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고 싶은 S급 헌터
프롤로그

텐10
2021.03.12조회수 100

나의 첫 번째 생은 세상을 멸망시킨 파멸의 마녀였다.

부유하지 못한 가정에 여자로 태어나 마력을 가졌단 이유 하나로 버려지고, 세상 모든 이에게 천대받았다.

사악한 마녀, 마족의 앞잡이

그것이 나의 수식어였다.

내 나이 고작 5살때부터.

이유 없이 맞고, 목숨을 위협받던 나는 그들의 말을 현실로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게 당신들이 원하는 거라면, 사악한 마녀로서 마족의 앞잡이가 되어 세상을 멸망시켜주겠노라고.

강한 마력을 타고난 나는 마족과의 계약으로 힘을 부풀렸다.

그 누구도 이기지 못할 절대 악의 존재.

그것이 나의 첫 번째 삶이었다.

두 번째 삶은 첫 번째와는 정 반대의 삶이었다.

대대로 대신관 혹은 성녀를 배출한 가문으로 이번엔 강한 신성력을 가지고 태어났다.

절대악이라 불리던 때와는 다른 제국의 희망, 빛.

그것이 나의 두 번째 삶이었다.

첫 번째 삶에서 받아보지 못한 많은 애정과 관심은 나의 마음을 흔들었고, 나는 마치 정해진 운명처럼 영웅이되었다.

한 번은 세상을 멸망시키고, 한 번은 세상을 구원했다.

내게 또 다른 삶이 있다면 이번엔 부디 평범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