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 한 존재, 왕.
꿈, 눈물. (2)



김태형
(하...김태형, 흔들리지 말자...)


김태형
(나와 어머니에게 대했던 때를 생각하라고...)

휘익-

탁-

빗나갔습니다, 도련님.

영의정
쯧쯧...무술실력이 그래서야 네가 내 아들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 내가 네놈 때문에 궐에서 차마 고개를 못 들고 다니겠구나!

다시 해보시죠, 도련님.


김태형
...후우....

휘익-

탁-

또 빗나갔습니다, 도련님.

영의정
쯧쯧...

어머, 대감! 거기서 뭘 하고 계시는 것이옵니까~ 어서 와 신첩과 놀아주소서~!

영의정
허허, 그래! 여봐라~ 술상을 준비하라!

영의정
민연아~! 어서 가자꾸나!

영의정
(태형을 보고는) 너는 무술 연습을 더 하고 있거라. 한 시진 뒤에 와서 검토 할 터이니 게으름을 부렸다간 불호령이 떨어질 줄 알거라!

영의정
왜 대답이 없느냐?


김태형
....예, 아버님.


김태형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한단 말인가...도대체 언제까지!)

태형의 어머니
(태형의 떨리는 손을 잡으며) 도련님..참으셔야 합니다. 조금만 참으십시오. 이 어미의 얼굴을 봐서라도..참으십시오 도련님..


김태형
하, 흐으...어머니...




김태형
그래요, 맞습니다...아버님께서는 제가 어릴때 저와 제 어머니께 아주 잘 대해 주셨지요.


김태형
전...그때까지만 해도 세상에 아무 것도 부럽지 않았습니다.


김태형
하지만....첩을 들이신 어느 순간부터 저는 아니더라도 제 어머니께는 노비가 일을 해야 한다며, 매일 부려먹지 않으셨습니까!

영의정
내가 언제까지 노비에게 잘 대해 줘야 한단 말이더냐! 네 어머니는 그저 네가 어미가 노비라는 사실만은 전하고 싶지 않아 그리했던 것이다!

영의정
네가....내 아들이지만 노비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너를 귀히 여기고 키웠단 말이다!

영의정
난...그저 내 하나뿐인 아들이 노비에 아들이라는 사실이 싫고 외면하고 싶었던 것이다!


김태형
...그래서...제 하나뿐인 어머니도 죽이셨습니까...?


김태형
...아버님께서는 모르시겠지요...어미가 노비라 어머니를 어머니라 부르지 못하고 다른 여자를 어미라 불러야 하고...또 그 이유로 어미를 잃은 슬픔을.


김태형
전...어릴때 부터 알고 눈치를 봐가며 살았습니다. 어머니는 항상 저를 도련님이라 불러 왔고....항상 다른 누군가에게도 그리 불려왔습니다.

영의정
그래서, 지금 내가 준 행복이 싫다는 것이냐?

영의정
넌 내가 아니였더라면 다른 노비들과 마찬가지로 주인을 모시고 살아야 했을 운명이란 말이다!


김태형
예, 맞습니다.


김태형
그래서 전 지금까지 아버님께서 주신 행복에 대한 호의를 표했습니다!


김태형
...주상 전하까지도 시해를 하지 않았습니까!


김태형
그 정도면...그 정도면 된 것 아닌 것입니까...? 제가 아버님을 위해 뭘 더 해드려야 하는 것입니까!


김태형
이제 다 끝났습니다.


김태형
아버님, 이것만큼은 기억하소서.


김태형
자신이 한 악행은...결국 다시 자신에게 돌아온다고.


김태형
이만 나가보시죠.


김태형
별장, 대역죄인 김우현을 물리게.

금군별장
예, 도련님.

금군별장
여봐라! 이자를 옥에 데려가거라!

금군
예, 영감!

금군별장
도련님, 대역 죄인들의 처벌은 어찌할까요?


김태형
....원래, 역적이나 대역죄인들을 어찌 처벌하는가?

금군별장
보통이라면..모두 사형에 처하옵니다, 도련님.


김태형
...그런가.


김태형
...대역죄인이 내 아버지라고 예외는 있을 수 없는 법이겠지.


김태형
모두..사형에 처하라.

금군별장
..예, 도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