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 한 존재, 왕.

독살 (1)

영의정

주상 전하, 선왕께서 승하하신 이후로 전하께서 상심이 크셔 옥체가 상할까 염려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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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걱정은 고맙소만 과인은 괜찮소.

영의정

전하, 내의원에 말해 몸에 좋다는 탕약을 달여 왔사옵니다. 어서 드시옵소서.

영의정이 탕약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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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난 괜찮다고 하지 않았소.

영의정

고집 부리지 마시고 어서 드소서. 전하의 평안이 곧 이 나라의 평안이 아니겠사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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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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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결국...먹게 되는구나...)

정국이 떨리는 손으로 탕약 그릇을 잡는다.

강내관

전하...멈추소서!

강내관

(영의정을 바라보며) 아무리 옥체에 좋은 탕약이라 하더라도 어찌 독이 들었나 확인 해보지도 않고 어찌 전하께서 드실 수가 있소이까?

영의정

강내관..감히 어느 안전이라고 내관께서 끼어드는가?

강내관

전하, 이리 주소서. 소신이 확인을 해 보겠나이다.

영의정

저자가 그래도!

영의정

전하, 저런 내관 따위의 말을 듣지 마시고 어서 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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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강내관의 말이 맞다. 내의원에 보내어 확인 한 후 다시 탕약을 올리라.

상궁

예, 전하.

영의정

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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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왜, 할 말이 더 있소?

영의정

...없사옵니다. 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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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럼 영상은 이만 물러가 보시오. 피곤하여 쉬고 싶소이다.

영의정

예, 전하.

영의정

(강내관을 바라보며) 네 이놈...내 오늘을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영의정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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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호연아...고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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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네 덕분에 내가 살게 되었다.

강내관

전하..소신 전하의 내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도리이옵니다.

강내관

소신의 목숨을 바쳐서라도, 전하를 지킬 것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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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고맙구나..드디어 과인에게도 편이 생긴 것 같다.

강내관

송구하옵니다, 전하.

영의정

강호연, 그자가 문제였다!

영의정

당장 없애라. 내 그놈을 죽음으로써 다스릴 것이다.

이조판서

그리 배짝이 두둑한 놈이 있었다니..하하.. 이거 참 볼 만 하겠습니다~

이조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을 잃은 주상의 표정이..볼 만 하겠군요! 하하!

영의정

내일 다시 탕약을 올려 보내라.

영의정

내일이면...모든 것이 끝날 것이다.

영의정

(비열한 웃음을 지으며) 그리고, 내 아들이 임금이 되겠지.

호조판서

축하드립니다, 대감. 역시 대감을 이길 자는 이 조선 안에는 없나 봅니다! 하하

이조판서

분부하신대로 착오 없이 시행하겠습니다, 대감! 하하하!

호조판서

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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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영의정

다들 목소리를 낮추시게. 주상이 듣기라도 하면 어쩌려 그러는가?

이조판서

주상이 들으면 뭐 어쩝니까! 그런다고 해서 주상이 영상대감을 막을 수 있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하하!

호조판서

맞습니다, 대감.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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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강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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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오늘은 퇴청하여 집으로 가 있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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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오늘...저들이 너를 죽이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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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들은 네가 집으로 가 있을 줄은 모를게다.

강내관

전하...소신은 끝까지 전하를 모시겠다 전하의 앞에서 맹세하였사옵니다.

강내관

자객들이 소인이 없다면 분명 주상 전하를 해하려 할 것이니, 어찌 소신이 집으로 퇴청을 할 수가 있단 말이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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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냥...차라리 내가 죽는게 낫다...나 때문에 누군가가 죽는 다는 게..

강내관

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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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가거라. 어명이다. 듣자하니 나에게 독이 든 탕약을 올린 다는 것 같은데. 너를 죽이지 못한다 하여 나를 죽이려 들지는 않을 게다. 일이 틀어지면..복잡해지니까.

강내관

(제가 없다는 것을 알면 집으로 자객을 보낼 것이옵니다...소신이 살아 전하께 폐를 끼친다면...죽는 것을 기꺼이 받아들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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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어서 가거라...내일 보자꾸나.

강내관

예, 전하. 내일...뵙겠습니다.

강내관

(전하께옵서 의지할 사람이 나 뿐이었는데..나 마저도 죽는구나...전하...부디 버텨서 성군이 되소서...그리하여 소신의 원수도 꼭 갚아 주소서..)

강내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