌써.. 5년만이죠!

박민도
끄덕-] 지은이가 무사히 다녀온 기념으로 오늘은 오랜만에 아빠가 힘 좀 줄까?


박지은
그럴 필요 없어요!!!


박지은
..오빠가 불편해 보이는데..


박지민
...

박민도
신경 쓰지 말거라, 너희 오빠 이래도 저녁은 같이 먹을꺼ㄷ

탁-]


박지민
먼저 일어나보겠습니다.

김지숙
..지민아.

박민도
앉거라, 지은이도 오랜만에 보잖니..!


박지민
생각해보니 오늘 약속이 있더라고요.


박지민
해 지기 전까진 들어올께요.


크르르르. 크르르르르르. 크르르르르.


강여주
아아..

| 이른 아침, 경쾌한 알람 소리에 눈을 뜬 여주.

| 부시시한 얼굴로 급하게 일어나 씻기 시작한다.

•••

09:50 AM


강여주
끄덕-] 이제.. 돈벌이 좀 해야지. 강여주.


강여주
언제까지 엄마 아빠한테 용돈 받으며 생활하게.


강여주
정신 차리고!!! 첫 알바니까!!!!

으르르르르.


강여주
늦었다!!!!!


| 여주가 온 곳은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의 책방.


강여주
안녕하세요..!

" 아아, 강여주여? "

| 할아버지가 운영하시는 책방이었다.


강여주
네..! 편하게 여주라고 불어주세요!

" 그려, 이리 따라와봐. 알려줄께. "

-


강여주
아아 알겠어요!

" 그럼 좀 부탁할께 여주. "


강여주
네..! 조심히 들어가세요, 할아버지.

-


강여주
흐음..아무래도 조용한 책방이라 사람이 많이 없네.

또각또각-]

| 조용한 책방에는 여주의 낮은 구두소리만 들렸다.

| 그때.


강여주
..?

| 여주가 집어든 의문의 물건.


강여주
무슨.. 먼지가 이리 빼곡하게..

딸랑-]


강여주
ㅇ..아! 어서오세요!


박지민
두리번-] 계세요?


강여주
여기요!! 여기!!!

| 160을 조금 넘는 키를 가진 여주가 까치발을 하고선 크게 손을 휘휘 저었다.


박지민
아, 찾는 책이 있어서 그러는데요.


강여주
네, 무슨 책인가요?


박지민
고개를 들며-] 알라..


강여주
고개를 들며-] 알라..?



강여주
허업..!


박지민
뭐야, 구면이네요?


강여주
ㅇ..아니, 어제 서점 가시지 않으셨어요?


박지민
.. 서점에는 원하는 책이 없길래 이리로 왔죠.


강여주
끄덕-] 아 그러시구나..



강여주
그래서 무슨 책 찾으신다 하셨죠?


박지민
알라딘이요.


강여주
음..잠시만요, ㅇ라인쪽에 있을텐데..

| 어제와 다르게 머리를 풀은 탓에 가슴까지 오는 살짝 웨이브 된 갈색 머리.

| 박지민 취향저격, 딱 그 자체였다.


박지민
...


강여주
아..! 찾았다.


박지민
...


강여주
ㅈ..저기요?


박지민
...


강여주
저기요옥!!!! 책 찾았다고요!!!!


박지민
ㅇ..아,


강여주
끄덕-] 여기요.


박지민
..감사해요.

| 여주가 책을 건네주머 살짝 스친 여주와 지민의 손.

| 또 지민의 귀가 빨개졌다.


강여주
그럼 계산 도와드릴께ㅇ


박지민
..혹시.


강여주
네?


박지민
언제 언제 일해요?


강여주
어.. 저 말씀 하시는거죠?


박지민
끄덕-] 네.


강여주
저는..오늘 시작해서 월, 화 빼고 5일 일해요!


강여주
그런데 그건 왜요..?


박지민
..피식_


박지민
아니에요, 아무것도.


박지민
작은 목소리로-] 그냥.. 자주 볼 것 같아서요.


강여주
네? 못 들었는데..,


박지민
푸흐_ 별거 아니에요, 계산 해주세요.


강여주
끄덕-] 7800원 계산 도와드리겠습니다.


박지민
여기요.


강여주
네, 7800원 계산 잘 됬고요, 현금영수증 드릴까요?


박지민
네.


강여주
앞에 서명 해주세요.

쓰윽, 쓱-]


강여주
현금영수증 여깄습니다. 봉투에 담아드릴까요?


박지민
네.



강여주
흐어억..!


박지민
???


강여주
맞다..그 카페에서 책 두고 가셨죠..


박지민
아, 네. 어떻게 아세요?


강여주
그거 또 만나면 드릴려고 챙겼는데.. 세상에..


박지민
됬어요, 나중에 제가 또 올테니까 그 때 주세요.


강여주
끄덕-] 꼭! 찾으러 오세요!


박지민
네, 걱정마세요. ㅎ


강여주
그럼..! 조심히 가시고, 언젠가 또 뵈요!


박지민
끄덕-] 꼭.. 뵈요.


| 그렇게 지민마저 떠난 책방에는 다시 고요함이 찾아온다.


강여주
아, 그 물건 어딨더라.



강여주
..찾았다.

| 먼지에 뒤덮여 있어지만 금색의 형태로 된 무언가를 여주는 조심스럽게 들었다.


강여주
..램프..?

| 다름아닌 그 물건은 램프.

| 다급하게 여주는 책방에서 '알라딘' 책을 찾는다.


강여주
알라딘.. 알라딘을 찾아야해..



강여주
ㅊ..찾았다.


강여주
' 금색으로 뒤덮힌 램프는 누가 봐도 신기한 기운을 내뿜고 있었다.'



강여주
.. 알라딘의 램프다.


쓰윽, 쓱-]

퍼엉-]


지니
나 같은 친구는 절대 만나지 마!!!


강여주
ㅈ..지..지니다!!


지니
오우예아~ 우리 주인님이 나를 소환해줬군요!!!


지니
반가워요, 아 내 이름은!!!!


강여주
지니!


지니
지니!에요.


지니
오?! 내 이름을 알고 계시는군요!!!


강여주
끄덕-] 반가워..! 지니!!


지니
저도 반가워요, 주인님.


지니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지니는 사랑 관련 소원, 마음 관련 소원, 머니머니 돈 관련 소원은 들어주지 못한답니다-!


지니
찡긋-] 새로운 저의 주인님이 된걸 축하해요.




네..! 지니가 아주 빠르게 나왔죠..?

그래서 조금.. 진도기 퐉퐉!!! 안 나갈 수 있어요..!

그러니까 답답해도 조금만 참기..?

++ 조금의 스포를 하자면 자파는.. 아마도 박지ㅇ..읍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