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사랑하기에 손을 놓을 수밖에
03



김재환
린아~


정예린
응? 린?

내 쪽으로 다가오며 린이라고 불러오는 재환.

그런 재환이의 말에 내가 어리둥절해 하자 자연스럽게 내 맞은편에 앉아 내 머리를 쓰다듬는다.


김재환
예린이 끝글자가 린이잖아~ 그래서 이렇게 불러봤어ㅎㅎ


김재환
놀라는 표정도 너무 귀엽네ㅎㅎ


정예린
히... 그럼 환이라고 불러야 되나?


김재환
움... 린이 마음대로 해~


정예린
우웅...!


김재환
린이 망고 좋아해?


정예린
나... 웅! 망고 조아!


정예린
망고 들어간 건 다 좋아해! 근뎅 뜨거운 건 싫엉...


김재환
왜 뜨거운 건 싫어?


정예린
내가 예전에 친구랑 망고티? 그 뜨거운 걸 먹었는데 뜨겁기만 하고 맛이 없었어...


정예린
그 뒤로 망고 들어간 건 차가운 것만 마셔어...


김재환
그렇구나...


정예린
재환이는?


김재환
나?


김재환
음... 나는 아이스티 좋아해.


정예린
아이스티?


김재환
웅, 복숭아 아이스티도 맛있고, 레몬 아이스티도 맛있는데 둘 중에 하나만 고르자면 복숭아 아이스티 좋아행!


정예린
그렇구ㄴ... 아 잠만...


김재환
웅? 왜?

생각해보니 이곳에는 복숭아 아이스티를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재환이가 시킨 건 복숭아 아이스티가 아닌 망고 스무디.

재환이는 왜 자신이 좋아하는 복숭아 아이스티가 아닌 망고 스무디를 시킨걸까?


정예린
환아.


김재환
웅?


정예린
나 궁금한 게 있는데... 물어봐도 돼?


김재환
웅, 물어봐도 돼~


김재환
궁금한 게 뭔데?


정예린
환이는 방금 나한테 복숭아 아이스티 좋아한다고 했잖아.


김재환
웅, 그렇지.


정예린
근데 여기 복숭아 아이스티 파는데 왜 환이는 복숭아 아이스티가 아니라 망고 스무디를 시킨거야?


김재환
아~ 그거?

내 질문에 살풋 웃으며 나를 바라보는 재환이.

인간적으로 너무 잘생겼다.

이런 사람이 내 남친이라니... 믿기지가 않네...


김재환
나는 사실 한 번도 망고 스무디 안 먹어봤어.


김재환
카페 오면 항상 찾는 게 내가 린이한테 말한 복숭아 아이스티였는데,


김재환
오늘은 생각이 달라지더라.


정예린
응? 어떻게 달라졌는데?


김재환
우리 린이가 좋아하는 망고 스무디, 나도 좋아할 수 있게 먹어봐야겠다 생각했지~


정예린
우웅...?

재환이의 말에 깜짝 놀라 재환이를 바라보니 그런 내 표정을 보고 웃으며 내 머리를 쓰다듬는다.


김재환
나는 린이를 좋아하고 사랑해. 근데 린이는 망고 스무디 좋아하니까, 내가 망고 스무디를 질투할 수 없잖아. 그래서 나도 좋아해보려고, 우리 린이가 좋아하는 망고 스무디. ㅎㅎ


정예린
아잉... 모야.... //

재환이의 말을 듣고 나니 왜인지 모르게 얼굴이 빨개졌다.


김재환
히, 기분 좋아?


정예린
웅.... 진짜 좋아....



김재환
에구, 귀여워ㅎㅎ

내 말에 환하게 웃으며 내 머리를 쓰다듬는 재환.

재환아....

너가 그렇게 웃으면서 머리 쓰다듬으니까... 심장 터질 것 같아...

그리고 이때, 진동벨이 울렸다.


김재환
어? 음료 나왔나 보다. 가지고 올게!

재환이가 음료수를 가지러 간 사이, 난 아직까지도 두근대는 심장을 진정시켰다.

심장아... 나대지 마....

03 끝•••


작가밈
뀸!


작가밈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네요...


작가밈
재환이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예린이의 마음이 고장났네요.


작가밈
예린이의 고장난 심장을... 재환이가 고쳐주길 바라며...


작가밈
그럼 앙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