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아니고 남매인데요?

김태형이 지각하게 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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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아 김채령 빨리 나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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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령

" 머리 말리고 있으니까 제발 닥*!! "

응? 우리 집이 아침부터 왜 이렇게 시끄럽냐고?

화장실 전쟁이 나서 말이야...

아침부터 소리를 막 질러대는데 김태형 목 안 아픈가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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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이도 못 닦았다고 나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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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령

" 고데기 하고 있잖아!! 아침부터 힘이 넘치는 것 같은데 그 힘으로 밥이나 차리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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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너만 고데기 해? 나도 한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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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령

" 그냥 펌을 하라고!!! "

소리를 지르고 고데기를 마친 순간 문이 벌컥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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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고데기 끝났지? 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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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령

" 이부터 닦아 이 *끼야 "

유유히 화장실을 빠져나가서 교복을 차려입고 나가기 전에 화장실 앞에서 좋은 정보를 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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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령

" 너 지금 안 나가면 지각한다 ㅅ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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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김채령 *발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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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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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 들

" 채령아 태형이 왜 안 와? "

친구 | 들

" 혹시 어디 아프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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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령

" 아니 그건 아니고... "

약간 쭈뼛거리며 말을 꺼내자 애들은 더 궁금하다는 눈빛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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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령

" 아침에 화장실 문이 잠기는 바람에 갇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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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령

" 아마 금방 올거야! "

말이 끝나기 무섭게 문이 쾅하고 열렸고

내 눈에 보이는 건 가방을 메고 씩씩대는 김태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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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김... 채... 령!!!! "

양 손을 들고 뛰어오는 김태형에 슬쩍 일어나서 조금 뒤로 가있었다.

바로 코 앞까지 다가오자 일어서서 벽에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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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으악!! "

의자에 걸려 넘어진 김태형의 모습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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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령

" 풉... "

배를 붙잡고 숨이 넘어갈듯 웃었다.

친구 | 들

" 태형아 괜찮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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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어... "

가방을 내려놓고 자연스럽게 의자에 앉는 김태형에 가방에서 지갑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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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령

" 일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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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아 씨 왜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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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령

" 아침 안 먹었잖아. 햄버거 사줄테니까 매점 가자고 "

뒤도 안 돌아보고 교실 문쪽으로 걸음을 옮기자 김태형이 뒤에서 쫓아오는 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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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누님 제가 뭘 하면 콜라도 사주시련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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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령

" 뼈 썩어 물 마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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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아 한 번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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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령

" 안 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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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ㅠㅡㅠ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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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햄버거랑 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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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령

" 어 햄버거랑 물 "

시무룩해진 김태형에 햄버거와 물은 따로 계산하고 몰래 콜라도 계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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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햄버거야 빨리 따뜻해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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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령

" 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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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왬? "

캔 콜라를 던져주고 물을 가져오며 짧게 한마디만 하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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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령

" 먹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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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사댱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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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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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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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김채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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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야 급해 !!! "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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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령

" 무슨 일이야, 지민이한테 연락이라도 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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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불 꺼줭^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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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령

" 이런 시베리아 개스키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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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아아 꺼!! "

나갈 때 불 끄고 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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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령

" 김태형!! "

화장실 안에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나서 불을 끄고 도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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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령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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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야 *발아!!!! "

불쌍해서 불을 다시 켜주려고 갔을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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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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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령

" 풉... 킄ㅋㅋㅋㅋㅋㅋㅋ "

팔을 문 틈 사이로 뻗고 불을 키려 더듬거리는 김태형이 있었다.

비하인드에는 형제 자매가 있다면 누구나 한 번 경험했을 이야기로 넣어봤습니다.

어떻게 공감이 좀 됐으련지 모르겠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