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모든 말들

왕의 모든 말들

수색을 한지도 며칠이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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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

아직 소식 없지...? 현진이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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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민

....네.

고 며칠 새 승민이 형의 얼굴이 몰라보게 수척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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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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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

잠은 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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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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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

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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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민

...입맛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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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

형이 기운 내야지 현진이 형도 힘내서 찾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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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

현진이 형이 형 지금 이러고 있는거 보면 얼마나 놀리겠어.

나도 현진이 형이 적잖이 걱정되었지만 나보다 더 힘들 승민이 형을 위해 애써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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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민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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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민

잘 챙겨 먹을게요.

평소와 달리 힘없는 승민이 형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

그날 밤.

막 잠에 들려고 하는 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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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빈

양정인!! 지금 현진이 형이...!!

순간 잠이 확 달아났고 나는 창빈이와 함께 왕실 의원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그곳엔 현진이 형이 침대에 누워 있었다.

무척이나 창백하고 힘없는 모습으로.

그 옆엔 이미 승민이 형이 넋이 나간 듯한 표정으로 앉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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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식

아직 숨은 붙어있습니다만... 온 몸에서 피가 너무 많이 빠져 있고 외상도 심각한 편인지라 살릴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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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식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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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

살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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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

어떤 수를 써서라도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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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식

예.

창빈이는 나를 툭 치고는 승민이 형을 바라보았다.

저 형 어떡하지. 라는 표정이었다.

나는 입을 꾹 다물고 고개를 한 번 끄덕했다.

그냥 내버려 둬. 라는 뜻이었다.

나는 창빈이를 데리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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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빈

저 형 어떡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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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

냅둬야지... 둘은 우리가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오랫동안 서로를 아끼면서 살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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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

우린 그냥 가만히 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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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

너무 슬퍼하지도 아무렇지 않은 척 연기하지도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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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빈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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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

그만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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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

너도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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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빈

응.

그날 밤 간신히 잠에 든 내가 잠에서 깬 것은 창문으로 들어오는 찬 바람 때문이었다.

그리고 나는 곧바로 다시 정신을 잃었다.

다시 정신을 차린 곳은 차가운 창고였다.

내 두 손과 발은 서로 묶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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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

뭐야...

그리고 내 앞에는 그 남자가 서 있었다.

내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그 남자.

이것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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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

저기... 저랑 얘기 좀 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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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

뭐 탓하거나 그러려는건 아니고 그냥 궁금한게 많아서 그래요.

그 사람은 대답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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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

날 왜 데려온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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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

그동안 나만 보면 도망갔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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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

내가 당신을 봤으면 좋겠으면서도 날 해치고 싶진 않은거에요?

여전히 아무 대답 없었다.

그는 몇 초정도 날 바라보더니 그대로 뒤를 돌아 나가버렸다.

나는 캄캄한 창고에서 몇 시간이 흘렀는지 알 수 없을 만큼 그곳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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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

‘날 죽이거나 해칠 생각은 없어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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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

‘그렇다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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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

‘도대체 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