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 한 존재, 왕.
왕의 유언


금군
어? 태형 도련님 아니십니까!

금군
예까지는 무슨 일이신지요?


김태형
어젯밤 전하께서 자객에 칼에 맞아 승하하셨다 들었네. 자네들의 노고가...크겠구만.

금군
아닙니다, 도련님.


김태형
그래서, 자객은 잡았는가?

금군
예, 자객놈이 글쎄 강호연 그자의 아비놈이지 뭡니까?


김태형
(거짓말을 하고 있구나...이자도 아버님의 사람인 것인가...)


김태형
알겠네. 그만 가 보겠네.


김태형
(가는 척 하며) 네 이놈..! 여기가 어디라고 감히 거짓말을 하는 것이냐...내가 바로 그 자객이거늘. 당장 금군별장을 부르지 못할까!

금군
ㅇ..예..도련님..!!


금군별장
아이고, 도련님!


김태형
오랜만입니다, 별장.

금군별장
저를 직접 만나고 싶다 하시다니, 무슨 일이십니까?


김태형
어제밤...주상 전하께서 시해당하셨다 들었습니다.

금군별장
...예....슬픈 일이지요.


김태형
범인은...잡았습니까...?

금군별장
아직은 잡지 못하였습니다, 헌데 어찌 그러십니까?


김태형
...그렇군요.


김태형
실은...제가 그 자객입니다.

금군별장
예..? 도련님, 어찌 그런 농을 치십니까, 하하!


김태형
농이 아니라 사실입니다...제가 임금을 죽였습니다.


김태형
배후는...영의정과 그의 판서들입니다.

금군별장
도련님...!!


김태형
어찌 금군별장께서 역적인 저에게 존대말을 쓰십니까...하대하소서.

금군별장
.....

금군별장
배후가....누구라 하였는가?


김태형
영상대감과 그의 측근들입니다.

금군별장
한데 자네는 영상대감의 아들 아닌가? 어찌하여 아버지의 잘못과 자신의 죄를 실토하는가?


김태형
...이는 잘못된 일이기 때문입니다.


김태형
다시 생각해 보니...몹쓸 짓이더군요..


김태형
이미 전하께서는 승하하셨으니...이제라도 그 죗값을 치르려 합니다.

금군별장
......

금군별장
여봐라! 당장 가서 영의정과 판서들을 잡아 오너라!

금군
예, 영감!


김태형
....

태형이 금군별장의 앞에 무릎을 꿇는다.


김태형
그리고...저도 포박하소서.

금군별장
.....

금군별장
일어나시지요, 도련님.


김태형
예? 어찌 저에게 존대를 하시옵니까...?

사실....


전정국
그리고...윽....내 부탁 하나만...들어주게..

금군별장
말씀하소서....흐윽..전하...


전정국
날 공격한 자객은....태형일세..

금군별장
예? 영의정댁 김태형 도련님 말씀이십니까..?


전정국
맞네, 그러니...절대 쫓지 말고...그리고..


전정국
내가...죽으면....태형이를 임금으로 올려 주게나.

금군별장
예? 어찌하여...


전정국
그냥 아무 말 말고 그리 하여주게나.


전정국
할 수...있겠는가...?

금군별장
전하..흐윽..소인 금군별장 최현준, 전하의 말씀을 목숨걸고 따르겠사옵니다!


전정국
ㄱ...고맙네...윽....덕분에 내가 편히 올라갈 수 있겠구만..


전정국
(아바마마...부디 못난 소자를 용서하소서...)


전정국
.....

금군별장
전하...전하! 정신 차리소서...전하! 흐윽....



김태형
그..그러니까...저를 임금으로 앉히시겠다 말씀하셨단 말이십니까..?

금군별장
예, 도련님.


김태형
헌데...전 역적이거늘....제가 어찌 임금의 자리를 차지 할 수 있단 말입니까?

금군별장
전하의 유언이시라면..무엇인들 못 하겠습니까.

금군별장
어떠십니까....이 나라의 임금.

금군별장
해 보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