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야?강아지야?

혼자의 시간

'내가 자고 있었나..?'

정신을 차려보니 자고 있는 나였다

'뭐지...그거 꿈인가....꿈이 이렇게 생생할리가'

시간을 보니 새벽이었다

'밖이라도 한바퀴 돌아봐야겠다'

아직 새벽 5시라서 그렇게 깜깜하지도 밝지도 않고 춥지도 따뜻하지도 않은 그저그런 날씨였다

근데 저기 저쪽에 익숙한 실루엣....

....!!

그쪽으로 뛰어가보니까....

신여주

아...찬이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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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

ㄴ...누나...우리형...우리형 어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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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

밤새 집에 안들어왔어요

신여주

.....

'아 꿈 아니였었구나'

순영이는 진작에 이 세상에서 사라져버렸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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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

누나 말좀해봐요

신여주

ㅁ..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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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

뭐가 미안한데요

신여주

......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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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

네..?

신여주

떠났다고 이 세상에서

신여주

엄청 먼 여행 갔다온데

신여주

근데 이제 안 돌아올것같아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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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

누나... 일단 진정하고 차근차근 말해봐 어떻게 된거에요?

신여주

그게...우리집에 놀러온 강아지가 순영이였나봐...

신여주

꿈아니겠지 꿈 아니겠지 생각했는데 진짜로 일어날줄은

'나도몰랐지'

'이렇게 허무하게 갈지 몰랐지'

말을 끝내치지 못하고 나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 눈에 차가운 액체가 또르르 하고 떨어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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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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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

결국 그렇게 형도 갔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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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

근데 누나 형은 떠난게 아니고 다른세계에 잠시 갔다온거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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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

그러니까 내가 우리 형 찾아올때까지만 기다려요 내가 우리 형 찾아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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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

'반드시...무슨일이 있더라도...누나가 그렇게 우는 모습 나도 보기 힘들어...'

신여주

지..진짜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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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

응....'아마도'

그렇게 한동안 순영이를 생각하며 주저앉아 울고있는 나를 다독여주는 나보다 한참 어린 동생이 나보다 더 어른인것같은 느낌이 든다

이것도 따뜻함의 한부분일까....

따뜻한목소리로 진정시켜주는 찬이 모습이 대견하다고 생각한다

자기형이 한순간에 사라졌는데 어떻게 저렇게 담담할까

그렇게 어색함과 슬픔이 공존하는 공간에서 먼저 그 기류를 깰려고 자리를 뜰려고 했다

신여주

찬아..나는 먼저 집 들어가볼게 꼭....순영이 찾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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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

네...누나 꼭 찾아줄게

그렇게 찬이의 손을 한번 잡고 오랜만에 혼자서 집으로 걸어갔다

집에 도착하니 거의 6시쯤인가....

쓰러지듯 침대 위로 떨어져 누웠다

신여주

진짜....사라진건가...이렇게 갑자기?

순영이는 내가 순영이 없이 살아갈수 없는 걸 알텐데 꼭 이렇게 떠나가야먀 했나?

온갖 내가 순영이를 지키지 못했다는 자괴감과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그래서...그래서....진짜 나도...모르게 어쩔수없이

날카롭고 빛나고 은색으로 뒤덥힌 물건을 들어 손목을 그었다

내가 지금 이렇게 아픈데 저기 멀리 떨어져있는 순영이는 얼마나 더 아플까

손목을 그어 아픈 고통보다 지금은 순영이를 볼수없다는 고통이 더 아팠다

순영이 걔는 잘있는걸까 어디 다친곳은 없는걸까

수많은 생각들을 하다 그만 잠에 빠져버렸다

'어..뭐지 꿈인가...'

'이제 막 꿈이 시작되려나보다'

'조용히 입닥치고 있어야지'

*꿈 속*

여긴 놀이공원인가?

내가 놀이공원에 온것같았다

근데...나...혼자다....

어떤 지나가는 피터팬이 내게 말을걸었다

피터팬

안녕하세요 용감한 기사씨

피터팬은 내가 손목에 그은 상처를 보고 표정이 굳어지더니 다시금 미소를 지으면 편안한 목소리로 말했다

피터팬

음....그 손목에 상처는 해적단이랑 싸워서 이긴 자랑스러운 상처인가보네요

신여주

네..?

그러자 피터팬이 내 손을 자신의 손과 꼭 붙잡았다

피터팬

힘들면 주변 사람들한테 털어놓아요 이 자랑스러운 상처 더 만들지마시고 힘들면 말해요

피터팬

당신은 누구보다 소중한 사람이니까 힘들더라도 이런 영광적인 상처도 내지 말도록 약속합시다 우리 자기자신을 사랑하자고 약속!

'자랑스러운상처,영광스러운 상처...내가 자해를 한 상처를 보고 말하는걸까...'

신여주

그래요 우리 약속해요

신여주

그리고 한가지 더 약속해요 내가 힘듬을 털어내고 싶을때 언제든 당신이 꿈속에서 나타나 내 힘듬을 말할수있도록 나타나기로...

피터팬

좋은 제시네요 우리 약속하는겁니다

그말을 끝내고 피터팬이 내 손등에 키스하는 동시에 꿈에서 깼다

요상한 꿈을 꿨다

이상한 피터팬이 나와서 무언가를 약속하는 꿈....

지금몇시지

7시....

학교...가기싫다 순영이도 없는데

오늘하루만 조퇴하기로 선생님에게 말하고 마음을 가라앉히며 조용히 생각했다

'순영이가 없으면 내가 살 이유가 없는게 아닐까'

+ 글귀 겸 노래가사

날 만지던 너의 그 두손이 날 부르던 너의 목소리가 아직도 선명해 여전히 맴돌아

왜 니가 있을때 최선을 다 하지 못했을까 더 강했더라면 끝까지 널 붙잡았을텐데

-BTOB 언젠가-

10시10분호시

하하...이 작가를 매우 치세요....소재가 떠오르지 않아 공백기간을 많이 뒀는데 더 미루면 안될것같아서 급하게 쓴 작가입니다

10시10분호시

저 비투비의 언젠가는 노래가사가 너무 좋아서 우리 독☆자 님들께 추천 해주고 싶어서 이렇게 가사를 써봤습니다(지금 여주 상황이랑도 어울리는것 같고)

10시10분호시

아!그리고 캐럿유치원은 언제나 맑음~♡이라는 팬픽도 저가 썼는데요 예상외로 반응이 좋아 열활 할려는 팬픽입니다!!우리 독자느님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