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친은 원래 다 이래?

Fin.지금 이대로

'르르르'

이여주

한결 같이 울리는 알람소리에 찌뿌둥한 몸을 일으켰다

이여주

"지민이랑...데이트.."

이여주

마법이라도 걸리듯 비몽사몽한 상태에도 오늘 있을 데이트 준비 때문에 화장실로 직행했다

이여주

빛의 속도로 머리를 감고 나와 눈이 감긴채로 머리를 말렸다

이여주

지민이는 화장 진하게 하는거 안좋아하니까 최대한 연하게 했다

이여주

화장을 다마치고 준비가 얼마 안남았다는 행복한 생각에 옷장 문을 확열었는데...

이여주

웬열...입을 옷이 없다..

이여주

사귀기 전에는 그냥 막 입었는데 이젠 사귀잖아..!!!!

이여주

머리를 쥐어 뜯고 있다가 혹시 옛날에 사둔 치마 없나 뒤적거리는데 오우 갓 있다 있다구!!!!!

이여주

하늘하늘한 원피스가 내 손에 잡혔다

이여주

속으로 할렐루야를 외치며(너 무교잖아)원피스를 갈아입고 머리는 간단하게 높게 묶은 포니테일로 했다

이여주

'Rrrrrr' 약속 시간이 다 되서 화장점검하고 있는데 전화가 걸려왔다

박지민 image

박지민

"쭈!! 집앞이야 준비다하면 나와!!"

이여주

"웅,찜"

이여주

나는 가방과 걸칠것을 챙기고 밖으로 나갔다

이여주

"박찜!!"

이여주

밖으로 나가자 보이는 지민에 기분이 좋아져 얼른 뛰어갔다

박지민 image

박지민

"뛰지마,다칠라"

이여주

"오늘 우리 어디가???"

박지민 image

박지민

"나만 믿고 오세요 꼬맹아"

이여주

눈웃음을 지으며 내 콧잔등을 꾸욱 누르는 박지민에 K.O패 당하고 데이트를 시작했다

이여주

일단 굶주린 배부터 채우고 영화를 보러갔다

이여주

공포영화를 무서워하는 나 때문에 당연히 영화장르는 안 무서운걸로 선택했다

이여주

영화가 끝난뒤에 조용한 카페로 갔다

이여주

씨끄러운걸 싫어하는 나를 위한 지민이의 작은 배려였다

이여주

"근데 우리 내년엔 3학년인데...이러고 있어도 되나?"

박지민 image

박지민

"공부는 지금도 계속 하는데 뭘"

이여주

"너 대학교 갈거야?"

박지민 image

박지민

"아니,바로 취직해서 높은 자리에 오른다음 너 취직시킬거야"

이여주

"다음은?"

박지민 image

박지민

"아무도 못건들게 지켜야지 내여자 함부로 못 건들게"

이여주

"풉-그게 뭐야ㅋㅋ"

박지민 image

박지민

"진심이다??"

이여주

"누가 진심 아니래~"

박지민 image

박지민

"아,그리고 이거!"

이여주

지민이는 주머니를 뒤적뒤적 거리더니 작은 캐이스를 하나 꺼냈다

이여주

"뭐야?"

박지민 image

박지민

"짠-!"

이여주

"반지잖아.."

박지민 image

박지민

"응!!"

이여주

지민이는 자랑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의 손을 나에게 쫙펴서 보여주었다

박지민 image

박지민

"너랑,나랑 똑같이 생긴걸로 했어 마음에 들어?"

이여주

"너..이거 그 돈으로 샀지..새벽알바.."

박지민 image

박지민

"응..헤헤.."

이여주

"바아보야...."

이여주

갑자기 울음을 쏟아내는 나때문에 놀랐는지 말을 버벅거리는 지민이

박지민 image

박지민

"어..? 왜,왜 울어 으아.."

이여주

"바보야 이거 하나 사겠다고 자고 싶은 잠 안자면서 알바를...끅...."

이여주

지민이는 아무말 없이 내 손에 반지를 끼워주더니 나를 자신 품에 넣었다

박지민 image

박지민

"내가 지금은 너무 무능하지만 다음에는 더 이쁜걸로 사다 줄게"

박지민 image

박지민

"그니까 그만 울자 꼬맹아,응?"

이여주

"슬,퍼서 우는거 아니야.. 행복해서 그러는거야.."

이여주

정말...행복해서

이여주

이렇게 행복해 본적이 없어서

이여주

이런 남자가 내 옆에있다는게 너무나 좋아서

이여주

나를 행복하게 하는 요소가 너무 많아서 그래서 우는거다

박지민 image

박지민

"그만 울어"

이여주

"내가...진짜 너는 안떠나...안갈거야아..."

박지민 image

박지민

"나도 안가 안떠날거야 그니까 내옆에 언제나 있어 꼬맹아"

이여주

지민이의 품에 안겨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너무 행복하다고

만약 꿈이라면 깨고싶지않다고

지금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