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친은 원래 다 이래?
번외.우리 결혼했어요!


7년후에 그들의 이야기

이여주
음...뭐랄까 지금이나 그때나 달라진건 없으나 바뀐건 우리가 학교가 아닌 회사에 다닌다는 것?

이여주
정말 7년동안 꽁냥꽁냥 잘 지내 온거 같다

이여주
아,또 하나 지민이가 부장이 되었다는 것도

이여주
"부장님,보고서 작성 다 했습니다"


박지민
"둘 만 있을땐 반말 하랬잖아"

이여주
"안돼요.공과사는 지켜야죠"

직원
"부장님 저희 다음 회의 언제 쯤.."

이여주
노크하나 없이 벌컥 문을 열고 들어온 직원에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졌다


박지민
"노크하고 들어오라 했잖습니까. 상사말 뭘로 들어요?"

직원
"죄..죄송합니다.."

이여주
직원은 헐레벌떡 다시 나갔다

이여주
"아 쫌! 직원들한테 착하게 좀 대하라고 이 망개떡부장아"


박지민
"착하게 대하는건 너 하나면 충분해"

이여주
"보고서나 잘 보시구요 그럼 전 이만"

이여주
부장실 문을 닫고 나오는데 얼마전 들어온 귀염 뽀쨕한 뽀시래기 인턴이 나에게 물었다


전정국 인턴
"차장님! 부장님하고 무슨 사이에요?"

이여주
"푸흐- 정국씨만 알려줄게요 저랑 부장님 커플이에요"


전정국 인턴
"얼마나 됬어요?"

이여주
"7년이요"


전정국 인턴
"헤에에엑Σ(º ロ º๑)"

이여주
나는 놀라있는 뽀시래기 인턴을 지나쳐 내 자리로 돌아갔다

※회사 퇴근하고 집

'르르르'

이여주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가 씻은 뒤 노곤노곤 해지는 몸을 침대에 뉘었는데 갑자기 전화가 왔다

이여주
"여보세요?"


박지민
-"네,여본데요"

이여주
"본론을 말하시오"


박지민
-"그럼 창문 열어봐"

이여주
"으...추운데.."

이여주
지민이의 부탁에 춥다고 찡얼 거리면서도 창문을 열었다

이여주
창문을 열자 보이는 지민이

이여주
"너 거기서 뭐해?"

이여주
내 말에 주섬주섬 무언가를 꺼내더니 작은 캐이스를 열었다


박지민
"결혼하자 여주야"

이여주
"

이여주
갑작스럽지만 밀려오는 감동에 울먹울먹하고 있는데 지민이가 말했다


박지민
"반지 안 받아?"

이여주
나는 창문을 닫고 얼른 밖으로 뛰쳐나갔다

이여주
지민이는 내가 끼고있던 커플링을 빼고 그자리에 결혼반지를 껴주었다


박지민
"..더..기다리기 싫어서..너 내꺼라고 도장 찍어 놓고싶어서.."

이여주
아무말도 없이 울고있는 나를 꼭 안으며 던지는 한 마디의 말


박지민
"사랑해 여보야"


슬기
"가시나~ 우리중에 제일 처음으로 결혼하네!!"

이여주
그날이후 우리는 부모님께 허락도 받고 상견례도하고 그리고 오늘 결혼한다


박지민
"우아....여보 이쁘다.."

이여주
언제 준비를 다 마친건지 옷을 쫙 빼입고 온 지민이


박지민
"좀 있음 시작하니까 떨지말고!! 나 간다!!!"

이여주
손을 크게 흔들며 밖으로 나가는 지민이에 웃음이 나왔다

직원
"신부 입장하실게요~"

이여주
직원분에 말씀에따라 나는 아빠 손을 잡고 입장을했다

그리고 결혼식이 시작되었다

사회자
"신부와 신랑은 서로를 평생 사랑할 것을 맹세합니까?"

이여주
"네 맹세합니다"


박지민
"네 맹세합니다!"

사회자
"이로서 신랑과 신부는 이제 하나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에 꼭 하는 키스타임

지민이는 언제나 그랬듯 입을 맞춰왔고

나는 그에 답했다

서로 하나가 된 오늘에 하는 이 입맞춤은

세상 그 무엇보다도 달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