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사랑하기에 손을 놓을 수밖에
02



김재환
예린아...!

또다시 찾아온 하교시간,

오늘도 어김없이 친구들이 빠져나가길 기다렸다가 나에게 너가 다가왔다.


김재환
오늘 고백하면.... 받아줄거야...?

나는 재환이의 말에 수줍게 미소를 지었고,

또 고개를 끄덕였다.


정예린
나도... 너 좋아해...!


정예린
그러니까.... 나도.... 좋아....


김재환
ㅈ... 진짜지??


정예린
응!


정예린
사실 어제 당황스러워서... 제대로 대답은 못했지만...


정예린
너가 고백했던 날도... 널 좋아하고 있었어....


김재환
ㄱ.... 그럼 받아주는거야...?


정예린
당연하지,


정예린
널 좋아하는데.... 안 받아주는 사람이 어딨어....


김재환
ㅇ... 예린아.... 고마워...!!

재환이는 나를 끌어안았다.


정예린
아.... //

갑자기 끌어안는 재환이의 행동에 나는 심장이 두근거림을 느꼈다.


김재환
히... 진짜 좋다....

내 어깨에 얼굴을 묻고선 웅얼거리는 재환.


정예린
응? 뭐라고?

좋다고 말한 걸 내 귀로 똑똑히 들었지만, 또다시 듣고싶은 마음에 괜히 한 번 더 물어보았다.


김재환
진짜 좋다구....


김재환
너랑 사귈 수 있어서....


정예린
나도.... 나도 좋아....


김재환
그럼 우리 오늘부터 1일인거지...?


정예린
당연하지!


김재환
히히 너무 좋당....


정예린
나두 좋아!!


정예린
우리 이제 나갈까?


김재환
그래!!


김재환
우리 데이트 갈래?


정예린
오늘?


김재환
웅!


정예린
움... 구랭!


김재환
히히 가쟈!!

재환이는 자연스럽게 나의 손을 잡아왔다.


정예린
아.. 누가 보면 어떡하려구.....


김재환
괜찮아~ 보라 그래~


정예린
흐힣... 가자!

재환이의 당당함에 나는 웃으며 재환이의 발걸음에 맞춰 걸었다.


정예린
우리 어디 갈까?


김재환
예리니 어디 가고 싶은 곳 있어?


정예린
움... 그러면 우린 연애초기니까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갖기 위해 카페에 가서 이야기를 나누자!!


김재환
그랭!!

우리는 카페로 발걸음을 옮겼다.


김재환
머 먹을거야?


정예린
움... 나 망고스무디 먹고싶어...


김재환
움... 나두 망고스무디 먹을랭!


정예린
구래!!


김재환
주문하고 오께! 앉아이써!!


정예린
우웅!!

나는 자리에 앉아 재환이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던 사람이,

나와는 친구 이상의 관계가 될 수 없을 것 같았던 사람이,

영원한 나의 짝사랑으로 남을 것 같았던 사람이,

오늘, 나의 연인이 되었고,

나의 남친이 되었고,

"좋아해", "사랑해" 라는 말도 아직은 부끄럽지만,

아무렇지 않게 말할 수 있는 사이가 되었다는 게,

나는 믿기지 않는다.

내 눈에는 너무나 완벽해 보이고,

나와 연인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만큼,

내가 너무 좋아하고, 사랑하는 재환이가

내 옆에 있다는 게 너무나 좋고 행복하다.

앞으로 이런 생활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

02 끝•••


작가밈
뀸!


작가밈
드디어 사귀네요, 여러분!


작가밈
예린이와 재환이의 연애를 축하해주시기 바랍니다!


작가밈
그럼 앙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