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적인 레드

Ep.01.2 • 95번째 mort day의 저주

[본 내용은 사실이 아닌 허구의 픽션일 뿐입니다.]

화려한 전등 사이로 숨어들었던 해가 올랐다.

날이 밝고 커피머신으로 커피 한 잔을 내리며 어제가 모트데이가 맞을까 싶은 의구심이 들정도로 평온하고도 인기척 하나 없는 도로를 내다 보다 완성된 커피를 한 모금 들이켰다.

지이잉-

책상에 올려둔 휴대폰이 울렸다. 발신자는 김간호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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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주

-"여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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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주

-"여보세요? 말씀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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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주

-"....김간호사님..?"

-“......”

-“...교수님...”

여러번의 물음에도 대답이 없다가 들려오는 목소리는 심각하게 떨려왔다.

물기 묻은 목소리와 전화기 넘어로 들리는 어수선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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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주

-“무슨 일 있으세요?”

-"...얼른 하이브리드룸으로 오셔야 될 거 같아요.."

*하이브리드 룸 : 응급환자를 받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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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주

-"알겠습니다, 우선 침착하시고 환자상태 브리핑 해주세요."

웬만한 상황에서 평정심을 잃지 않는 김간호사가 브리핑은 커녕 숨을 헐떡이자 여주는 심각성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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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주

-"금방 내려갈테니 환자 잘 보고 계세요."

여주는 들고 있던 커피를 책상에 내려놓고 달렸다.

내려와보니 응급실 상태는 심각하기 짝이 없었다.

어제의 여파가 큰 건지 아직 분장 상태인 환자들이 베드에 누워있고 자기는 팔이 부서졌다, 자기는 체한 거 같다. 내가 더 아프네 네가 덜 아프네 하며 소리치는 환자들이였다.

의사는 몇 없지, 환자는 끊임없이 계속 들어오지. 무개념, 무질서인 상황에 머리가 지끈 아파오는 듯했다.

“선생님, 여기 3번 배드로 와주세요!”

“7번 배드 뼈에 금이 갔답니다, 선생님!”

“여기 응급환자요-!!”

매년 이렇지만 매번 익숙해지지 않는 6월의 14일이다.

그리고 유독 사람들이 많이 분포한 응급실 구석. 다름아닌 하이브리드룸 앞이다.

절대적 안정을 취해야하는 환자들을 배려하지 않으며 원숭이 구경하는 거 마냥 수군거리는 사람들에게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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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주

"비켜주시고 자리로 돌아가주세요. 병원이 동물원입니까?"

위엄있는 그녀의 말에 하나 둘 자리로 돌아간 후에야 그녀는 하이브리드룸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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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주

“늦어서 미안해요, 무슨 환자죠?”

밖에 상황가는 다르게 삭막한 분위기 속 흰 이불을 덮은 환자를 중심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서 있는 의사들이였다.

그녀가 들어오자 모든 의사들은 환자 머리 옆으로 공간을 내주었다.

마치 그 자리는 여주의 자리여야만 한 것처럼.

여주는 알 수 없는 상황에 눈을 굴리다 조심스레 이불을 걷어냈고 이어 털썩 주저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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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주

“... 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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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주

"....뭐예요...? 왜.. 왜 소정이가..."

앙상한 뼈대로 창백한 피부가 형태를 잡아, 그녀의 진료실에 놓인 해골마네킹과 다름 없었지만 그녀는 그 환자가 윤소정이란 걸 알 수 있었다.

빨간 루비가 박힌 진주 목걸이가 목에 걸려있었거든.

다른 의사들도 알 수 있었다. 소정이 평소 자신한테 여주가 목걸이를 선물해줬다며 자랑하고 다녔는데 모를리가.

삐이이이---------

정신없이 들어와 들리지 않던 소름돋는 기계음이 그제야 여주 귀에 박혔다.

그녀는 부정하고 싶은 현실에 두 귀를 틀어막았고, 그녀의 무너진 모습을 처음 본 동료들은 당황했지만 그녀를 위해 기계 코드를 빼줬다

아무도 섣불리 말을 꺼낼 수 없어 침묵만이 유지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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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주

"...윤소정환자 6월 14일 8시 34분 사망하셨습니다."

높낮이 하나 없는 여주의 목소리가 침묵 속을 파고 들었다.

윤소정의 친구 우여주이기 전에, 대한병원 의사 우여주였기에 그녀는 자신의 앞에서 영원한 잠에 든 환자 윤소정을 놔주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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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주

“....사망원인은 과다출혈로 인한 사망입니다."

올해 역시 모트데이의 저주의 피해자가 나왔다. 정확히 95번째 재물이 희생됐다.

+

"밖에 환자들 많던데 어서 나가 봅시다. 우선생님은 여기 계세요."

혼자만의 시간을 주는 것이 다른 동료들이 그녀에게 줄 수 있는 유일한 위로이자 배려였다.

모두가 나가고 배드에 미동없이 누워있는 환자만 시선에 담는 의사만이 남았다.

그 의사는 환자 목의 걸린 목걸이를 빤히 보았다.

빨간 루비를 진주 속에서 구별 할 수 없을 만큼 하얀 진주가 핏빛으로 물들여져있었다. 창백한 환자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빨간 피였다.

의사는 그 목걸이를 들쳐 목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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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주

“......”

목엔 두 개의 작다하면 작고 크다하면 큰 구멍이 나있었다. 짐승의 것도, 사람의 것도 아닌 그저 그런

저주가 시작된지 95년 만에 특이점이 발견됐다.

여지껏 재물이 된 사람들은 그 즉시 소각됐다, 죽음의 신의 저주를 지니고 있다며. 오랫동안 전해내려온 풍습이였다.

하지만 대한병원 엘리트의사 우여주와 그런 그녀의 친구 윤소정의사 한정 권한에서, 잠깐의 시간을 마련해준 덕분에 첫 특징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것은 이야기의 주인공들의 만남의 매체가 된다.

+스토리 전개상 당분간은 남주의 등장이 없을 예정입니다. 참고하고 봐주세요

+조금 지루하더라도 인내심을 가져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